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됐던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오늘 하루 수험생 신분으로 돌아간 스타들도 꽤 있는데요. [김지훈 PD의 이슈노트]에서 어떤 스타들이 18학번 새내기가 되는지, 또 대학 진학 대신 일을 택한 스타들은 누가 있는지 이야기 나눠볼게요. 김지훈 PD, 안녕하세요?

A) 안녕하세요.

Q) 당초 16일에 치러질 예정이었던 수능시험이 오늘(23일) 치러지게 됐습니다. 잠시 후인면 모든 시험이 끝나게 되는데요. 오늘 수능을 본 스타, 누가 있습니까?

A)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아이돌 스타가 아닌  평범한 고3 수험생으로 시험장을 찾은CLC의 권은빈, 다이아의 은채,이달의 소녀 김립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그 현장 먼저 보시겠습니다.

[현장음: 권은빈, CLC]

 제가 이런 적이 없는데 진짜 수능은 수능인가 봐요 약간 어른에 가까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현장음: 권은빈, CLC]

저는 대학을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수능을 잘 보고 오겠습니다

[현장음: 은채, 다이아]

처음이라서 되게 많이 떨리고 부담이 조금 되는 거 같아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보고 오겠습니다

[현장음: 김립, 이달의 소녀]

오늘 이렇게 시험을 보게 됐는데 뭔가 긴장도 되고 준비한 만큼 잘 보고 오겠습니다 파이팅!

이날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시험을 앞둔 김립양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하고요. 최근까지도[굿밤]으로 활발히 활동해 온 은채는 바쁜 시간을 쪼개 수능을 준비했습니다. 또 CLC의 멤버 권은빈 양은 지진으로 인해 수능 시험이 연기됨에 따라, 미리 스케줄을 비워두고, 시험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죠. 또 배우 진지희 양도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소녀가 벌써 수능 시험을 본다니 놀라실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진지희 양은 한 인터뷰에서 연기를 더 잘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원한다고 얘기한 바 있는데요. 진지희 양의 경우 드라마 촬영 등으로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입시 학원을 다니는 등 수능 공부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걸그룹 우주소녀에서는 여름과 다영 양까지 총 2명의 멤버도 오늘 수능 시험을 치렀습니다.

Q) 그런가하면 이미 수시 전형에 합격해서 새내기가 되는 스타들도 있죠?

A) 그렇습니다. 먼저 워너원의 박지훈 군이 수시 합격으로 중앙대 18학번이 되는데요. 박지훈 군은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에 지원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올해는 박지훈 군에게 아주 특별한 해가 될 것 같은데요. 워너원을 통해 최고의 인기와 화제를 모으며 승승장구하는 것은 물론, 대학 입시에도 성공하며 2017년을 뜻깊게 보내게 됐습니다. 배우 김소현 양도 일찌감치 대학 진학을 확정 지었는데요.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18학번 새내기가 되는 김소현 양은 남다른 학창 시절을 보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아역 배우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은 김소현 양은 고등학교를 자퇴한 바 있는데요. '학교를 자꾸 빠지게 되고, 출석만 하고 오는 생활이 반복되니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친구들에게도 방해가 되고 선생님께도 죄송했다’고 자퇴 이유를 밝혔었죠. 대신 홀로 학업에 매진해 지난 8월 제 2회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석 달 뒤 대학 합격의 기쁨까지 맞봤습니다.

Q) 그럼 올해 고3 이지만 대학 진학 대신, 일을 선택한 스타들도 있습니까?

A) 요즘은 자신의 소신 아래 대학 진학 대신 일에 매진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올해는 배우 김유정 양이 대표적인 스타입니다. 김유정 양은 지난 9일 공식 팬 카페를 통해 '부모님과 충분한 상의 끝에 2018년  대학에 진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욕심 내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하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며 '시간이 지나서 하고 싶은 공부가 생기면 열심히 준비해 꼭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작품 활동에 좀 더 무게를 두고 활동하겠다는 계획도 전했습니다. 워너원의 박우진 군 역시 2018년도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 스타인데요. 지난 13일 새 앨범을 출시한 워너원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7일 정규 2집 앨범을 발표한 걸그룹 레드벨벳의 예리 양 역시 올해 수능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는데요. 컴백을 앞두고 팀 활동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Q) 말씀하신 것처럼 몇해 전부터 학업 대신 꿈을 선택하는 스타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래에 어떤 스타들이 있었나요?

A) 스타의 성공에 꼭 학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 되는 것 같은데요. 여자 솔로가수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아이유 씨는 지난 2011년 대학 입시를 포기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그때 도전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 성적으로는 갈 수 있는 대학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었죠. 배우 유승호 씨 역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연기를 선택한 경우입니다. 7살의 나이에 데뷔해 ‘국민 남동생’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유승호 씨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온 분들이 많았죠. 하지만 지난 2011년 대학 입시에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대학에 진학했어도 출석도 잘 못하고 성실히 다니지 못했을 것 같다'며, '여러모로 가지 않은 것이 잘한 선택이었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고요, 또 20대 초반에 입대해 병역의 의무까지 다 하면서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후로도 많은 스타들이 대학 진학 대신 연예계 활동을 택했는데요. 2012년에는 가수 겸 배우 수지 씨가 수능 시험을 포기해 화제를 모았고요. 배우 설리 씨 역시 2013년, 대입을 미뤄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같은 해 배우 박지빈 씨 역시 대학 진학 대신 연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요, 레드벨벳의 조이 씨 역시 수능을 포기하고 그룹 활동에 집중해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 빨간맛'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Q) 그런가하면 바쁜 와중에도 일과 학업,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스타들도 있다고요?

A) 학교와 연예계 활동을 모두 잘 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각고의 노력 끝에 본업은 물론, 학점 관리까지도 잘 해낸 스타들도 적지 않습니다. 가수 조권 씨가 대표적인데요, 조권 씨는 앞서 00년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학과에 입학했는데요. 바쁜 와중에도 대학교 생활에 최선을 다한 결과, 과 수석의 영예를 안은 것은 물론, 전액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성실한 이미지가 강한 배우 남보라 씨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재학 당시 '악착같이 학교를 다녔다’고 하는데요. 남보라 씨는 '연예인이라 학교를 대충 다니는 게 아니냐'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로이킴은 명문대로 통하는 조지타운대학교 출신으로 연예계 대표 엄친아로 손꼽히는데요. 학업에 매진하기 위해 방송 활동까지 중단하면서 잠시 미국으로 돌아갔었죠. 이후 로이킴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A가 가득한 대학교 성적표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Q) 대학 생활을 성실히 하고 있는 스타하면 배우 박보검 씨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김지훈 PD가 박보검 씨의 대학 생활을 취재한 적이 있다고요?

A) 네, 워낙 바쁜 행보 속에서도 성실하게 학업을 이어간다는 말에, 반신반의 하며 학교를 찾았는데요. 같은 학교 학생들이 박보검 씨에 대해 칭찬을 쏟아냈던 기억이 납니다. 박보검 씨는 앞서 명지대학교 뮤지컬학과 14학번으로 입학했는데요. [응답하라 1988]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에도 학교 생활을 성실히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엄청난 스케줄 속에서도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았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학교에 반드시 출석을 하는 학생이었는데요. 제가 해당 대학에 취재를 갔을 때 때마친 학교를 찾은 박보검 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학교에 서만큼은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벗고, 학우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학교 행사는 물론 MT에도 참석을 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고 하는데요. 취재 과정에서 박보검 씨 학교 생활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발표 수업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발표 날짜와 촬영 날짜가 겹치게 되자, 촬영 중간 잠시 학교에 와서 발표를 하고 다시 촬영장으로 돌아갔다고 하는데요. 이럴 정도로 학업에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또 강의를 들을 때도 맨 앞자리에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이었다고 하고요. 올 여름엔 졸업 공연은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음악 스태프로 참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네 박보검 씨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들으니 훈훈한데요. 오늘 수능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향한 스타들의 응원도 이어졌다고요?

A) 네 먼저 가수 아이유 씨가 SNS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응원을 전했는데요. 스타들의 응원 메시지 들어보겠습니다.

[현장음: 아이유]

저 아이유도 멀리서 응원을 보내고 있을게요 여러분 제발 후회 없는 하루 되길 바랄게요 파이팅 파이팅 너무 고생했어요

[현장음: 사무엘]

정말 이번 수능 대박 나길 바라겠고요 전 항상 여러분들 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현장음: 여자친구]

모든 수험생 여러분 건강 조심하시고 저희 여자친구가 열심히 응원할 테니까요 긴장하지 마시고 그동안 열심히 준비 하신만큼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여자친구 였습니다.

그런가하면 가수 겸 배우 설현 씨도 앞서 지진 피해로 인해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자 SNS를 통해 수험생들을 격려했는데요.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다고 한다'며 '모든 분들이 큰 피해없이 무사하길 진심으로 기원하겠다'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같은 소속사 식구들인 슈퍼주니어 은혁 씨와 레드벨벳의 아이린, 슬기 씨, 동반신기의 유노윤호, 최강창민 씨는 릴레이 응원 영상을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유노윤호는 '열심히 준비해 온 결전의 날'이라며, '긴장하지 말고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습니다.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오늘, 많은 스타들의 응원처럼 수험생 여러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겠습니다. [김지훈 PD의 이슈노트]는 여기서 줄일게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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