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윤아가 영화 ‘벌새’(김보라 감독)의 배리어프리 버전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김보라 감독, 윤아와 함께 ‘벌새’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을 위한 음성해설 녹음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버전 녹음은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의 제작지원과 한국영화감독조합 후원으로 지난 7월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진행됐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음성낭독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자막이 삽입 돼 있다.


김 감독은 “평소에 보던 방식이 아닌 다른 감각을 동원해 영화를 체험하고 연출하는 경험이 무척 귀했다. 처음 하는 과정이라 서툴렀지만, 다음 영화들에서는 어떻게 해야 각자 다른 방식으로 보고 듣는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아는 “평소 내레이션을 좋아하는데, 배리어프리 버전 내레이션이라는 더욱더 의미 있는 기회가 찾아와 망설임 없이 참여하게 됐다"며 "특히 ‘벌새’의 내레이션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 ‘벌새’는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을 많이 한 영화일 뿐만 아니라, 개봉 당시부터 제가 정말 인상 깊게 봤던 작품이어서 주변에도 추천할 만큼 좋아했던 영화”라며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분이 좋은 작품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버전 작업이 더욱 다양해졌으면 좋겠다. 그 과정에서 이번에는 저의 목소리로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벌새’ 배리어프리 버전은 9월에 개봉한다.

조효정 기자 queen@ihq.co.kr [사진제공=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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