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김현중 씨가 16억손해배상청구소송 2차변론기일에 출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목이 집중됐던 김현중 씨와 A씨의 맞대질신문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현장 소식 준비했습니다.

군복무 중인 김현중이 전 여자친구 A씨가 제기한 16억 손해배상청구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김현중은 검은색 셔츠에 검은색 모자를 쓰고 법원을 찾았는데요.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현중은 취재진의 물음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씨의 당사자 신문은 7시간 넘게 진행됐는데요. 당초 예상했던 두 사람의 대질신문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론기일을 마친 김현중은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조용하고 빠르게 법원을 빠져나갔는데요.

[현장음]

현중 씨 지금 심경이 어떠세요?

어떤 대화 나누셨어요?

팬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오늘 많은 팬들이 기다렸는데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김현중은 별다른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현장음: 김현중]

오오~ 조심하세요

[현장음]

다치세요 다치세요 다칩니다 다칩니다 다칩니다

비공개 재판이었던 만큼 변론기일 내용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함구했는데요.

[인터뷰: 이재만,변호사]

Q) 한 말씀만 해주시고 가시죠

A) 비공개 재판이라 않기로 했어요

16억 손해배상청구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은 두 차례 재판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요.

오전에는 전 여자친구 A씨 측이 신청한 증인에 대한 신문이 이뤄졌습니다.

심문에서 증인은 'A씨가 김현중과 만난다는 말을 들었고 김현중의 아이를 유산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음: 이재만,변호사]

그 증언은 들었다는 증언이에요 원고로부터 들었다는 이야기니까 증거가 될 수 없죠 전문 증거라고 그러는데 들었다는 이야기만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현중 측 변호사는 전해들은 이야기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현장음: 이재만,변호사]

원고 측에서 증언한 내용들이 다 들었다는 내용이니까 이것이 어떤 증거 능력을 갖거나 증명능력을 갖지는 못합니다

[현장음]

그러면 들었다는 것 외에 특별한 증거, 증거물이라든지 이런 게 있었나요?

[현장음: 이재만,변호사]

그런 건 전혀 없었습니다

반면 전 여자친구 A씨 측은 증인의 증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인터뷰: 선종문,변호사]

Q) 상대방 은 단순히 들은 이야기를 전했을 뿐 그에 대한 입증할 만한 증거물이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그렇죠 이게 당사자만 알 수 있는 거고 실은 세상에 어떤 여자 분이 자기가 임신했고 낙태했다는 걸 대놓고 부모님께도 2015년이 되어서야 말씀했을 정도거든요 그걸 주변 분에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또 김현중 측이 복부에 폭행흔적이 없었다며 증거로 제시한 진료기록에 대해서는 김현중 측의 억지 주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선종문,변호사]

Q) 사실조회회신서를 받아본 결과 '왜 복부부분이 체크되어 있지 않느냐하면 원고 측이 복부를 맞았다고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 했거든요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A) 그거는 피고 측의 억지 주장이고요 전신을 맞았다는 건 온몸이 다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의사선생님한테 직접 다 보여줘야 하잖아요 그런데 복부라는 건 특히나 이쪽 부위는 어떻겠습니까? 그거는 현실감이 없는 주장인 것 같습니다

Q) 그런데 이거는 법적으로 제출해야 될 자료기 때문에 보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어떻게 보세요

A)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멍이 안 들었다는 부분도 있긴 하니까 아마 재판장님께서 현명하게 판단을 내릴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A씨 측은 '김현중 측이 한류스타와 거대기획사의 위치를 이용해 지속적인 압박을 가해 고통이 있었다'며 '이에 굴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는데요.

오전에 진행된 증인신문에 이어 오후에는 김현중과 A씨가 법원에 출석해 신문을 받았습니다.

김현중의 두 번째 변론기일 출석을 위해 법원 측에서 군에 소환장을 보냈고 이에 김현중이 재판 날짜에 맞춰 휴가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건 당사자인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씨가 직접 신문을 받아 더욱 이목이 집중된 '16억 손해배상청구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 양 측의 법률 대리인만 참석하는 마지막 변론기일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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