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씨와 전 남자친구 A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민 씨와 A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유수경 대중문화 전문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A) 안녕하세요

Q) 수십억대 데이트 비용 논란의 주인공, 연예인 K 씨가 김정민 씨로 밝혀졌죠?

A) 처음 방송인 k 관련 기사가 보도됐을 때 김정민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긴 했지만, 방송사 측도 그렇고 다 우왕좌왕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절친 김새롬과 김정민 소속사 대표가 sns에 응원의 글을 남긴 게 시발점이 됐고, 김정민이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김정민이 급기야 직접 심경 고백 글을 올리면서 본인임을 인정했다. 김정민은 13일 자신의 sns에“정말 미안하고 또 고맙습니다. 용기내서 더 열심히 할게요.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Q) 이번 논란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정민 씨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A) 김정민은 한 방송에 출연해 데뷔 전 15살에 길거리 캐스팅이 됐던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에 15살이라고 하면 공부나 하라고 할 것 같아 나이를 19살로 속였다가, 출연료를 정산할 때 들통이 났다고 한다. 김정민의 데뷔작은 '반올림'이다. 주인공인 고아라의 친구 역으로 출연했었다. 이후 김정민은 '외과의사 봉달희', '왕과 나', '크크섬의 비밀' 등에 출연했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약했다. 뷰티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면서 뷰티 멘토로서 많은 여성 팬들을 거느리게 됐고, 몸짱 연예인답게 sns에 운동하는 모습이나 몸매 사진을 올려 자주 화제가 됐었다.

Q) 양측 입장이 다르다고 하는데, 현재 논란의 쟁점은 무엇인가요?

A) 우선 데이트 비용과 혼인빙자 문제로 양측이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A씨는 한 인터뷰를 통해 “결혼 이야기를 꺼내자 연락두절 됐다”며 김정민의 혼인빙자를 주장했다. 또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은 돈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닌, 상대방 측의 불법행위로 인해 시작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정민은 “결혼을 전제로 만났으나, 어느날부터 그분은 수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 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되었다”고 반박했다. 돈 문제도 있다. A씨는 사귀는 동안 김정민에 이사비용, 여행 비용 등 10억 원가량의 재정지원을 해줬다며, 이 또한 결혼을 전제로 만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정민은 “제가 받았다고 주장하는 그 돈이야말로 그 분이 이 사건으로 불구속 되고 법의 심판을 받는 명백한 이유입니다. 이사비용이 얼마, 여행비용이 얼마였는지. 그분이 거짓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 모든 것을 당당히 증명해 놓았습니다. 그 역시 법정에 추가로 제출 하였습니다”라고 떳떳함을 주장했다. 더불어 김정민은 A씨가 협박과 공갈로 불구속 기소됐음을 강조했다.

Q) 김정민 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김정민 씨와 A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A) 한 방송을 통해 공개됐는데, A씨가 김정민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우선 욕설이 난무하다. 내용은 '잘 살아봐 개쪽당하면서 내 얘기 계속 무시하느데 1시간 후에 꼭 인터넷 봐라 전화기 꺼놓고 자고 너 죽고 나 죽자 기대해 내일 돈 다시 들고 와서 눈물 흐리게 해주마 뻥 같으면 증거는 얼마든지 보여주마 일은 커녕 이민 안 가고 살 수 없게 해볼게 네가 다 만든 상황이다' 등의 내용이 있다. 또한 '방송국에 네 실체 싹 알려주마. 또 다른 건 한 다음에 알려주마. 영상 푼다 열받음' 등의 글도 적혀있다.

Q) 수십억대의 데이트 비용이 언급됐는데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A씨가 김정민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 세상에 공개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여기에 비용이 상세하게 설명이 돼 있는데 김정민 측은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내용을 보면“‘너를 위해 쓴 돈이 이사할 때 2억, 카드 9천, 월세 6000, 쇼핑 3억, 현금 4000, 해외여행 2억, 선물구매비 1억, 장본 것만 5500만원이다. 현금 10억 원을 주고 사주었던 침대, 가전제품을 모두 돌려줘라”라고 써있다. 그래서 '10억 침대'가 온라인에서 굉장히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보통 여자 연예인들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는 팬이나 남성들은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여성이 먼저 요구했다기보다는 본인이 좋아서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여자 연예인들은 주로 집이나 차 안 등 보안이 철저한 곳에서 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돈을 많이 쓸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이지는 않은 사안이라는 거다.

Q) 현재 김정민 씨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A) 김정민은 현재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들에서 잠정 하차를 했다. 상황이 어찌 됐든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조용히 지내겠다는 것인데, 개인사로 논란을 빚으면서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는 것이 염려돼 당분간 출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미 예전에 녹화한 분량은 그대로 방송이 됐다.

Q) 이번 논란과 같은 협박 사례가 과거에도 있었나요?

A) 지난 2007년 가수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 b씨가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있다. 당시 b씨에게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b씨는 지난 10월 아이비의 이별 통보에 격분, 폭력을 휘두르고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아이비와 아이비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전 매니저들의 협박 사건도 있다.2005년에 송혜교와 그의 어머니를 협박한 사건이 있었다. 송혜교 전 매니저는 '2억5천만원을 내놓지 않을 경우, 당신과 당신 자식(송혜교)의 몸에 염산을 뿌릴 것'이라는 내용의 협박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는 한효주 협박 사건이 있었다. 당시 한효주의 전 매니저를 비롯해 총 세 명의 피의자들은 한효주 아버지에게 “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4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효주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문제될 만한 일을 한 적이 전혀 없다. 공인이라는 이유로 악용한 단순 협박을 해온 것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한효주 아버지를 협박한 혐의(공갈)로 구속 기소된 세 사람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Q) 이야기를 듣다보니 과거 한성주 씨 사례도 생각나는데요, 어떻게 정리됐나요?

A) 당시 첨예하게 대립한 한성주와 전 남자친구. 두 사람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길고 긴 법정 공방을 이어갔다. 결국 양국의 법원은 한성주와 전 남자친구 그 누구의 폭행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한성주는 결국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동영상 공개로 인한 정신적 충격도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칩거 생활 중인 한성주는 제주도에서 목격담이 돌기도 했고, 서울의 한 식당에서 봤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확실한 근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데요 과연 진실을 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대로 발빠르게 전해드리게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유수경 기자와는 여기서 이만 인사드릴게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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