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황정민과 이정재가 이 영화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후배 박정민의 연기 변신을 손꼽았다. 

5일 오전 11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제작보고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정민을 제외하고 황정민, 이정재와 홍원찬 감독만 참석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영화다. 


이 영화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두 사람의 추격 구도와 태국의 이색적인 풍광 속에서 펼쳐지는 타격감 넘치는 액션 연기가 될 전망이다.


황정민은 "보통 액션 장면을 찍을 때, 때리는 시늉을 하고 카메라 컷으로 실제 때리는 것처럼 보이는 법인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실제로 맞고 때렸다"면서 "실제로 때리는 액션이 주는 쾌감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이 영화의 최대 관전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황정민은 “계속 액션에 대해서 수많은 얘기를 했기 때문에 열심히 보시겠지만,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의 크레딧에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이 있다”며 “그런데 박정민은 왜 이 자리에 없을까? 그게 바로 관전포인트다"라고 강조했다. 


“정민과 정민이 만난다”라는 MC 박경림의 말에도 황정민은 스포일러 유출 방지를 위해 말을 아껴 궁금증을 더했다.
 

이정재 역시 “관전포인트가 박정민이라고 할 정도로 파격 변신을 했다”며 “오늘 (제작발표회에) 왜 안 나오냐고 했는데 최대한 나중에 깜짝 선물로 나올 것 같다"고 예고했다.
 

 

박정민은 이 영화에서 '인남'(황정민 분)의 조력자 '유이' 역을 맡아, ‘암살자’와 ‘추격자’ 대립 관계 속에서 극적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현재 예고편이나 공개된 스틸 사진에서도 박정민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데다 박정민이 매 작품 남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던 터라 그의 역할에 기대가 모인다.
 

영화 '오피스' 이후 6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홍원찬 감독은 “저희 영화는 의도적으로 시대성과 사회성이라든지 실화나 역사적 사건을 베이스로 한 게 아니다”라며, “영화적인, 장르적인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특히 힘든 시기에 극장에 와서 큰 스크린에서 즐기시면 영화의 재미를 흠뻑 느끼실 수 있으실 것이다”라고 전했다.

배우 황정민과 이정재의 재회에, '연기 변신의 귀재' 박정민까지 합류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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