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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 게임',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美 배우조합상 후보..K 콘텐츠의 힘

    [이슈]   |   2022-01-13 20:28 | hit :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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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ARNEWS 장다희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배우조합상(SAG)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12일(현지시간) SAG의 발표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SAG의 최고 영예상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 후보로 지명됐다. 앙상블상은 한해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준 출연 배우 전체에게 주는 상이다.

 

이 상은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눠 수여되는데, 특히 영화 부문 연기상을 받은 배우는 할리우드 최고 영예인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로도 불린다.

 

'오징어 게임'은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에서 올해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한 '석세션'(HBO)을 비롯해 '시녀 이야기'(훌루), '더 모닝 쇼(애플TV플러스), '옐로스톤(파라마운트 네트워크) 등과 경쟁한다. 

 

 

 

이정재가 후보로 오른 남우주연상 경쟁자는 '석세션'에 출연한 제러미 스트롱과 키에라 컬킨, 브라이언 콕스, '모닝 쇼'의 빌리 크루덥이다.

 

정호연이 후보로 오른 여우주연상에는 제니퍼 애니스톤, 엘리자베스 모스, 세라 스누크, 케이트 윈슬렛이 지명됐다.

 

스턴트 앙상블 경쟁작은 '코브라 카이', '팔콘 앤드 윈터 솔져', '로키', '메어 오브 이스트다운'이다.

 

김연수 문화평론가는 이번 SAG 후보 지명과 관련해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배우조합상 역사상 한국 드라마는 물론, 비영어권 드라마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노미네이트된 것 만으로도 기쁘고,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류 콘텐츠가 가히 세계적으로 갔다. 너무 신나는 일이다. '오징어 게임'이 하나의 콘텐츠로 깨버렸다는 것은 한마디로 종합예술을 깨버린 것이다. 자본만 넷플릭스지 모든건 우리가 했다는 것. 그래서 이번 노미네이트가 기쁘다. 미국 배우조합상 노미네이트를 시점으로 앞으로 이정재와 같은 글로벌한 배우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AG 시상식은 오는 27일 미국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 철옹성과 같았던 골든글로브의 장벽, 오영수가 뚫었다

 

 

 

철옹성과 같았던 골든글로브의 장벽을 배우 오영수가 허물었다.

 

오영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는 "오영수는 메이저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는게 처음이며, 그의 첫 골든글로브를 품에 안았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최초의 일이다. '오징어 게임' 오영수가 새 역사를 만들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계 미국인 산드라 오, 아콰피나가 연기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한국인 배우의 수상은 최초다.

 

앞서 골든글로브는 지난해 2월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보도로 골든글로브 주최 단체인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이하 HFPA)의 불투명한 재정 관리로 부패 스캔들이 터졌다. 뿐만 아니라 87명의 HFPA 회원들 중에는 흑인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인종 차별'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며,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HFPA 회원들로부터 성차별적인 질문을 받고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방송사와 할리우드 스타들은 보이콧에 나섰다. 매년 시상식을 생중계 해온 미국 방송사 NBC는 올해 시상식을 송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배우 톰 크루즈는 지금껏 받은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반납했다. 또 넷플릭스와 아마존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 등 미국 주요 미디어 기업들도 골든글로브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오영수의 이번 수상은 유색인종 배우, 비영어권 작품에 인색하기로 유명한 골든글로브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 폐쇄적인 골든글로브가 한국어로 연기한 한국 배우에게 남우조연상을 시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전 세계 '오징어 게임' 팬들이 오영수의 연기에 공감했기에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안숭범 경희대 교수(영화평론가)는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보니, (주최측이) 수상을 여러 국적, 여러 인종에 나눠주려고 하는 포섭이 있었다"고 짚었다.

 

오영수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에 관련해서는 "오영수 배우는 출연 분량에 비해서 상징적인 지위가 크다. 오영수 배우가 그 자리에 그렇게 있었기 때문에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케이스타뉴스 장다희 기자 jdh07@ihq.co.kr [사진제공=넷플릭스, 아티스트컴퍼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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