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이보람 기자] "남은 2014년은 꾸준히 일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싶어요. 그리고 촬영장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싶어요"

지난 2011년 MBC 드라마 <나도, 꽃!>을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한 배우 김권이 영화 <명왕성>, <응징자>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더니, 올해에는 JTBC <밀회>에서 매력적인 연하남 '우성' 역으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김권은 여세를 몰아 TV 조선 <불꽃 속으로>에 합류-, 극 중 최수종(박태형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할 예정이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2014년 기대주'로 뽑힌 김권을 Y-STAR가 만났다.


Q. <밀회> 인기, 예상했나.
A. 대본을 보면서 '이건 진짜 잘 되겠다!'고 생각했다. 역할 하나하나가 사실적인 캐릭터였고, 대사 자체도 마음에 와 닿았다. 게다가 안판석 감독님의 디테일한 연출법과 정성주 작가님의 주옥같은 대사는 작품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졌다. 김희애 선배님, 박혁권 선배님, 김혜은 선배님, 유아인 선배님 등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Q. '호스트바 출신' 우성 역을 연기 중이다. 참고한 캐릭터가 있었나.
A. 관련 영화를 보면서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참고한 캐릭터는 없다. '서영우'라는 캐릭터가 주변에 자기편도 없다고 느끼고 사랑도 못 받는 인물이라서 영우의 관심을 환기할만한 행동과 말투에 신경 썼다. 그리고 '우성'이 '서영우'와 '오혜원'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인물이기도 하니까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지에 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Q. '서영우' 역의 김혜원 씨와 실제로도 나이 차가 많이 나는 것으로 안다. 세대 차는 안 느껴지는지.
A. 김혜원 선배님과는 호흡이 정말 잘 맞다. 젊음의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인 것 같다. 워낙 경험도 많으셔서 내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신다. 감사하다 정말.


Q. 실제로 연애를 한다면, 위아래 몇 살까지 가능할 것 같나.
A. 모르겠다. 누구를 좋아하면 상대방의 나이나 조건 그런 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냥 확 빠져드는 것 같다. 나이 차는 중요하지 않다.


Q. TV조선 <불꽃 속으로>를 통해 처음으로 시대극에 도전하게 됐는데.
A. 최수종 선배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유도선수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나가는 인물인데 시대극이다 보니 연기를 하면서 준비할 것도 많고 이해해야 할 부분도 굉장히 많다.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다. 그렇지만 많이 배우면서 재미있게 잘 촬영하고 있다.


Q. 얼마 전 상반신을 탈의하고 계곡에 입수하는 장면을 찍었다고 들었다. 몸 관리에 신경을 썼는지.
A. 유도선수이기 때문에 헬스장에 다니면서 운동을 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 속에서 어렵게 사는 인물이라서 근육을 많이 키울 수는 없었다. 그리고 피부가 원래 하얀 편인데 이 역할을 위해 태닝도 했다.
입수 장면에 대해 말을 하자면.. 날도 많이 따뜻해지고 제주도라고 해서 추위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그런데 막상 계곡에 가니 정말 춥더라(웃음).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추웠지만, 이 촬영이 연기에 많이 도움됐다.


Q.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강한 것 같다.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
A. 내공이 아직 많이 쌓여야 하겠지만 사극에서 왕 역할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더 자세히 말을 하자면 연산군처럼 콤플렉스가 있는 왕을 연기하고 싶다. 바람이 있다면 인터넷 포털 사이트창에 '김권'을 쳤을 때, 내가 맡았던 캐릭터의 이름이 연관검색어에 등록됐으면 좋겠다. 보신 분들이 궁금한 게 있고, 또 느끼는 게 있어서 검색을 해보셨을 테니까.


Q. 아직 갈 길이 멀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도 궁금하다.
A. 날계란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조미료가 많이 추가된 그런 것보다는 정말 말 그대로 '날' 것.있는 그대로의 삶을 잘 표현해서 관객이나 시청자분들이 내 연기를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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