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9일 오후 10시 50분쯤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여직원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지환은 소속사 식구들과 회식을 한 뒤, 해당 여직원 2명과 자신의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들 중 여직원 A씨가 자신의 친구에게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갇혀있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A씨 친구의 신고로 경찰이 강지환의 집에 출동해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씨 등으로부터 "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는데요. 

강지환은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됐으며, "술을 마신 것 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로는 기억이 전혀 없다. 눈을 떠보니 A씨 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강지환을 둘러싼 과거 사건까지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강지환은 지난 2014년 한 필리핀 여성이 "한국 배우 강지환과 함께 잤다"는 글과 함께 잠들어 있는 강지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SNS에 게재해 곤혹을 치른 바 있습니다.

당시 강지환 측은 "사진 속 여성은 필리핀 현지 가이드의 부인"이라며 "잠든 강지환 옆에서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했으며, 필리핀 여성 또한 "이 사진은 조작됐다. 강지환은 나의 우상이다. 용서해주길 바란다"는 글을 끝으로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현재 강지환은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 중인데요. 경찰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이번 일로 드라마 제작에 차질이 생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에 대해 강지환의 소속사 측은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전했습니다.

kstarnews 이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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