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아트앤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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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차 밴드 몽니가 지난 24일 '2024 몽니 콘서트 Eternal Memories'를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쳤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발매한 EP 'Eternal Memories' 발매기념 콘서트로, 음반 수록곡 전곡을 비롯해 몽니의 명곡을 다시 꺼내보는 시간이었다. 

‘우리의 봄은 아름다웠고’로 공연의 포문을 연 몽니는 “이 곡을 무대에서 오랜만에 불렀는데 참 뭉클하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견딜만해?’, ‘다 괜찮다’, ‘남아줘’ 등 몽니만의 감성곡들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베이스 이인경의 목소리로 ‘술자리’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를 흔들며 호응했고, ‘일기'를 부를 때는 관객의 떼창이 더해졌다.  

사진제공=아트앤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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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Eternal Memories' 정주행 

몽니는 이날 100여 곡 중 다시 꺼내어 재편곡해 이번 음반에 수록한 곡들을 음반 순서 그대로 선보였다. 

김신의는 어두운 조명 아래 “CD플레이어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시대이지만 음반의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하며 ‘1초도 되돌릴 수 없는’을 열창했다. 폐부를 찌르는 듯한 기타 리프,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베이스라인, 화려하게 펼쳐지는 드럼이 이어졌고, 심장이 멈춰버릴 것 같은 외침으로 곡은 엔딩을 맞았다. 이에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기타 아르페지오가 밝아서 더 처절하게 느껴지는 ‘언제까지 내 맘속에서’를 비롯해 ‘비밀’, ‘제자리’, ‘기억의 시작’, ‘영원한 여름’까지 몽니는 전체 트랙을 이어갔다. 

정훈태는 “지난 곡을 다시 편곡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내년에 20주년인데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본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고, 김신의는 “우리끼리는 명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몽니 표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제공=아트앤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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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는 몽니의 대표곡들로 채워져 공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페스티벌 그 자체인 ‘그대와 함께’, ‘You are so perfect’, 묵직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LOVESound’, 건반-베이스-드럼-기타로 이어지는 인상적인 솔로 연주를 선보인 ‘더는 사랑노래 못 쓰겠다’, 떼창의 진수 ‘고래고래’, 그리고 마지막 곡 ‘Band Music’까지 관객들도 함께 열광했다. 

“이 곡을 능가하는 앙코르는 없습니다. 봄을 만끽하세요”라는 김신의의 소감과 함께 앙코르곡 ‘소나기’로 공연은 끝났다. 

사진제공=아트앤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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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우는 “음반을 준비하면서 오늘 공연은 특히 더 기다려졌던 시간인데 너무 금방 지나갔다. 올해 음반, 공연 등 계획이 많으니, 여러분들의 힘 받아서 잘 진행하겠다"라고, 이인경은 "여러분 덕분에 오늘 우리가 더 행복했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몽니는 최근 유튜브 공식 채널 ‘몽니TV’ 에서 라디오 콘셉트의 '몽니의 비몽사몽'을 시작했으며, 오는 4월 21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어쿠스틱 신드롬 - 몽니, 포르테 디 콰트로, 오은철'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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