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더위를 날려줄 유쾌한 재난 영화 ‘싱크홀’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지훈 감독,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권소현, 남다름이 참석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재난 영화다운 스케일에 유머를 더한 작품으로, 차승원은 “돈 많이 들어간 티가 나는 영화”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타워’로 주목 받았던 김지훈 감독은 “‘타워’가 재난에 더 포커를 맞췄다면 ‘싱크홀’은 좀 더 인간적이고 유쾌함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재난에 유쾌한 유머를 넣는다는 게 어려웠는데, 배우 분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다”며 배우들에 감사를 전했다. “관객들이 재난 속에서 재미를 어떻게 느낄 수 있을지 배우들과 함게 고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승원은 ”싱크홀은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너무 좋았던 영화“라며 ”상황이 캐릭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한 캐릭터들이 제 캐릭터를 많이 완성해준 것 같다“고 전했다.

이광수는 “촬영할 때, 영화가 개봉할 때 이렇게 힘든 시기가 올 줄 모르고 즐겁게 촬영을 했었는데, 다같이 힘든 시기에 조금이라도 좋은 기운을 받으시고, 한번이라도 더 웃으시고 감동을 받으신다면 저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생존력이 가장 강할 것 같은 인물’에 대해 이광수는 김성균을 꼽았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만 누워서 구조를 기다리는 편이 덜 위험할 것 같은데 성균형은 가만 누워 있다가 구조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은 개봉을 앞둔 심경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지루한 이 시기에 마음의 무거운 짐을 작게나마 덜어드릴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며 ”그런 영화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싱크홀’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전도연 기자 doyeon3@ihq.co.kr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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