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 중인 배우 차인하가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차인하는 3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인하는 사망 직전인 지난 2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던 터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며 '믿기지 않는 소식에 애통한 마음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큰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분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 줄 수 있도록 부디 루머 유포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는데요.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1992년생인 차인하는 지난 2017년 영화로 데뷔했는데요, 소속사인 판타지오의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U를 결성하며 '아이 두'(I DO)라는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사랑의 온도'와 '기름진 멜로', '너도 인간이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통해 얼굴을 알렸는데요.

현재 방송 중에 있는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는 오연서의 작은 오빠인 주원석 역을 맡아 열연 중에 있었지만, 이제는 유작이 되고 말았습니다.

반사전 제작 드라마인 '하자있는 인간들' 측은 차인하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에 빠졌는데요. 차인하의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제작진은 유족의 뜻에 따라 기존 촬영분에 대한 방송 여부를 결정할 에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향년 27살의 꽃다운 나이에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차인하를 향한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차인하와 같은 소속사인 이태환은 4일 자신의 SNS에 김윤아의 '고잉홈(Going home)'의 가사 일부를 캡처해 게재하는 것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히 소원해 본다'는 가사는 팬들마저 울리고 있는데요.

설리와 구하라에 이어 전도유망한 신인 차인하까지 20대 연예인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요.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 또는 평소 존경하거나 선망하던 인물이 자살할 경우, 그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이죠,

일각에선 '베르테르 효과'라는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자는 의견도 나오면서, 유명인의 사망 소식이 범 대중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언론사들도 보도 준칙을 준수하는 등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starnews 안지선입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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