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이 ‘꼰대인턴’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드러냈다. 

28일 오후 4시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극본 신소라, 연출 남성우, 제작 스튜디오HIM) 촬영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공개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방역을 지키는 가운데, 제작진과 취재진 전원이 마스크를 쓴 채 진행됐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물로, 시청률은 물론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박해진이 연기하는 가열찬은 '꼰대'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인턴에서 부장까지 고공승진한 캐릭터로과거의 꼰대 직장 상사를 부하 직원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특히, 박해진은 상대 배역인 김응수와 티격태격 브로맨스 케미로 웃음을 선사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박해진은 “’시간순삭 드라마’, ‘재미있게 봤다’ ‘요즘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반응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인기를 실감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방송 1회 만에 어수룩한 인턴에서 성공한 상사를 연기한 박해진은 “가열찬의 과거의 모습들 5년 전 인턴의 모습을 연기했을 때, 이만식 부장이 얘기하는 ‘쪼다 같은 인물은 아니다.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가 새로운 회사에서 보여주면서 부장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좋은 상사라기 보단, 좋은 상사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인물이다”고 극중 서사를 설명했다.

특히,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에 박해진은 “인생 캐릭터라는 말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같아 감사하다. 그런데 사실 연기할 때 어려움이 있다. 솔직하게 표현해야 되고 이렇게까지 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한참 선배이신 김응수 선배님께 이렇게 까지 막 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방송을 보니 좀 더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화제가 된 ‘핫닭CF’ 장면에 대해 박해진은 “댄스 동영상을 받았을 때 정말 이렇게 찍으실 것이냐고 여쭤봤다. 일단 안무도 배우고 준비를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의상에서부터 수염 분장까지 공을 많이 들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남성우 감독은 “1회 초반에 가열찬(박해진 분)의 5년 전 서사가 나오면서 시청자들이 ‘복수극’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다. 하지만 열찬은 기본적으로 착하고 지질한 성격이다. 나름의 복수를 하면서도 그 안에서 점점 만식과 자신이 닮아있는 모습을 찾게 된다”면서 “앞으로는 열찬이 만식에게 어떤 복수를 하느냐 보다, 두 사람이 투탁거리는 브로맨스가 더 강조될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박해진의 인생 캐릭터를 볼 수 있는 드라마 ‘꼰대인턴’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

안지선 기자 ajs4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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