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 씨에 대한 악의적인 글을 올린 혐의로 고소 당했던 '콩한자루' 송기호 씨가 장윤정 씨를 고발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송 씨는 '장윤정 가족사'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장윤정 씨와 어머니를 만나게 하겠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는데요.

[생방송 스타뉴스]가 인천의 한 경찰서에서 송 씨를 만나 영상 매체로는 단독으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보람 기잡니다.



[현장음: 기자]

'경찰서에 어떤 일로 오신 거죠?'


[현장음: 기자]

'무슨 이유로 장윤정 씨를 고발하시는 건가요?'


[현장음: 송기호 씨]

'장윤정도 불쌍하고 엄마도 불쌍하고 또 관련된 사람도 괘씸하고..'


[현장음: 송기호 씨]

'고발하러 왔는데 막상 물어보니까 마음이 아파서..'


일명 '장윤정 안티블로거'로 알려진 송기호 씨가 장윤정을 상대로 눈물의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지난 5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후, '재산 탕진설', '부모님의 이혼' 등 숨겨진 가족사가 공개되며 온갖 풍파를 겪었던 장윤정-

그의 가족은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장윤정이 주장한 재산 탕진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자료를 제시함은 물론 장윤정에 대해 폭로해 큰 파장을 낳았는데요.

이에 장윤정 소속사 측은 공식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장윤정의 가족을 둘러싼 수많은 루머와 의혹 등이 확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세간의 관심이 장윤정에게 집중됐던 당시, 지난 6월 28일 장윤정은 어머니와 남동생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결혼식을 치렀는데요.


[현장음: 장윤정]

'왔구나 네가 왔어 오래 기다렸던 나의 사랑이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윤정의 결혼과 함께 그의 어머니는 [생방송 스타뉴스]를 통해 더는 언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혀, 한동안 장윤정의 가족에 관한 소식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현장음: 장윤정 어머니]

'이러쿵저러쿵 못된 소리만 들리잖아요. 잠재워야죠. 자식을 빨리 만나야겠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어요'


폭로전으로 치닫던 장윤정의 가족사 논란은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 채, 이대로 끝이 난 것일까?


취재진은 이들의 소식에 관한 취재를 진행하던 중, 장윤정 측에 고소당했던 한 누리꾼이 장윤정과 관련된 일로 인천의 한 경찰서를 찾는다는 정보를 입수해 해당 장소에 가봤습니다.

기다림이 이어지고 오후 12시가 넘을 무렵 한 서류 봉투를 든 중년의 남성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현장음: 기자]

'저분이신 거 같은데?'


[현장음: 기자]

'콩한자루 블로거님 되시죠?'


[현장음: 송기호 씨]

'네 맞습니다'


[생방송 스타뉴스]는 '콩한자루' 닉네임의 송기호 씨가 장윤정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하는 현장을 단독으로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송 씨가 홀로 경찰서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현장음: 기자]

'오늘 경찰서에 어떤 일로 오신 거죠?'


[현장음: 송기호 씨]

'조금 이따가..'


[현장음: 기자]

'경찰서에 오신다는 이야기 듣고 왔거든요'


[현장음: 송기호 씨]

'마음이 아파서..'


취재진의 물음에 눈물을 보이는 송기호 씨-


[인터뷰: 송기호]

Q) 경찰서를 찾은 이유는?

A) 장윤정을 고발하려고 왔는데 막상 물어보니까 마음이 아파서.. 그런데 어쩔 수 없어 이게.. 장윤정도 불쌍하고 엄마도 불쌍하고 또 관련된 사람도 괘씸하고 사람들이 제3자라고 이야기하는데 아무래도 그런 건 상관없어요 제3자가 또 할 일이 있는 거고...


일반적으로 고발은 피해자 이외의 제3자가 수사기관에 범죄 사실을 신고해 심판을 요구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현장음: 기자]

'어떤 이유로 장윤정 씨를 고발하시는 건가요?'


[현장음: 송기호 씨]

'알려진 얘기지만 엄마를 정신병원에 넣으려고 하고 도박이니 그런 말을 퍼트려 가면서, 그 과정에서 불법 도청하고 미행하고.. 그런 거에 대한 밝혀달라는 거죠'


송기호 씨는 '장윤정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경찰서 안으로 바쁜 걸음을 옮겼는데요.

경찰관계자와 한참을 얘기하던 송 씨는 고발장이 든 서류를 들고 다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현장음: 송기호 씨]

'(장윤정이 사는 경찰서) 관할지로 우편을 보내면 그쪽에서 저를 소환한대요. 그러면 거기 가서 자세히 얘기하려고요'


송기호 씨는 장윤정이 사는 곳의 관할 경찰서로 고발장을 접수하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현장음: 기자]

'고발장 쓰실 때까지 고민이나 이런 게 많았을 것 같은데..'


[현장음: 송기호 씨]

'고발을 하려고 오래전부터 준비했죠 근데 지금은 아무리 기다려도 기미가 안 보이니까'


그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자신은 장윤정의 오래된 팬이었다고 밝히며,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인터뷰: 송기호]

Q) 장윤정의 열혈 팬이었다던데?

A) '어머나' 때부터 했으니까 10년 동안 했었던 거죠. 공연장뿐 만 아니라 방송국 녹화도 다니고 콘서트 디너쇼 가요 무대 초창기 때 목포 같은 지방 행사도 따라다니고 그랬어요.


[인터뷰: 송기호]

Q) 장윤정 가족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장윤정을 지금까지 지켜보니 무조건 잘못한 거죠 엄마는 무조건 불쌍한 사람이고 그러면 당연히 장윤정이 엄마한테 와서 잘못했다고 하고 정상 생활로 되돌아와야죠.


장윤정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길 바란다는 송 씨-,

제출한 고발장의 내용이 사실이 아닐 경우 무고죄로 고소당할 위험도 있는 상황인데요.


[인터뷰: 송기호]

Q) 무고죄로 고소당할 수도 있는데?

A) 무고죄로 고소하면 좋겠어요 어떻게 보면.. 그쪽에서 그렇게 정정당당한지..


'콩한자루'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거를 운영하는 송 씨는 앞서 지난 4월 '장윤정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장윤정 측에 고소당한 바 있는데요.

그는 이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일단락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송기호]

Q) 장윤정 측이 고소한 사건은 어떻게 됐는지?

A) 공소권 없음으로 나왔더라고요 글쎄 그게 어떻게 된 건지 모르지만..


송기호 씨는 장윤정을 고발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빨리 마무리 짓겠다며 우체국으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현장음: 기자]

'왜 용인 경찰서로 보내는 거예요?'


[현장음: 송기호 씨]

'장윤정이 사는 데가 용인이니까..'


우편물을 접수한 송 씨는 어딘가 홀가분한 표정으로 자신의 바람을 전했습니다.


[현장음: 송기호 씨]

'이 소식을 듣고 빨리 장윤정이 와서 고발을 취하할 수 있는 게 최고 좋겠죠 그래서 법적으로 해결 안 하고 가족끼리 해결하는 게 제일 좋겠죠 그거밖에 없어요 고발하는 이유도 그거니까...


그렇다면 장윤정은 송 씨가 자신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한 사실을 알고 있을까?

취재진은 장윤정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기 위해 그가 거주 중인 용인 소재의 자택에 찾아가봤는데요.

하지만 장윤정을 직접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장윤정의 소속사 측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송 씨가 고발장을 제출한 것은 전혀 몰랐다'며 '관련 내용을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장윤정의 가족사'에 대한 진상을 밝히겠다며 장윤정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한 송기호 씨-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장윤정 측이 어떤 대응을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Y-STAR 이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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