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의 영화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드릴 시네마 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영화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CGV 무비코디네이터 서민우 씨와 함께 할게요 안녕하세요!

A) 안녕하세요 CGV 무비코디네이터 서민우입니다

Q) 오늘 소개해주실 영화는 어떤 영화인가요?

A) ‘데드풀’이 ‘닉 퓨리’를 경호한다? 라며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입니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잘나가던 엘리트 보디가드 ‘마이클 브라이스’의 의뢰인이 사살 당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요 의뢰인을 지키지 못한 보디가드의 삶은 자연스레 밑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죠 이런 와중에 냉혹하고 잔인한 독재자였던 전 벨라루스 대통령 두코비치의 재판에서 주요 증인으로 킬러인 다리우스 킨케이드가 채택되게 됩니다 두코비치 측에서 증인을 제거하려 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킬러가 보디가드의 보호를 받게 되는데요 서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킬러와 보디가드 두 앙숙의 동행이 이 영화의 중심 스토리입니다

Q) 영화의 두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잭슨의 만남에 팬들의 기대가 높은데요?

A) [킬러의 보디가드]는 [데드풀]의 주연을 맡았던 라이언 레이놀즈와 [어벤져스] 닉 퓨리로 잘 알려진 사무엘 잭슨의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았습니다 사실 라이언 레이놀즈는 꾸준한 활동 해왔던 것에 반해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 없었는데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데드풀]에서 데드풀을 연기하며, 원작과 상응하는 싱크로율로 팬들에게 200% 이상의 만족도를 끌어내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습니다 사무엘 잭슨은 또 다른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에서 쉴드의 국장 ‘닉 퓨리’ 역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또 영화 [킹스맨]에서는 스냅백을 쓴 개성만점의 악당 ‘발렌타인’을 연기하며 반전 매력을 뽐낸바 있습니다 이런 두 사람이 [킬러의 보디가드]에서 만나 화려한 매력 대결을 펼치는데요 어딜 가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친화력 최고의 킬러 사무엘 잭슨과, 불평불만 많고 자기중심적 사고로 행동하는 보디가드 라이언 레이놀즈의 만남은 ‘환장 케미’ 그 자체! 두 캐릭터의 거친 대립과 코믹 액션은 이 영화의 단연 최고의 볼거리입니다

Q) 두 사람의 매력 대결, 기대되는데요 [킬러의 보디가드]엔 화려한 볼거리도 많다구요?

A) [킬러의 보디가드]는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잭슨의 폭발적인 케미 말고도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로 무장한 영화인데요 두 주인공이 영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의 헤이그로 향하다보니 영국의 런던과 맨체스터, 불가리아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등 유럽 도시와 명소에서 촬영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암스테르담에서 벌어지는 추격 장면을 주목해야 하는데요 다른 작품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암스테르담 의 풍경이 주는 신선함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자동차, 보트, 오토바이가 주고받는 추격 신들의 합이 상당히 잘 구성되어 있구요 리드미컬한 추격 시퀀스로 화려한 액션을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Q) 오늘은 한 편의 영화를 더 소개해주신다구요 두 번째 준비한 작품은 어떤 영화인가요?

A)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문학적 감수성을 뽐냈던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입니다 17년 전 연쇄살인을 저질렀지만 지금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 ‘병수’, 그는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고 희미해져가는 기억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며 사는 인물인데요 그러던 어느 날 ‘병수’가 교통사고로 우연히 마주친 남자 ‘태주’에게서 살인자의 눈빛을 읽어내게 됩니다 ‘병수’는 그를 연쇄살인범으로 신고하지만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는데요 이런 가운데 ‘태주’는 하나뿐인 딸 ‘은희’의 곁을 맴돌며 ‘병수’의 주변을 떠나지 않고 ‘병수’는 혼자 ‘태주’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쫓지만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에게 이는 쉬운 일이 아니죠 오히려 살인 습관들이 되살아난 ‘병수’는 혼란스러워지는데요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사건, 그 범인 대체 누구일까요?

Q) 얘기만 들어도 영화가 궁금해지는데요 영화에 원작이 있다구요?

A)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원작소설의 경우 사전 예약 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라 출간 시점에는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설정을 중심으로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 반전 결말까지 탄탄하게 짜인 구성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특히 김영하 작가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문체뿐만 아니라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높은 몰입도로 독자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원신연 감독은 심리적인 묘사나 드라마적 요소가 강한 이야기에 끌려 [살인자의 기억법]을 영화화 했다고 하는데요 원작이 가진 장르적 재미, 깊이 있는 주제와 빠른 호흡, 거듭되는 반전과 서스펜스를 스크린에 그대로 옮기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Q)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 살인마 소재가 독특해서 더 눈이 가는 거 같아요?

A) 흐릿해져 가는 기억과, 쌓여가는 기록 영화의 중심소재가 가지는 스릴감이 상당한데요 기억하지 못하는 살인자라는 불안요소가 주는 어떤 공포 같은 것이 관객들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 시킵니다 예를 들면 기억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살인이란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도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을 한다거나,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고요 완벽하고 치밀한 범죄를 하는 것과는 또 다르게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불완요소로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게 하면서 관객의 불안심리를 더욱 가중시키죠 2001년 크리스토퍼 놀란의 작품 [메멘토] 역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보여주는 불안정한 행동, 자신의 몸에 문신을 새기고 특정 메모에만 의존하며 상황을 판단하는 모습 등을 통해 앞서 설명 드렸던 서스펜스를 만들어낸 좋은 작품인데요  과연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자가 치열하게 기억하고 기록하는 모습을 또 어떤 방식으로 그려냈을지 기대가 됩니다.

Q) 설경구, 김남길 씨의 연기대결 역시 주목할 만하죠?

A) [박하사탕], [오아시스], [실미도], [공공의 적] 등 다양한 영화 속 저마다의 매력을 갖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배우 설경구 씨가 주인공 ‘병수’로 등장하는데요 설경구 씨는 설정상 신체적, 정신적으로 결핍되어 있는 ‘병수’ 캐릭터를 심도 있게 표현하기 위해 극한의 체중감량을 시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특수분장 없이도 본인 나이보다 10살 많은 외형이 완벽하게 표현됐는데요 예고편에서 보여준 얼굴 근육에 경련이 일어난 듯 눈을 움찔거리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은 짧은 순간에도 설경구 씨의 연기력을 엿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김날길 씨는 [나쁜남자], [무뢰한]을 통해 어딘가 어두우면서도 차가운 존재로 많이 각인되었었는데요.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섬뜩하고 묘한 기운을 가진 ‘태주’ 역을 맡아 대립하는 ‘병수’는 물론 관객들과 미묘한 줄타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킬러의 보디가드]와 오는 9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살인자의 기억법], 두 영화 모두 남배우들의 연기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죠 이른 가을 극장가에서 많은 사랑 받길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서민우 씨와는 여기서 이만 인사나눌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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