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탑 씨의 대마초 흡연 혐의 논란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요 특히 싸늘하게 식어버린 대중의 마음이 좀처럼 돌아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죠 자세한 내용, 박지종 대중문화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A) 안녕하세요

Q)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탑 씨가 지난 9일 퇴원해 병원을 옮겼는데요 현재 건강상태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A) 대마초 사건 이후에 탑이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져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특히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면서 상태가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고, 심지어는 의사분들께서 기자분들에게 탑의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 됐었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상당히 회복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기존에 입원해 있던 이대 목동 병원을 퇴원하여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탑 씨의 중환자실 입원 이유가 약물과다복용 때문으로 알려졌는데요 탑 씨가 복용한 약은 어떤 거죠?

A) 탑이 의식을 잃은 이유가 약을 먹은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 약의 종류에 대해서 궁금해 하셨습니다. 그 약은 벤조디아제핀이라는 항정신성 의약품인데요. 대표적인 신경안정제라고 합니다. 하지만 의존성이 강하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시에는 신체적 의존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과다 복용시에는 무기력해지면서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는 약이기도 합니다. 탑의 경우 이 약을 과다 복용해서 의식을 잃은 것입니다.

Q) 탑 씨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동안 그의 모친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병원을 옮긴 후에도 계속해서 모친이 간병을 하고 있나요?

A) 이대 목동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탑의 어머니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습니다. 탑의 상태에 대해서 가족과 경찰간의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인데요. 현재는 탑의 상태가 확실히 회복이 된 상태이지만 계속 치료를 받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어머니가 계속해서 간병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Q) 탑 씨가 중환자실 퇴원 당시 휠체어를 타고 나왔는데요 네티즌 여론이 좋지만은 않다고요?

A) 탑이 휠체어를 타고 이대 목동 병원에서 퇴원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많은 네티즌들이 부정적인 언급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휠체어는 부정한 일을 저지른 사회 기득권층의 위장수단으로 인식되어 잇습니다. 얘를 들어 평상시에 멀쩡하던 재벌 회장들이 검찰이나 법원에 갈 때면 갑자기 환자복을 입고 휠체어에 타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거든요. 대중에게는 탑도 큰 성공을 거둔 사회적 기득권처럼 여겨지고 또 부정한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휠체어 퇴원이 일종의 동정여론을 사기 위한 가식적인 모습인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심지어는 그렇다라고 확신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Q) 벌써 같은 소속사에서만 세번째 마약 스캔들이죠 소속사 대응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유독 YG에서만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요?

A) YG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대로 소속 가수들을 관리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인데요. 이에 더불어 이런 일이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깊이 반성하는 모습이라든지, 재발 방지를 막고자 하는 어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형식적인 사과만 반복하기 때문에 대중입장에서는 YG에 대한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여겨집니다. 어느새 YG는 약국의 줄임말이라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류를 이어갈 대표 기획사로서는 이런 부분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Q) 탑 씨가 자필로 게재한 사과문 마저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데요?

A) 탑이 대마초를 피운 일에 대해서 사과문을 통해 사과를 전했습니다. 이렇게 사과문을 쓰는 것은 연애인들이 잘못을 저지르거나 논란의 중심에 섰을 때 하는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문제는 이제 대중들이 이런 사과문만으로는 쉽게 마음을 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어떤 방식으로 사과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정당한 법적 처벌을 받으면 되기에 사과 자체가 의무사항도 아니기는 합니다만,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바탕으로 하는 연예인의 경우에는 어떻게 대중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할지는 충분히 고민해야 합니다. 탑의 경우에도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볼 필요는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Q) 퇴원 당시 포착된 탑 씨의 눈빛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은데요?

A) 탑이 눈을 좀 날카롭게 뜬 사진이 인터넷 상에서 많이 퍼지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은 좀 과한 논란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제가 그 퇴원 동영상들을 보니 워낙 혼잡스럽고 카메라도 막 흔들려서 정확하게 탑의 표정이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또한 사진은 어떤 하나의 순간만을 포착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다보니 그 사진 한 장으로 뭔가를 판단한다는 것은 당연히 옳지 못한 것일 겁니다. 또한 그런 눈에 보이는 외모, 표정 하나를 가지고 누군가에게 더욱 큰 비난을 보내는 것은 좀 과한 부분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Q) 탑 씨의 이번 논란으로 과거 지드래곤 씨의 대마초 논란이 다시금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지드래곤 씨가 새 앨범을 발표했잖아요 활동에 지장은 없을까요?

A) 과거 빅뱅의 지디 또한 대마초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 기소유예를 받았고, 또한 그 이후로 같은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 활동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연예인들 같은 경우, 잘못을 했을 때, 두 가지 방식의 죗값을 치뤄야 합니다. 하나는 법으로 하나는 대중에게 용서 받는 것입니다. 아무리 법적인 처벌을 받더라고 대중이 용서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활동이 쉽지 않겠죠. 지드래곤 같은 경우에는 법적으로도, 그리고 모두에게서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대중으로부터 이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고 판단이 되구요. 다만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한번 더 일어나게 된다면 그때는 법적으로도 대중에게서도 쉽게 용서를 받기 힘들기 때문에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여겨집니다.

Q) 그간의 사건 사고를 돌이켜 봤을 때 YG 소속 연예인의 경우 법의 형평성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네티즌들의 입장인데요 탑의 경우 처벌 수위가 어떻게 될까요?

A) 이미 이센스 아이언을 비롯해서 연예계에 대마초 문제는 계속 있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기본적으로 대마초를 피웠을 때, 어느정도의 처벌을 받는지에 대해서도 사례가 쌓여있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따라서 탑이 가벼운 처벌을 받는지는 이러한 사례에 비추어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탑 씨에 이어 중견배우 기주봉 씨도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6월 연예계에 불어닥친 마약폭풍.. 하루 빨리 소강되기를 바라봅니다 그럼 저희는 여기서 이만 인사나눌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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