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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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타뉴스 조은빈 기자] 세계적 팝 가수 셀린 디온(54)이 ’강직인간증후군’(SPS.stiff person syndrome)라는 희귀 신경질환으로 내년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했다.

셀린 디온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직인간증후군'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디온은 “100만 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귀한 질환을 최근 진단받았다”며 “불행하게도 경련은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디온은 이로 인해 내년 2월 개최 예정이었던 콘서트 투어 ‘용기’(Courage)를 연기한다. 2023년 봄 공연은 일단 2024년으로 옮겨졌고, 2023년 여름 콘서트는 취소됐다. 디온은 “여러분 모두를 무척 보고 싶고, 무대에 서서 여러분을 위해 공연하고 싶다. 공연을 할 때 항상 100%의 노력을 다하는데 현재 내 상태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PS는 근육 경직을 유발해 몸을 뻣뻣하게 만들며,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 등에 따른 근육 경련도 일으킨다. 자동차 경적이나 거리의 소음에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증상이 심하면 걷기 힘들어지거나 구부정한 자세가 될 수 있다.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직 치료제 역시 없으며 항불안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해 병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린 디온은 5회의 그래미상, 2회에 걸친 아카데미상 수상, 음반 판매량 2억 장에 빛나는 ‘팝의 디바’로,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세계 3대 팝 디바로 꼽힌다. 

케이스타뉴스 조은빈 기자 echo0405@ih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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