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류시원이 개인사를 뒤로 하고, 지난 주말 [질주본능 더 레이스]의 MC로 컴백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에서 열리는 레이싱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류시원을 [생방송 스타뉴스] 단독으로 포착했는데요. 이혼 후 첫 심경 고백, 안지선 기자가 전합니다. 


한류스타 류시원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29일 첫 선을 보인 SBS 레이싱 프로그램 [질주본능 더 레이서]의 MC로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섰는데요. 

첫 방송을 앞둔 지난 27일, 류시원이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대회 일정을 확인한 취재진, 새벽부터 계속된 기다림 끝에 이날 오전 8시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류시원의 모습을 단독으로 포착할 수 있었는데요.


[현장음: 취재진]

안녕하세요

[현장음: 류시원]

아 예! 


갑작스러운 만남에도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로 화답한 류시원, 취재진의 거듭된 인터뷰 요청에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류시원]

Q) 어디 가는 길인지?

A) 지금 일본에서 레이싱 저 시합 있어서 시합 하러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레이서이자 프로 레이싱팀 감독인 류시원, 지난 2013년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아시아시리즈 '클래스 B'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등 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는데요.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올 시즌 6번째 경기이자, 마지막 해외 레이스를 앞둔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류시원]

Q) 경기 어떻게 예상하나?

A)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저도 열심히 해서 올라가야죠 수상대에


아쉽게도 류시원은 30일 일본에서 수상대엔 오르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았는데요.

3년 이라는 긴 이혼 공방에도 레이싱에 대한 열정만은 잃지 않았던 류시원, [질주본능 더 레이서]의 MC로 발탁되며 비교적 순조롭게 방송 컴백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2012년 채널 A드라마 [굿바이 마눌] 이후 3년 만이자 지상파 출연으로는 무려 5년 만인데요.


[인터뷰: 류시원]

Q) 몇 년만의 방송 컴백?

A) 제가 공중파는 마지막 한 게 뭐였는지도 기억도 잘 안 나네요 햇수로 5년 만인 거 같고요

Q) [질주본능 더 레이서]로 방송 복귀 소감?

A) 19년 정도 제가 또 다른 직업처럼 하고 있는 부분인데 마침 또 들어온 MC 부분이 자동차에 관련된 부분이어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 부분을 잘 살리면 프로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고민을 하다가 복귀하게 됐는데 열심히 해서 좋은 프로그램 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해야죠 


[질주본능 더 레이서]는 추성훈과 한승연 등 스타 10명이 레이싱에 도전하는 과정을 조명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류시원은 진행은 물론 출연자들의 멘토로 활약하는데요.


[인터뷰: 류시원]

Q) 스타 10명의 감독으로 나섰는데?

A) 굉장히 너무 열정적으로 잘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저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0613 어쨌든 제가 맡아서 하게 됐다 보니까 열심히 좀 잘 가르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게끔 할 예정이고

Q) 기대주는?

A) 예상할 수 있다시피 운동선수인 추성훈 씨도 굉장히 열정을 보이고 잘 하고 계시고 제가 깜짝 놀란 분이 두 분이 있는데 한 분은 정보석 씨 또 한 분 깜짝 놀랄 분이 김연우 씨 너무 잘 하고 계시고요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도 꿈꿔봅니다.  


[인터뷰: 류시원]

Q) [질주본능 더 레이서] 통해 기대하는 바?

A) 레이스라는 부분이 아직은 많이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보니까 생소하실 수도 있지만 [더 레이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조금 모터스포츠의 아 이런 재미있는 스포츠가 있구나 출연자들의 도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더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생길 것 같아요


출국 시간이 다가오고, 


[현장음: 류시원]

제가 비행기 가야 되죠


조심스럽게 이혼 소송을 끝낸 심경을 들어봤는데요.


[인터뷰: 류시원]

Q) 개인사로 힘든 시간 보냈는데?

A) 제가 한 남자로서 한 남편으로 한 아빠로 제가 가정을 어떻게든 지켰어야 했는데 그 부분을 제가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어쨌든 많이 알려진 사람으로서 팬들이나 다른 분들한테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게 죄송하고요


앞서 지난 2010년 아내 조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둔 류시원, 하지만 2012년 조 씨가 이혼조정신청을 내면서 안타깝게도  파경을 맞고 말았습니다.


[현장음: 류시원]

법정에서 성실하게 임하면서 재판에 임할 거고요


함께 산 건 고작 1년 5개월, 하지만 헤어지는 데는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는데요. 

지난 1월 서울 가정법원은 류시원이 조 씨에게 위자료 3,000만 원과 재산 분할 3억 9천만 원을 지급하는 동시에 양육권은 조 씨에게 주고, 류시원은 매달 양육비 250만 원을 주라고 선고했습니다. 

양육권을 갖기 위해 조 씨와 팽팽히 맞섰던 류시원,


[현장음: 류시원]

저한테는 딸이 전부이기 때문에 딸을 위해서..


힘든 시기 아이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며, 아이가 부모의 이혼으로 더 이상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류시원]

Q) 아이는 자주 보나?

A) 예 뭐 아이는 계속 꾸준히 한 번도 안 빼놓고 보고 있고요 어쨌든 제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그 부분이에요 아이 때문에 아이한테 어찌됐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아이가 받을 상처 부분이 제일 마음이 아팠고 그 부분을 제가 살아가면서 제 아이를 위해서 더 백배 천배 잘 하면서 아이한테 사랑을 주면서 잘 키워야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이혼 과정에서 형사 소송으로 인한 진흙탕 싸움은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말았는데요. 

결국 류시원은 폭행 및 협박, 불법 위치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을, 조 씨는 위증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아내 조 씨는 이에 불복해 지난 17일 상고장을 제출해 이 또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탄탄대로를 걷던 류시원에게 뜻하지 않게 찾아온 시련, 류시원은 복귀에 앞서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인적인 문제로 오랜 시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인생사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며 '잃어버린 시간만큼 몇 배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류시원]

이런 일도 겪어보니까 제 뜻대로 되는 것 같지 않아요 인생사가 그런 것 같고 이제는 그런 시기도 거치고 배운 것도 많고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들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용기를 내서 컴백한 류시원, 최근 유니버설 뮤직과 손잡고 10월 6일, 일본에서 3년 만에 새 앨범 '어게인(AGAIN)'을 발매한다는 계획도 밝혔는데요. 

오랜 공백 끝에 본격적인 국내외 활동에 나선 그가 '한류 프린스'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생방송 스타뉴스] 안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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