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안재현을 향한 물불 안 가린 폭로전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구혜선이 잠잠해졌습니다.

안재현을 향한 돌직구를 날리고 대중과 의사소통하던 유일한 통로였던 구혜선의 개인 SNS에도 일주일째 새로운 글이 게재되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 4일에 올라온 주황색 배경 아래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 씨의 외도입니다’라는 글 이후, 추석 연휴 내내 그 어떠한 글도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안재현이 지난 5일 끝내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한 이후, 구혜선의 폭로전도 멈췄는데요.

그간 구혜선의 '연예계 잠정 은퇴' 소식까지 대신 전했던 구혜선 측 법률 대리인도 이날 이후로 그 어떠한 매체와도 인터뷰를 거절한 채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글을 올리며 폭로전을 이어왔던 행보와는 전혀 상반된 움직임에 일각에선 이혼 소송을 앞두고 계산된 움직임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앞서 구혜선의 폭로로 지난 달 18일 안재현과의 불화가 세상에 알려진 이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지와는 별개로 남편에 대한 거침없는 폭로가 이어져 왔습니다.

특정 신체 부위까지 언급하며, 부부 개인만 알 수 있는 은밀한 사생활까지 공개하면서, 대중들마저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상호간에 계속된 비방은 오히려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는 내용의 이혼 법률 전문가들의 조언 또한 잇따랐습니다.

이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 심경 변화인지, 이혼 소송을 앞두고 태세 전환에 돌입한 구혜선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현재 구혜선은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작가와 화가, 감독으로 활발한 행보 중에 있는데요.

폭로전을 이어오면서도 자신이 쓴 책 '눈물은 하트 모양'과 발표 예정인 '너는 나의 반려동물'과 관련 게시물을 꾸준히 올리며 홍보에도 열심인 모습이었습니다.

안재현 역시 MBC 새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에 매진 중에 있습니다. 구혜선과의 파경 이슈로, 함께 출연하는 여배우 오연서에게까지 때 아닌 불똥이 튀어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시즌7에서는 최종 하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6일 tvN 측은 '올 하반기 촬영 예정인 '신서유기 7'에 안재현이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며 '오랜 기간 논의한 끝에 안재현 씨 의사를 존중해 이번 시즌은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향후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의 쟁점은 결국 혼인 파탄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의 여부 일텐데요,

구혜선이 SNS에서 폭로전을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혼인 파탄의 책임은 안재현의 외도라는 마지막 글만은 지우지 않은 배경을 두고도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글엔 안재현과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의 여배우의 염문설까지 담긴 터라 더 주목되는데요.

이에 안재현과 함께 드라마 촬영 중인 오연서가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 소송을 예고했음에도 해당 글은 여전히 구혜선의 SNS에 남아 있습니다.

향후 법적 대응이 예고되는 가운데에서도 구혜선이 해당 글을 삭제하지 않은 만큼 구혜선이 관련 증거를 법정에 제출할 가능성이 큰데요.

양측의 이견이 첨예하게 엇갈릴수록 향후 진흙탕 소송이 불가피한 만큼, 구혜선이 또 다시 폭로전에 돌입할 지 주목됩니다.

kstarnews 안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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