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타뉴스 양지승 기자] '아일랜드 파트1' 속 오광록의 활약이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배우 오광록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배종 연출·오보현 극본)에서 장집사 역할로 극을 풍성하게 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아일랜드'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액션 드라마로, 윤인완 · 양경일 작가의 동명 만화·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각색해 총 12부작으로 제작됐다.

오광록은 ‘아일랜드’에서 대한그룹 외동딸이자 상속녀 미호(이다희)를 돌보는 집사 역할이지만 환생한 미호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 비극사와 정염귀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알고 있는 구마사제다. 이처럼 극중 언더커버로 활약하며 키 플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는 오광록의 연기 포인트를 짚어봤다.

▲ 때로는 아빠처럼, 때로는 든든한 조력자로… 장집사 그 자체인 오광록

오광록이 맡은 장집사는경영권을 두고 친인척들과 맞서는 미호에게 아빠처럼 포근하고 믿음이 가는 존재다. 그는 차분한 톤을 유지하면서 때로는 아빠 미소로, 때로는 진지하게 미호와 대한그룹 사람들과의 원활한 연결고리가 되어 준다.

극 중 오광록은 특유의 호흡법과 말투로 누군가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보좌관 역할을 수행한다. 새로운 구마사제로 온 요한(차은우)조차 의지하며 조언을 구할 정도로 오광록의 표정에는 신뢰가 깃들어 있다는 평이다.

▲ ’명품 조연’ 오광록의 관록 묻어나는 표정 연기

장집사는 처음부터 다 알고 대한그룹에 들어왔다. 대한그룹 회장에게 “미호를 제주에 보내서 자숙을 시키시죠”라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친 것도 결계를 보수할 미호를 제주에 보내기 위한 계획이었다. 그의 “은퇴 후 제주에 내려가 한라봉 농사를 짓겠다”는 말도 임무 수행을 위한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다.

관록이 묻어나는 오광록의 표정 연기는 반(김남길)과의 첫 만남과 금백주(고두심)과의 대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 반이 퇴마사라는 것을 눈치채고 당황했으나,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감추는 눈빛이나 금백주 앞에서 미호를 걱정하는 듯하지만 두려움으로 가득 찬 표정은 41년 연기 생활을 통해 쌓은 오광록 배우만의 섬세함이 묻어난다.

▲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 ‘장집사’ 오광록… 단순 감초 넘어 존재감 톡톡

‘아일랜드’에서 오광록은 대한그룹 집사이지만 궁탄(성준)을 다시 봉인 시킬 수 있도록 돕는 언더커버 역할이다. 반과 미호 사이에서 복잡한 내면을 빈틈없는 연기로 표현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고 시청자들에게 전생과 현재를 설명해 주는 연결고리 역할도 해냈다.

오광록은 궁탄과 반 사이 벌어지는 액션신에 대한 해설이나,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해 마치 프로모터처럼 각종 설명을 보태며 시청자들의 이해력을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한편, ‘아일랜드' 파트1은 글로벌 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발표한 글로벌 톱10에 3주 연속 머무르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파트2는 오는 2월 24일 공개된다.

케이스타뉴스 양지승 기자 sheep_js@ih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