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얼굴 앞에서'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BIFF) GV 현장 스케치를 14일 공개했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이자 제74회 칸영화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다.

지난 7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선 '당신얼굴 앞에서'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현장엔 출연 배우 이혜영, 조윤희, 권해효가 참석했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수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동생의 집에 머물고 있는 과거의 배우 상옥(이혜영)이 오늘 하루 동생과 산책을 하고, 조카의 가게를 찾아가고, 옛날에 살던 집도 가게 되고, 오후엔 한 영화감독과 술자리를 갖게 된다라는 내용의 작품이다.


 

상옥 역의 이혜영은 항상 촬영 당일 대본을 나눠주는 홍상수 감독의 촬영 방식에 대해 "감독님의 대본을 보고 안톤 체호프가 생각났다. 그냥 대사와 배우만 있을 뿐이다. 거기서 자유를 느꼈다. 어떤 것으로부터 타협할 필요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상옥 동생인 정옥 역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윤희는 "작품을 보고 난 후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꾸밈과 가식이 들어갈 틈이 없어서 자유로움을 느낀다"라고 이야기했다.

홍상수 감독과는 오랫동안 작업을 해온 배우이자 실제 조윤희의 남편인 권해효는 "홍상수의 작품을 설명하는 건 참 어렵다. 영화가 어땠는지 계속 비교하거나 고민하지 마시고, 그냥 영화를 보고 난 그 느낌을 간직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GV를 마무리했다.

한편, '당신얼굴 앞에서'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효정 기자 queen@ihq.co.kr [사진제공=영화제작전원사,콘텐츠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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