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의 타이틀롤인 '팬텀' 역에 박은태, 카이, 전동석, 규현이 이름을 올렸다.

13일 '팬텀' 측은 메인 캐스트를 공개하며, 3년 만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팬텀'은 매 시즌 작품성과 흥행성을 거머쥐며 모든 예술장르를 결합한 종합 예술의 결정판으로 언론과 평단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사랑을 받아왔다.

빼어난 재능을 지녔으나 흉측한 얼굴 탓에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 살아야 하는 슬픈 운명의 ‘팬텀’은 매 시즌 심도 깊은 연기력은 물론 뛰어난 가창력과 고도의 성악 테크닉을 구사해야 하는 고난도의 역할로 역대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간 꿈의 배역으로 알려져 있다.

12년차 뮤지컬 배우가 된 규현은 '웃는 남자'와 '베르테르' 이후 '팬텀'을 통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랑스럽고 순수한 여인에서 오페라극장의 디바로 발돋움하는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김소현과 임선혜, 이지혜, 김수가 무대 위에 오른다.

어둠 속 팬텀의 음악의 천사이자 빛과 같은 존재인 크리스틴은 뮤지컬 무대에서 보기 힘든 고난도 기교의 넘버를 소화해야 하는 역할로, 클래식 성악을 구사하는 배우들이 탐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김수는 새로운 크리스틴 역을 찾기 위해 1년 가까이 진행된 오디션에서 청아한 목소리와 뛰어난 곡 해석으로 당당히 ‘크리스틴 다에’ 역을 거머쥐었다.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대표작인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팬텀'은 오는 3월 17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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