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신민아 씨가 기부단체에 7년 동안 총 10억 원을 기부해 온 사실이 전해지며 연예인들의 선행이 다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많은 스타들이 가슴 따뜻해지는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데, 그 방식이 각양각색이라고 합니다.

‘스타들의 다양한 선행 방식’ 김보름 대학생 명예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 신민아 씨가 7년째 이어오던 조용한 기부가 대중들에게 최근 알려져 큰 감동을 주고있죠

A) 신민아 씨가 7년 동안 총 10억 원을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과 노인들을 위해 기부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신민아 씨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2009년 12월부터 매달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기간에 탈북 난민 지원단체인 '좋은 벗들'에도 기부하고 있습니다. 신민아 씨는 이 밖에도 꾸준히 선행을 이어왔는데요, 올 5월에는 네팔 대지진 피해 복구 성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고, 최근에는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50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Q) 최근 ‘남몰래 선행’이 알려진 스타가 또 있죠.

A) 박시후 씨는 지난 5월 난치병 극복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행사에 참석해 ‘남몰래 선행’을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현장의 관계자는 박시후 씨가 '공식적으로 알리지 말아달라'며 난치병 환우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뒤 조용히 기부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시후 씨는 중국 진출 이후 중국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자선활동도 실천하고 있는데요, 지난 8월 중국 우한시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부산 MBC 주최로 중국 팬을 상대로 팬 사인회에 나섰습니다. 박시후는 이 행사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소년소녀 가장을 후원할 예정입니다.


Q) 연예인으로선 유일하게 선행으로 장관상을 수상한 스타도 있다고요.

A) 박해진 씨는 올해 '제 1회 행복나눔인상' 시상식에서 유일한 연예인 수상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박해진 씨는 그동안 선행을 이어왔는데요, 작년 부산 수해 피해자를 돕기 위해 1억 원을 전했고, 세월호 사고 당시에도 한국 유니세프를 통해 5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또 2013년부터 매년 가을 구룡마을에 방문해 연탄과 생필품, 상품권 등을 전달하며 온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나눔으로 하나 되는 행복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초대받기도 했습니다.


Q) 직접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법도 있지만 연예인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양한 선행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소개해주시겠어요.

A) 연예계의 대표적인 기부천사로 손꼽히는 ‘션’씨는 1km당 만 원씩 기부한다는 ‘만 원의 기적’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제주도에서 열린 ‘아름다운 마라톤’에 참가한 션은 10km 코스를 뛰며 나눔의 릴레이에 동참했습니다. 션 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스무 개가 넘는 각종 대회에 참가해 1만 km를 달리며 1억 원을 비영리재단인 푸르메 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1억 원은 국내 최초의 통합형 장애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쓰이게 됩니다. 이외에도 션 씨는 하루 만 원의 나눔을 실천하며 매해 결혼기념일마다 '밥퍼'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결혼 11주년을 맞아 ‘밥퍼’에 365만 원을 기부했고 지금까지 총 4019만 원의 기부금이 쌓였다고 합니다. 또한 션 씨는 전 세계 800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며, 아이들의 생일 때마다 아픈 아이들의 수술비를 도우며 나눔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과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에도 힘쓰며 끝없는 선행 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Q) 스타들의 소장품을 경매에 부치는 방식으로 기부가 진행되기도 한다고 하죠.

A) 경매 기부도 선행의 한 방식인데요, 최근에는 유아인, 유재석, 윤도현 밴드, 엑소의 수호가 자신의 기증품을 경매해 그 판매금을 기부하는 '경매 기부’를 합니다. K 옥션은 이번 달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온라인 경매를 개최하는데요, 위스타트와 함께 하는 [문화예술사랑 온라인 경매]에는 윤도현 밴드 멤버 전원의 사인이 들어간 기타, 유아인이 직접 입고 화보를 촬영했던 맨투맨 티셔츠, 유재석이 무한도전 브라질 월드컵 편에서 직접 사용한 가방, 엑소 수호의 사인이 담긴 모자와 상하의 세트 등이 출품된다고 합니다. 판매 수익금은 모두 위스타트 마을을 통해서 국내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 지원을 위해 사용됩니다.


Q) 이 밖에도 금전적인 기부가 아닌 자신들의 재능을 활용해 선행을 실천하는 스타들도 있습니다.

A) 재능기부하는 스타들도 많은데요, 채정안을 비롯한 연예인 11명이 SNS를 통해 장기기증 캠페인 ‘별 그리다’에 재능기부로 동참했습니다. ‘별 그리다’ 캠페인은 지난 2000년부터 뇌사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떠난 기증인 3000여 명의 아름다운 사랑을 기억하고자 마련되고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연예인은 배우 채정안·김민정, 가수 부활의 김태원, 개그맨 표인봉 등입니다. 이들은 생애 마지막 순간에 생명을 살리고 떠난 기증인의 얼굴을 초상화로 그리거나, 이들의 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적으면서 시민들에게 ‘별 그리다’ 캠페인을 홍보하는 영상 촬영에 참여했습니다.


Q) 마음이 맞는 동료 연예인들과 기부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도 한다고 하죠.

A) 이승환은 동료들과 '차카게살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류승완 감독과 웹툰 작가 강풀, 시사인 기자 주진우, 그리고 방송인 김제동까지 다섯 명이 뭉쳐 기부단체 ‘차카게살자’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승환 씨는 지난 2001년부터 15년 동안 매년 ‘차카게살자’ 콘서트를 통해 물심양면으로 소아암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2001년 시작된 ‘지속 가능한 기부’는 매년 이어져 ‘차카게살자’ 기금으로 올해까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한 금액은 총 6억 8,000만 원에 달합니다.


Q) 지금까지 대학생 명예기자 김보름 씨와 스타들의 선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A)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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