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유지나가 TV조선 '엄마의 봄날' 일일 게스트로 출연, 촬영 직전 예기치 못한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낸 추선 엄마를 위로한다. 

3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되는 TV조선 ‘엄마의 봄날’ (제작 미디어 신) 442회에서는 남편과의 사별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추선 엄마의 사연이 담긴 '당신 없는 하늘 아래' 편이 방송된다. 

화끈하고 솔직한 최추선 씨(71세, 이하 )와 조용하고 부끄럼 많은 남편 김길호 씨(76세)는 45년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살아왔다. 

점점 심각해지는 무릎 통증에 '엄마의 봄날'을 통해 치료를 받게 된 추선 엄마에게 촬영 4일 전, 비보가 전해졌다. 

봄 농사를 앞두고 망가진 하우스를 고치던 남편 길호 씨가 예기치 못한 경운기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제작진은 눈물 젖은 엄마를 만났다. 

실의에 빠진 엄마가 혼자 있는 것보다 제작진과 함께하면 조금이나마 슬픔이 옅어지고, 아픈 무릎도 하루 빨리 치료하면 삶도 나아질 거라는 둘째 아들의 설득에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남편과 함께일 때 미처 몰랐던 적막함이 집을 감싸고, 엄마의 시간도 더디게만 간다. 아직 남편의 죽음이 실감이 나지 않는 엄마는 남편이 자던 방에 여전히 이불을 펴 두고, 문득문득 떠오르는 남편 생각에 눈물짓는다. 

이별의 아픔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엄마를 위해 '봄날지기'와 단골 게스트인 유지나가 발 벗고 나섰다. 이날 '봄날지기'의 미션은 ‘엄마를 웃게 하기’로, 밀린 밭일을 돕고 엄마가 제일 좋아한다는 잔치국수를 준비한다. 

남편이 그리운 엄마는 유지나가 불러주는 노래 ‘고추’를 들으며, 또다시 남편 생각에 잠긴다.

남편 없는 하늘 아래, 홀로 삶을 이어가야 하는 추선 엄마의 이야기는 오는 3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되는 TV조선 ‘엄마의 봄날’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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