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케이스타뉴스 오진희 기자]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한국인들의 뽕 감성을 자극하는 뽕 댄스 힛-트쏭’ 편을 14일 방송하면서, 그 시절 전 국민이 사랑했던 뽕 댄스 장르 곡이 대거 소환됐다.

전 국민을 관광버스 춤 신드롬에 빠뜨렸던 DJ DOC의 ‘DOC와 춤을(1997)’을 시작으로 90년 대 최고 남성 댄스 듀오 터보의 ‘Love is...(3+3=0)(1996)’, 스페이스A의 ‘바람난 남자(2001)’, 발라드 황제 이승철의 ‘오늘도 난(1996)’이 차례로 소개됐다.

토종 뽕 댄스곡으로 불리는 거북이의 ‘왜 이래(2003)’는 6위를 차지했다. 거북이의 리더였던 고 임성훈(터틀맨)이 중학교 시절 처음으로 작곡한 곡을 가사만 바꿔 발표한 곡으로, 힘든 현실에서 긍정적으로 이겨내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5위는 110만 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한 김건모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97)’가, 4위는 김현정의 ‘되돌아온 이별(1999)’, 3위 코요태의 ‘만남(1999)’이 선정됐다.

2위는 라이벌 그룹 H.O.T의 팬들도 몰래 숨어서 들을 정도로 명곡이었던 젝스키스의 대표적인 뽕 댄스곡 ‘연정(1997)’이 선정됐으며, 영턱스클럽의 ‘타인(1997)’이 대망의 1위를 차지했다.

‘뽕 댄스의 창시자’라는 타이틀이 붙은 윤일상 작곡가가 작곡한 젝스키스의 ‘연정’과 영턱스클럽 ‘타인’이 한동안 표절 논란에 휩싸인 후 슬럼프까지 겪으며 약 10년간 뽕 댄스 장르 작곡을 그만뒀지만, 김연자의 ‘아모르파티(2013)’를 작곡하며 뽕 댄스 창시자의 건재함을 드러낸 후일담도 전해졌다.

한편, MC 김희철과 김민아가 함께하는 ‘이십세기 힛트쏭’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시청할 수 있다.

케이스타뉴스 오진희 기자 adgj1556@ih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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