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펫키지' 제작진이 김희철의 유기견 발언과 관련해 사과했다.

JTBC 관계자는 "26일 방송된 '펫키지' 1회에서 언급된 '유기견을 키운다는 것은 대단하다. 전문가들은 처음으로 강아지를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유기견을 추천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은 반려견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는 신중함과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방송에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해당 내용이 제작진의 의도와는 달리 오해의 소지가 생겨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제작진은 향후 이런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송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펫키지'에서 김희철은 "유기견을 키운다는 게 진짜 대단하다. 솔직히 말해서 '강아지 선생님, 강아지 전문가'들은 처음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에게 유기견을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유기견들은 한 번 상처 받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응하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 그러면 강아지를 모르는 사람도 상처 받고 강아지도 또 상처 받는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유기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나 편견이 생긴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정말 펫을 위한 프로그램이 맞냐", "어떻게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냐", "이 발언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다고?"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희철은 지난 30일 생방송 플랫폼 트위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이 해당 발언을 한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유기견을 키우고 싶으면 좋은 마음으로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몇 번 정도 만남을 가지고 마음이 통하는지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를 힘들게 만들 수 있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키울 때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강아지 전문가가 아니다. 유기견은 이미 한 번 버려져서 상처가 큰 강아지라 초보자 분들이 키우기 정말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김희철은 "이렇게 삐딱하게 해석하고 퍼뜨릴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장다희 기자 jdh07@ihq.co.kr [사진=JTBC '펫키지' 포스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케이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