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해배상청구소송과 반소, 문자메시지 공개까지 김현중 씨와 전 여자친구 최 씨의 진실게임이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는데요. 근 1년을 이어온 이번 사건을 정리해봤습니다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최 씨의 진실공방이 날로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김현중 사건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여름.

김현중이 여자친구 최 씨로부터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음이 보도되면서부터인데요.

이후 김현중은 월드투어 콘서트 차 태국으로 출국했고, 김현중의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폭행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현중의 귀국 다음 날, 한 매체는 최 씨의 상해진단서와 폭행상처사진을 입수해 단독으로 보도했는데요.

공개된 사진에는 어깨와 팔, 쇄골, 종아리 등에 심한 멍자국이 발견됐고, 상해진단서에도 가슴, 양측팔, 좌측둔부, 좌측얼굴, 좌측어깨에 압통 및 멍 소견이 관찰된다고 적혀있습니다.

사건 발생 12일 째인 9월 2일 오후 김현중은 경찰조사를 위해 송파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는데요.


[현장음: 기자]

심정 한 말씀만 해주세요 혐의 중에 인정하시는 부분이 있나요?

[현장음:김현중]

조사 성실히 받고 조사.. 조사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현장음: 기자]

혐의 인정하시는 부분 있나요? 혐의 인정하시나요 김현중씨?


이후 김현중은 폭행혐의와 관련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고, 김현중의 사과 이틀 후 최 씨는 고소를 취하했는데요.

이렇게 일단락되는 듯했던 김현중과 최 씨의 대립은 최 씨의 임신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시작됐습니다.

당시 한 매체는 '김현중과 최 씨가 재결합 했고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고 보도했고,  이에 대한 김현중과 최 씨는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최 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현중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이를 접한 김현중 측의 부모 역시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 씨의 주장을 반박했는데요.


[현장음:김현중 母]

최 씨에게 저희는 네가 원하는 병원에 가서 아기라는 그 확인만 시켜달라고 요구를 했죠


그사이 최 씨는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K STAR를 통해 단독으로 알려졌고, 최 씨의 그간 입장도 전해들을 수 있었는데요.


[현장음:최 씨] - 목소리 재연이라고 표시해주세요

아니라고 하려면 또 인터뷰 해야 하고.. 오르락내리락하니까 참자 이래서 이렇게 된 거거든요 언론 플레이다 뭐다 하니까 나중엔 일절 얘기를 안 한 거예요


최 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두 사람의 갈등. 김현중 측은 최 씨의 고소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인터뷰:이재만, 김현중 측 법률대리인]

관련 자료가 입수되는 데로 반소를 제기할 예정입니다


그러던 중 김현중의 입대가 발표됐고, 입대 하루 전인 5월 11일, '최 씨가 지난해 5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김현중은 극비리에 입대했는데요.이후 김현중과 최 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시작됐고, 이들의 주장 역시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이들의 쟁점은 과거의 임신과 유산.


[인터뷰:이재만 변호사, 김현중 측]

작년에도 임산부를 폭행해서 유산시킨걸 언론에 터뜨리겠다는 그런 말에 겁을 먹고 6억을 줬는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지막 배려로 합의금을 한푼도 받지 않고 고소를 취하한다며 김현중의 명예를 더 추락시켰습니다


김현중 측은 거듭되는 마찰에 최 씨에 대해 반소 제기를 예고했고 그 사이 김현중의 부모는 K STAR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 번 이름 없는 초음파 사진에 의문을 드러냈는데요.


[인터뷰:김현중 父]

여기에 최 모씨 이름이 없습니다

[현장음:김현중 母]

제가 해당 병원 산부인과에 3일을 연속으로 가서 하루에 세분씩 산모를 만났어요 9명을 만났는데 9명이 모두 산모이름이 다 적혀있고 그런데 우리꺼에는 없어요


김현중 측은 최 씨를 상대로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은 위약금과 무고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12억 원 상당의 반소를 제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산부인과로부터 최 씨의 임신과 유산 여부를 확인 받은 회신서를 공개했는데요.


[인터뷰:이재만 변호사, 김현중 측]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죠 이번에 사실조회회신결과를 보면 (임신 중 폭행을 당했다는) 지난해 5월에는 임신한 사실도 없다는 사실조회회신서를 산부인과로부터 받았습니다


2차 변론기일에서 최 씨 측은 임신에 대한 증거로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의 일부를 제출했습니다.


[인터뷰:선종문 변호사, 최 씨 측]

원고와 피고 간 문자 대화 전부 중에 일단 일부 먼저 제출했습니다

[인터뷰:취재진]

'임신이다, 아니다' 확정했던 의료차트는 없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선종문 변호사, 최 씨 측]

네네


그리고 최 씨는 7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신, 폭행, 유산에 대한 증거를 밝힌다'며 김현중과 나눴던 문자대화를 공개했습니다.


[인터뷰:이재만 변호사, 김현중 측]

김현중 씨의 명예를 의도적으로 훼손할 목적으로 공개한 것이지


이 과정에서 최 씨는 여자연예인 J를 언급해 파장을 불러왔는데요.


[인터뷰:이재만 변호사, 김현중 측]

서로 헤어졌을 때 그때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서 일어난 일이에요


여자연예인 J에 대해 양측은 서로 다른 입장차를 보여줬습니다.


[녹취:취재진]

김현중 측 변호사인은 그때 김현중씨와 최 씨가 헤어진 상태였고..

[녹취:선종문 변호사, 최 씨 측]

하하하하 이렇게 크게 웃으면 안되는데 하하하하하 7월 7일에 임신중절하고 일주일 동안 (김현중) 집에서 요양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7월10일 사건 당일에는 밖에서) 친구 만나서 같이 다시 돌아온 거예요 아니 도대체 무슨 주거침입이 성립돼요 하하 고소하라고 하세요 재밌겠네요 하하하하
 

반박에 재반박이 이어지며 첨예하게 대립 중인 김현중과 최 씨의 진실공방!

김현중의 아버지는 이번 기회에 모든 것이 낱낱이 드러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는데요.


[인터뷰:김현중 父]

(최 씨가) 지금 공개 안하면 네가 제대하고 나서 컴백을 하고 나면 또 새로운 걸 또 터뜨릴 수 있다 내가 최 씨한테 부탁해서 '있는 것 다 터뜨려라 지금 다 터뜨려라' 얘기를 할 것이다 현중이한테 했습니다


김현중과 최 씨의 16억 손해배상청구소송의 3차 변론준비기일은 오는 9월 23일. 이들의 진실공방이 어디까지 이이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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