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음: 기자]
송종국 씨 뵐 수 있을까 해서 왔는데요
[현장음: 인근 주민A]
이사간 지 꽤 됐어요
[현장음: 인근 주민B]
남의 가정사가 어떻게 되는지 우리가 알 수 있나..
결혼 생활 9년 만에 부부에서 남남이 된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송종국과 배우 박잎선.
박잎선은 한 매체를 통해 '죽을 만큼 노력해도 안 되는 게 부부 사이더라'는 속내를 밝혔고 송종국 역시 '가정을 지키지 못해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송종국의 소속사 측이 밝힌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 꽤 오랜 갈등 끝에 각자의 인생을 선택했지만, 두 사람은 '아빠'와 '엄마'라는 타이틀은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현장음: 송종국]
사실 젊은 친구들은 축구선수보다는 지아 아빠로 많이 부르더라고요
딸 지아 양과 아들 지욱 군이 이번 일로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길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에는 지아 양과 지욱 군에 관한 이야기가 속속 게재됐고, 잠잠해지려 하면 과거 방송 출연 분 일부가 공개돼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낳았습니다.
더불어 송종국-박잎선 부부의 이혼 사유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떠돌면서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는데요.
누구보다 단란한 가정을 꾸렸던 송종국-박잎선이 헤어지게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취재진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송종국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해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요.
수소문 끝에 송종국이 지난 8일 자신이 운영 중인 송종국 FC 축구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해당 장소에 찾아가 봤습니다.
송종국의 얼굴이 크게 걸려 있는 돔 모양 구조물 촤측으로 소규모의 푸른 잔디 구장이 눈에 띄는 이곳. 많은 어린이가 조를 이뤄 축구 강습을 받고 있었는데요.
[현장음: 송종국 FC 축구 교실 관계자]
어떻게 오셨어요?
[현장음: 기자]
송종국 씨 뵐 수 있을까 해서 왔는데요
[현장음: 송종국 FC 축구 교실 관계자]
어떤 거 때문에 오셨죠?
[현장음: 기자]
이번에 기사 났던 거 관련해서 여쭤 보려고요
[현장음: 송종국 FC 축구 교실 관계자]
그런 거는 저희가 알 수 없어서..연락이 된 다음에 해야 해서요
[현장음: 기자]
송종국 씨는 여기 안 계세요?
[현장음: 송종국 FC 축구 교실 관계자]
네 지금 안 계세요
[현장음: 기자]
원래 자주 안 나오세요?
[현장음: 송종국 FC 축구 교실 관계자]
자주 계시는데 오늘 안 계세요
송종국이 딸 지아 양과 함께 있는 모습이 그려진 현수막도 눈에 띄었습니다. 지아 양과 지욱 군도 과거 이곳에서 축구를 배웠지만, 최근에는 온 적이 없다고 합니다.
[현장음: 기자]
지아 양이나 지욱 군은?
[현장음: 송종국 FC 축구 교실 관계자]
예전에는 배웠었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근처 식당에서도 송종국의 모습은 자주 보이지만, 언젠가부터 아이들과 박잎선은 보이지 않았다는 말을 전해 들을 수 있었는데요.
[현장음: 기자]
여기 오신 적 있어요?
[현장음: 인근 음식점 주인]
네 오늘도 아까 오셨다가 가셨는데..
[현장음: 기자]
몇 시쯤에요?
[현장음: 인근 음식점 주인]
점심 때.. 두 분이서 오신 거 같은데?
[현장음: 기자]
가족분들은 오신 적 없어요?
[현장음: 인근 음식점 주인]
최근에는 못 봤어요
한 인근 주민은 송종국, 박잎선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다 기자가 신분을 밝히자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인근 주민]
괜히 쓸데없는 이야기 해서.. 남의 가정사가 어떻게 되는지 우리가 알 수 있나.. 성격이 안 맞으면 (이혼) 두 번, 세 번 할 수도 있지
송종국에게 관련 이야기를 직접 듣기로 결정한 취재진-, 그를 기다렸지만 결국 송종국을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축구 교실이 있는 곳에서 차를 타고 약 10분을 가면, 송종국과 박잎선이 몇몇 방송 프로그램과 잡지 등을 통해 공개했던 럭셔리 하우스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불과 1년여 전, 한 잡지에서 외관 및 내부 인테리어를 세세히 공개했지만, 현재 이 집에는 다른 사람이 거주 중이었습니다.
[현장음: 기자]
언제 이사간 거예요?
[현장음: 인근 주민]
이사간 지 꽤 됐어요
[현장음: 기자]
가족들 다 간 거예요?
[현장음: 인근 주민]
애들 학교 때문에 간 거로 알고 있는데..
이 주민의 말에 따르면 송종국-박잎선은 아이들의 학교 문제로 위례 신도시로 이사 갔다는데요.
이사 후 송종국은 따로 나와 거처를 마련했고, 박잎선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음: 송종국 FC 축구 교실 관계자]
이사 갔다 이런 말씀까지 하시진 않으니까.. 저희한텐 수업, 일적인 것만 말씀하시지 저희한테까지 사적인 것까지 말씀하시지 않으니까..
송종국은 앞으로도 MBC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축구 꿈나무 양성에 힘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음: 송종국]
그라운드 안에서는 또 최선을 다해서 해야지 어린 친구들이 국가대표의 꿈을 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송종국-박잎선에 관한 대중의 관심은 지속되겠지만, 이를 견디고 이겨내 더욱 밝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서길 기대합니다. [생방송 스타뉴스] 이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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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s@ih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