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NEWS 조효정기자] 2021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이하 프라이드영화제)가 영화제를 앞두고 다양한 부대 행사 일정과 라인업을 3일 공개했다.

프라이드영화제는 지난 10월 22일 예매 오픈 후 줄줄이 매진작들을 배출한 바 있다. 영화제를 앞두고 부대행사 일정과 라인업을 공개했다. 프라이드영화제 관계자는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가득 채워진 다채로운 행사들은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이 한층 더 작품을 깊게 이해하고 다양한 경험을 채워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주목할 만한 행사는 ‘프리쇼(Pre-Show, PS)’이다. 프리쇼는 본 상영 전 국외퀴어단편 1편을 함께 상영하는 행사다. 장편 영화를 보기 전 완성도 높고 흥미로운 단편 영화까지 함께 볼 수 있다. 자세한 상영작 정보는 프라이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시간표에 ‘PS’로 표시되어 있다. 

5일 일정에는 해외단편 다큐의 GV를 만나볼 수 있다. 김영우 프로그래머가 사회를 맡고, 상영작인 '엘사'의 젠 니 임 감독이 게스트로 참석한다. 

6일부터는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오른다. 국내단편 경쟁 부문의 사회는 허남웅 평론가가, 국내단편 비경쟁 부문의 사회는 배주연 교수와 이화정 영화저널리스트가 맡아 상영작 감독들과 더욱 깊은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개막작 '안녕, 내일 또 만나'의 GV는 김현민 영화저널리스트가 사회를 맡고 백승빈 감독이 참석한다. 작품의 첫 공식 GV인 만큼 의미 깊은 자리에서 한층 더 작품을 풍부하게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질의응답이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출가합니다'의 GV는 이화정 영화저널리스트가 사회를 맡고 김성환 감독과 나현준 배우, 홍예지 배우가 함께 자리한다. 

단시간 매진으로 화제를 모았던 '모어'의 GV는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이 직접 사회를 맡고, 작품에 출연한 드랙퀸 모어가 직접 참여한다. 

같은 날 전나환 작가의 특별전으로 '아네싸의 방+For a Flash' 상영 후 작품에 출연한 아네싸의 공연이 이어진다.  GV는 이동윤 평론가가 사회를 맡고 아네싸, 정글이 게스트로 참석한다.

올해 발간 예정인 '한국레즈비언영화사"의 대담도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이동윤 평론가가 배주연, 이문우, 함연선, 김경태 패널과 함께 '한국레즈비언영화사' 대담을 진행하며 80년대 성애영화와 2000년대 멜로영화 속 레즈비언 재현으로 좀 더 폭넓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7일에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있다. 국내단편 경쟁 사회는 장성란 기자와 류란 기자가 그리고 비경쟁 부문의 사회는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가 맡아 감독들과 한층 더 다양한 시선에서 작품을 읽어 볼 예정이다.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는 '너에게 가는 길' GV도 맡아 변규리 감독과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나비와 비비안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장성란 기자와 민규동 감독과 함께하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GV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행사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박배일 감독과 정수희 활동가, 김현우 탈핵신문운영위원장이 참석하는 '밀양전' GV 역시 다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다. 

같은 날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민규동 감독의 연출론 강연과 대담도 이어진다. '버림받은 자식들'에서는 영화 상영 전 김승환 프로그래머가 사회를 맡고, 게이 어플 잭디(JACK’D) 최윤석 매니저가 참석해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9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제작지원 피칭 행사가 준비되어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가득한 후보작들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폐막일인 10일에는 오랫동안 프라이드영화제와 깊은 인연은 맺어온 장성란 기자와 허남웅 평론가의 사회로 폐막식이 진행된다. 폐막작인 '티탄'의 해설 GV도 이어질 예정이다. 

프라이드영화제 예매는 CGV 공식 홈페이지 및 어플을 통해 가능하며, 예매 관련 공지는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라이드영화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11월까지 이어질 상황을 대비하여 철저한 방역 수칙(발열 체크, 방문 기록, 손 소독, 마스크 항시 착용, 거리 두기 등)을 준수할 예정이다. 

성소수자 영화만을 선보이는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4일부터 10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케이스타뉴스 조효정기자 queen@ihq.co.kr [사진제공=프라이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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