[케이스타뉴스 김유진 기자] “대중과 타협 가능한 선에서 가장 새로운 시도를 할 생각입니다. 키즈 시장은 저희가 1위라고 자부하기 때문에 경쟁력 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최근 연예기획사 온원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아이돌 육성에 나선 구피 박성호와 영턱스클럽 최승민이 아이돌 제작자로 뭉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현재 온원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직을 맡아 회사를 운영 중이다. 사명은 ‘온리 원’(Only One)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90년대 아이돌 스타로 활동했던 두 사람의 노하우로 이제껏 볼 수 없던 유니크한 팀을 제작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박성호와 최승민은 케이스타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우리 밖에 못 하는 아이돌을 만들어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수 출신 제작자 중에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잖아요. 길을 잘 닦아주셨으니까 이번에 저희가 도전하는 게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형님들께 배운 노하우를 잘 살려서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그동안 프로듀싱하면서 여기저기 뿌려놓은 게 많은데 이제 거둘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박성호)

두 사람의 시작은 키즈 아카데미로, 아이돌을 꿈꾸는 어린이들을 육성한 경험이 많다. 대표적으로 댄스 신동으로 유명한 ‘어썸하은’ 나하은을 배출했다.

“저는 아이들을 가르쳐봤고 형은 교육 사업을 오래 했어요. 둘 다 아이돌 제작에 관심이 있어서 한번 힘을 합쳐보자고 얘기가 나왔죠. 저희 학원 출신 중에 좋은 기획사 들어간 친구들이 많거든요. 이제 놓치기 싫더라고요.(웃음)” (박성호) 


 

현재 두 사람은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하는 7인조 걸그룹을 준비 중이다.

“요새 아이돌을 꿈꾸는 친구들이 많은데 저희가 찾는 친구들은 실력이 탄탄하게 겸비 된 아이들이에요. 저희가 지금까지 활동해보니까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잘 보는 것 같더라고요. 끼가 있으면서도 실력과 매력이 출중한 친구들을 발탁했어요. 요새 ‘완성형 신인’이라는 표현을 쓰던데 저희한테 딱 맞는 표현입니다. 성호는 음악, 저는 댄스 위주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저희만의 색깔을 강조하려고 합니다.” (최승민)

20여 년을 가요계에 몸담은 두 사람의 음악과 댄스 노하우가 집약된 온원엔터테인먼트 1호 걸그룹은 어떤 모습일까. 박성호는 “아마 데뷔 후 퍼포먼스 1위 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에스파를 뛰어넘는 기량을 가진 친구들이에요. 특이하면서도 실력이 출중한 퍼포먼스를 기대해주세요. 지금까지 준비한 친구들은 정말 자신 있습니다.” (최승민)

남다른 자신감을 보인 만큼 목표하는 성과도 높다. 최승민은 “국내 차트 1위는 당연하고 글로벌 적으로 많이 알릴 계획”이라고 단언했다. 박성호는 “빌보드까지 진출하면 정말 좋겠지만, 그건 최종 목표로 두고, 저희가 대만·중국 쪽과 비즈니스 경험이 있어서 아시아권에서 먼저 자리 잡아보려 한다”고 밝혔다.


 

기대가 큰 만큼, 롤모델로는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 블랙핑크를 꼽았다. 최승민은 "블랙핑크의 행보를 많이 벤치마킹 할 계획"이라며, "제대로 된 트레이닝과 프로듀싱을 뒷받침해주면 능력치의 200%, 300%까지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 중"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당찬 각오도 함께 전했다.

“온원엔터테인먼트는 어떤 문제가 생겨도 빙빙 돌리지 않고 정공법으로 해결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연습생은 외모보다 실력 위주로 뽑을 생각입니다. 저희는 외모를 절대 보지 않아요. 노래나 춤에 자신 있는 친구들이라면 많이 오디션 보러 와주셨으면 합니다.” (박성호)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저도 한때 가수 생활을 해봤고 이 바닥의 희로애락을 알고 있어요. 단순히 겉모습만 화려한 가수보다는 대중의 기억에 오래 남는 아티스트를 제작하겠습니다.” (최승민)

케이스타뉴스 김유진 기자 jjin@ih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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