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NEWS 조효정기자] 배우 고(故) 김주혁이 오늘(30일) 사망 4주기를 맞았다.

김주혁은 2017년 45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는 2017년 10월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을 부검했고,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 후 김주혁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다.

드라마, 영화, 예능 등에서 활발하게 활약하던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는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김주혁은 2005년 별세한 원로배우 김무생의 아들이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93년 연극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1997년 영화 '도시비화'에 출연한 그는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카이스트'(1999) '사랑은 아무나 하나'(2000) '라이벌'(2002) '흐르는 강물처럼'(2002) 등에 출연했다.

그는 영화 '싱글즈'(2003)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2004) 등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청연'(2005) '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아내가 결혼했다'(2008) 등에 출연하며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에서 활약했다.

특히 김주혁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3'의 멤버로 활약, '구탱이 형'이라는 친근한 별명을 얻기도 했다.

'1박 2일' 하차 이후에도 활약은 두드러졌다. 영화 '좋아해줘'(2015) '비밀은 없다'(2015)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2016) '공조'(2017) '석조저택 살인사건'(2017)과 드라마 '아르곤'(2017) '흥부'(2018) '독전'(2018) 등 스크린과 안방을 넘나들었다.

유작이 된 영화 '독전'을 통해서는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제39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김주혁의 생전 소속사인 나무엑터스의 김종도 대표는 전날 "오늘 혁이 보러 가는 길에 추억의 사진 한 장 올립니다"라며 김주혁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추모했다. 

케이스타뉴스 조효정 기자 queen@ihq.co.kr [사진제공=에스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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