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김구라등 잠정 은퇴했던 스타들이 속속 컴백하고 있는 가운데, 병역 논란에 휩싸이며 잠적한 MC몽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생방송 스타뉴스]가 단독으로 MC몽을 직접 만나봤는데요, 외출에 나선 MC몽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이보람 기자가 전합니다.

[현장음: MC몽 지인]

"마음적으로 되게 아프거든요. 솔직히 심지어는 거의 1년 동안 밖에 나가지 않았는데"

[현장음: MC몽 지인]

"모르는 분을 만나는 걸 병적으로 힘들어하니까"

[인터뷰: MC몽]

Q) MC몽 씨 안녕하세요. 얘기 좀 잠깐 나눴으면 좋겠는데.

A) 아 죄송합니다.

병역 기피 논란 이후 자취를 감춰 버린 MC몽을 [생방송 스타뉴스]가 단독으로 포착했습니다. 지난 2010년 11월 고의 발치 병역 기피 혐의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MC몽.

[현장음: MC몽]

"국민 여러분들께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2년간의 길고도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병역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몇 차례 입영을 연기한 점에 대해서는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요.

대법원의 판결로 MC몽은 '병역 기피자'라는 주홍글씨를 지우게 됐으나, 여전히 아물기 어려운 상처로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을 뿐만 아니라 외부와 철저히 벽을 쌓은 MC몽. 일각에서는 "MC몽이 방송 재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음: MC몽]

"이런 상황이 온 것만으로도 죄라고 생각하고 대중들이 원하는 길을 갈 생각입니다"

대중이 원하는 길을 가겠다던 MC몽은 그토록 좋아하던 무대를 뒤로하고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가 방송 복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취재진은 MC몽을 직접 만나 보기 위해 청담동 소재의 자택에 가봤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Q) MC몽 씨가 사신다는 얘기 들어 보셨어요? 

A) 옛날 얘기죠. (이사간 지) 일 년 넘었어요.

[인터뷰: 인근 주민]

Q) 이사를 간 이유를 아는지?

A) 그 사건 때문에 자꾸 찾아오니까 이사 갔겠죠. 앞집도 모르게 이사 갔다고 하던데..

병역 기피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며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이사를 갔다는데요. 오랜 수소문 끝에 현재 그가 사는 곳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Q) 여기 혹시 **** 아파트에 MC몽 씨 사신다는데..

A) 엄마하고 거기서 사는데 작년에 살았는데 올해도 산다는 얘기 들었는데..

MC몽은 청담동과는 거리가 있는 곳으로 주거지를 옮겨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그를 봤다는 사람은 만나볼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Q) MC몽을 본 적 있는지?

A) 본 적이 없어서..살고 있다고만 듣고..

그간의 마음고생으로 MC몽은 이웃 사람들에게도 모습을 쉽게 보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각가지 이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스타들이 하나둘씩 컴백하면서 MC몽의 복귀 또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MC몽은 KBS [1박 2일]로 호흡을 맞췄던 강호동이 방송계 잠정 은퇴 후, 다시 돌아오며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과거 MC몽의 곡들은 여전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어 일부 팬들은 그가 가수로 복귀하길 바라고 있는데요.

MC몽은 '아이스크림', '너에게 쓰는 편지'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를 점령하며 큰 인기를 누린 바 있습니다.

[시민 인터뷰: 강신욱]

"MC몽 씨 자숙하실 만큼 하신 거 같고 나오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MC몽 씨 노래 좋아해요" 

[시민 인터뷰: 허자희]

"직업도 가수시고 음악을 사랑하시니까 좋은 일 나쁜 일 다 있었지만, 팬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의 바람에도 MC몽은 현재 복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인터뷰: MC몽 지인]

Q) MC몽의 복귀 계획은?

A) 아직 뭐 (컴백) 그런 것도 전혀 생각 안 하고 마음의 준비도 안 돼 있는데 많이 힘들어서 모르는 사람도 안 마주치는데...

취재진은 MC몽이 강남의 한 녹음실에 지속해서 모습을 보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Q) MC몽이 자주 모습을 보이는 곳이 있다던데?

A) 네 여기 2층인가 3층인가요.

[인터뷰: 인근 주민]

Q) 자주 오시나요?

A) 네. 자주 오시던데 거의 새벽 시간에 왔다 갔다 하시던데 (새벽) 1시 넘어서.

인근 주민의 말에 따르면 MC몽은 주말에도 이곳 녹음실을 찾는다는데요.

취재 결과 MC몽은 매일 비슷한 시간 이곳에 찾아와 새벽녘이 돼서야 문을 나섰습니다.

MC몽이 음반 제작사로 활동하는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녹음실을 나서는 그와 접촉해 봤는데요.

[현장음: 취재진]

"MC몽 씨 안녕하세요"

MC몽은 취재진의 존재에 당황하며 황급히 녹음실에 뛰어 올라갔습니다.

MC몽은 자신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해 작사 및 작곡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실제로 MC몽은 자신의 곡뿐만 아니라 그룹 원투, 달마시안 등의 곡 작업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취재진은 MC몽이 출입하는 녹음실의 관계자에게 그가 곡 작업을 하고 있는지 물어봤는데요.

[인터뷰: 녹음실 관계자]

Q) MC몽이 프로듀서로 작업하고 있는지?

A) 작업은 안 해요. 놀러 와요. 전혀 안 해요. 있기라도 하면 말씀이라도 드릴 텐데..

녹음실 관계자는 MC몽이 매일 이곳을 찾는 이유에 대해 대인기피 증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녹음실 관계자]

Q) MC몽이 매일 이곳에 오는 이유는?

A) 연약하디 연약해 졌는데 그래서 연습을 하고 최소한 주위 사람이라도 보기 위해서..

[인터뷰: 녹음실 관계자]

Q) MC몽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A) 안 그래도 마음적으로 되게 아프거든요. 솔직히 심지어는 거의 1년 동안 밖에 나가지 않았는데.. 이제 좀 추스르면서 조금씩 나오는 건데..

이 관계자는 누구보다 MC몽을 걱정하며, 그가 세상과 벽을 쌓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중에게 웃음을 줄 수 있어 행복했다"며 "이제는 어두운 곳에서 봉사하며 살겠다"는 글을 마지막으로 팬들과의 소통마저도 끊어 버린 MC몽.

그의 방송 복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취를 감췄던 MC몽을 [생방송 스타뉴스]가 단독으로 포착했습니다.

검은색 잠바에 같은 색상의 바지를 매치한 MC몽은 주위를 의식하고 있는 듯했는데요. 집을 나서는 순간에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MC몽]

Q) MC몽 씨 안녕하세요 얘기 좀 잠깐 나눴으면 좋겠는데

A) 아 죄송합니다.

취재진은 MC몽과 대화를 나눠 보려 했으나, 그는 재빨리 자신의 승용차에 탑승했습니다.

[인터뷰: MC몽]

Q) 컴백은 언제 하세요?

A) 아 죄송합니다.

[현장음: 취재진]

"말씀 좀 부탁할게요 잠깐만"

카메라 앞에 나서기가 어려운 듯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벗어난 MC몽.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MC몽에게서는 활발하고 웃음이 넘치던 과거의 얼굴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세상에 대한 상처와 마음고생으로 창살 없는 감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는 MC몽. 자숙의 시간을 갖고 이제 조금씩 바깥출입을 하고 있었는데요.

하루 빨리 무거운 마음의 짐을 내려놔 음악적 재능과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이길 바랍니다. Y-STAR 이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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