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개그맨 유상무 씨. 그럼에도 유상무 씨는 자신의 SNS에 밝은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긍정적인 소통 중인데요. 최근 장애인과 함께하는 시민의 모임이 '올해의 볼룬티어상' 수상자로 '개그 트리오' 옹달샘을 선정하면서, 유상무 씨는 뜻깊은 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죠. 건강과 함께 팬 사랑도 회복 중인 유상무 씨의 근황을 공개합니다. 강주영 기자가 단독으로 전합니다.

[현장음: 장동민]

저희가 받은 상 중에서 옹달샘 이름으로 가장 뜻깊고 의미가 있는 상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현장음: 유상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봉사하는 철없던 옹달샘이 아닌 진정으로 봉사하는 옹달샘이 되겠습니다

[현장음: 유상무]

지금 아직 치료 중이고요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일부러 더 멀끔하게 하고 다니고요

재치 있는 입담과 순발력으로 대중에게 큰 웃음을 안겼던 개그맨 유상무.

[현장음: 유상무]

예전에는 저희끼리 소장용이 많았거든요 너무 독하기만 해서

그런 그가 최근 대장암 투병 중이란 사실이 공개돼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유상무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지난달 수술을 마친 뒤 항암 치료 중인데요.

이러한 가운데 유상무는 '개그 트리오' 옹달샘 멤버로서 장동민, 유세윤과 함께 자원봉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제18회 올해의 볼룬티어상'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유상무와 장동민은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현장음: 유상무]

옹달샘 유상무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20대에 아무것도 모를 때 소속사 대표님이 시켜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여태까지 이어오면서 조금씩 조금씩 느끼는 바가 있어서 좀 더 진심을 담아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장동민]

저희가 정말 이런 상을 받아도 되나할 정도로 저희에게 뜻깊고 감사한 상을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리고요 생각지도 못하게 상금까지 주셨는데 상금과 저희가 열심히 활동한 금액을 조금씩 더해서 좋은 곳에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음: 유상무]

제가 요즘에 좀 아팠습니다 지금도 몸이 좀 안 좋은데 이제는 그분들이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아픈지 조금은 제가 좀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이 상에 정말 부끄럽지 않도록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유세윤은 방송 스케줄로 참석하지 못했는데요.

시상식을 마치고 나온 유상무와 장동민을 만나봤습니다.

[현장음: 장동민]

저희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깜짝 놀랐고 앞으로 조금 더 많은 분들에게 전파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현장음: 기자]

한 마디 하면?

[현장음: 유상무]

저희 뭐 이제 그동안은... 그냥

[현장음: 장동민]

괜찮아? 말할 수 있겠어?

[현장음: 유상무]

잠깐만 쉬었다가 할게요 죄송합니다 제가 좀...

[현장음: 장동민]

응 해봐

장난기 가득한, 밝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유상무.

[현장음: 유상무]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시는 상 같고요 여태까지 했던 것과는 좀 다르게 더 열심히 하는 저희 옹달샘 되겠습니다

하지만 건강 문제로 수척해진 유상무의 모습에 그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현장음: 기자]

대장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는데?

[현장음: 유상무]

네 고맙습니다

[현장음: 기자]

수술이 잘 됐다고 하는데 회복은 많이 했나?

[현장음: 유상무]

지금 아직 치료 중이고요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일부러 더 멀끔하게 하고 다니고요 인사가 좀 달라져요 많이 아프시다는데... 이러다가 좀 깔끔하게 하고 다니면 많이 좋아지셨네요 이렇게 걱정해주신 덕분에 진짜 열심히 하고 있고 개그맨이잖아요 아픈 티를 내기 보다는 그러면 저 보고 못 웃으시니까 좀 멀쩡한 척 하고 다닙니다 괜찮고 실제로도 괜찮고

이런 유상무에게 장동민은, 가장 힘든 순간 그 곁을 지켜 준 든든한 형입니다.

[현장음: 유상무]

장동민 씨가 저 수술하는 날 와줬었어요 수술 받는 4시간 반 동안 저를 기다리고 깨어나서 너무너무 동민이 형한테 고마웠어요

[현장음: 장동민]

고마웠다면서 저한테 첫 마디가 제발 좀 나가라고 해서...

[현장음: 유상무]

이건 진짜 실화에요 왜냐하면 웃기려고 하는 거예요 진짜 고마운데 마취에서 깨자마자 '나가~ 장동민 나가~~'

[현장음: 장동민]

저는 몇 시간을 기다렸는데 눈 뜨자마자 나가라고 제가 방금 수술하고 나온 사람을 붙잡고 웃기겠어요? 깨어나서 눈을 뜨고 나니 제 얼굴이 있으니까 재미있는 생각이 많이 들었나봐요 그런데 웃으면 아프니까 나가라고 하더라고요

티격태격 장난치는 가운데서도 서로에 대한 돈독한 우정과 남다른 애정이 돋보였는데요.

[현장음: 유상무]

제가 장동민 씨한테는 사실 숨겼었어요 유세윤 씨한테 먼저 얘기하고 장동민 씨가 그때 해외에 나가있어서 숨겼고 동민이 형은 기사로 알고 해외에서 저한테 전화 와서 수술할 때도 같이 있어주고 정말 큰 힘이 되죠

[현장음: 장동민]

저는 기사를 보고 믿지 못하고 왜 장난을 세윤이와 뭔가 장난치다가 이런 게 흘러 나갔나보다 이런 생각에 너무 깜짝 놀라서 이런 장난치면 안 된다고 혼내려고 했는데 사실이라고 해서 해외 촬영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소원을 빌면 이뤄지는 곳에서 촬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정말 진심으로 소원을 빌었죠

그런가하면 유상무의 또 다른 힘의 원천, 바로 SNS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입니다.

유상무는 자신의 SNS에 밝은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는데요.

팬들도 이런 유상무의 모습에 기운을 얻고, 그의 빠른 회복을 바라는 등 서로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유상무]

힘든 일을 여러 번 겪었어요 많이 아픈데도 SNS로 팬 분들과 소통하는 게 저한테는 진짜 또 다른 항암제라고 항암제보다도 더 저한테 도움을 주는 거 같고 팬들이 응원을 해주시니까 아파하면 안 되고 더 아파지면 안 되잖아요 더 꾸미게 되고 더 운동하게 되고 더 챙기는 거 같아서 진짜 그 분들의 응원이 저를 건강하게 다시 해주시지 않을까

[현장음: 장동민]

상무를 요즘에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는 게 아프신 분들도 건강하다가 갑자기 질병이 생기고 아프신 분들도 상무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건강해져야지 괜찮구나 밝게 살면 더 좋구나라는 걸로 힘이 많이 되실 거 같아요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힘들고 많이 아플 텐데도 티 안내는 게 대견하고 자랑스럽더라고요

[현장음: 기자]

방송 복귀 계획은?

[현장음: 유상무]

저는 뭐... 소속사에 잘못도 많이 했고요 죄송한 면도 많은데 언젠가 용서해주시고 불러주시는 날이 있다면...

[현장음: 장동민]

일단 촬영은 CT 촬영만 다 잡혀있어서

끝까지 환한 웃음을 잃지 않은 유상무와, 그의 옆을 지키는 든든한 형 장동민. 

[현장음]

K STAR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옹달샘의 장동민입니다 유상무입니다 저희가 오늘 과분한 상을 받아서 여러분께 인사 드렸는데요 과분한 만큼 저희가 앞으로 더 숨은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옹달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한 모습 그리고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흐뭇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들이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더 활기찬 웃음을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생방송 스타뉴스] 강주영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케이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