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인 김가연 임요환 부부가 부부가 된 지 4년 여만에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산후조리 중인 김가연 임요환 부부를 출산 후 처음 만났는데요. 새 생명 탄생의 감동을, 안지선 기자가 전합니다.


[인터뷰: 임요환]

실감 별로 안 나고 꿈만 같고 그런 느낌 있잖아요


배우 김가연이 8살 연하의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부부가 된 지 4년 만에 딸을 출산했습니다.

김가연은 지난 1일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는데요. 

출산 후 18일째, 산후조리에 한창인 김가연 임요환 부부를 만나 새 생명 탄생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인터뷰: 김가연 임요환]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둘째 딸을 출산한 김가연 임요환입니다


임신 중에 15kg까지 체중이 증가했던 김가연은 44살 노산임에도 놀라운 회복력으로, 변함없는 동안 외모를 자랑했는데요. 


[인터뷰: 김가연]

Q) 둘째 출산 소감?

A) 젊었을 때 애 낳읍시다 힘들어 죽겠어요

Q)최강 동안이신데?

A) 아니에요 지금 껍질만 그런 거예요 


임요환은 '테란의 황제' 답게 출산 소감도 게임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임요환]

Q)'황제의 딸'이 태어났다고 보도됐는데?

A) '황제의 딸' 어감이 좋네요 일단 마린이라고 태명이 있었잖아요 소감도 게임처럼 얘기를 해보고 싶어요 제가 가연 씨를 만나면서 큰 딸이 생겼잖아요 우리 흔히들 사이에서 '만렙'큰딸이라고 하는데, 이제 '저렙'작은 딸도 생긴 거잖아요 '1렙' 게임 캐릭터 소중하게 키우듯이 조심히 예쁘게 잘 키워보려고요


예정일 보다 한 달 가까이 빨리 태어난 '마린이'(태명)는 인큐베이터에 있지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가연]

Q) 아이 건강 상태는?

A) 2.3kg으로 태어났고요인큐베이터에 들어갔었지만 낮은 주수였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지 잘 커줘서 고마워요


그렇다면 마린이는 과연 누구를 닮았을까?


[인터뷰: 임요환]

Q) 누구를 닮았나?

A) 얼굴의 큰 부위 이목구비 저랑 친할아버지 이렇게 닮았고요

[현장음: 김가연]

저희 출산한 기사에 가장 큰 악플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머리 크기 아빠 닮아라' 이런 게 있었거든요 어후 그 분에게 죄송하지만 머리 크기는 저 닮았습니다


김가연을 쏙 빼닮은 스무 살 큰 딸도 동생 탄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가연]

Q) 큰 딸의 반응은?

A) 호들갑을 그렇게 떨 수가 없어요 사진만 보여주면 아~ 난리가 나서


임요환도 딸바보를 자처했습니다.


[인터뷰: 김가연]

말도 마세요 첫 터치와 첫 수유는 나의 몫이라고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그러더니 첫 수유할 때 너무 웃겨요 딱 안더니 '자기야!' '응' 이렇게 해야 되잖아요 '자기야!' '어' '자기야!' '어'

[현장음: 임요환]

눈을 못 떼겠어요

[현장음: 김가연]

토르의 크리스 헴스워스가 딸을 안았는데 되게 '나의 소중한 핫도그' 그런 거 있었잖아요 딱 그런 느낌인 거예요 저희 그래서 사진도 찍어놓았거든요 '우리 소중한 핫도그'


이렇게 아이를 품에 안기까지 이들 부부 힘든 시간도 함께 이겨냈는데요. 


[인터뷰: 임요환]

임신하기까지가 너무 많이 힘들었고 3~4년 정도 노력을 했던 건데 정말 말은 안 했지만 각자 속으로 조금씩은 불안하고 거의 포기라는 단어를 조금씩 생각했을 단계까지 왔었거든요 꾸준히 노력하고 진짜 가연 씨 난포 키운다고 계속 배에다 바늘 꼽고 그런 모습 보니까 짠하기도 하고 그랬었거든요

[현장음: 김가연]

저 사랑해요?

[현장음: 임요환]

사랑하니까

[현장음: 김가연]

눈동자가 떨리는데?

[현장음: 임요환]

이렇게 머슴살이도 해주고 그러잖아


그럼에도 김가연은 살짝 섭섭한 게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현장음: 김가연]

섭섭한 게 처음에 살짝 있었어요 제가 산후조리 하고 이런 거 있잖아요 (있어?)가격 막 알아보고 하니까 2주 있는데 비싼 거 아니야 이러더니 지금은 당연히 해야 된다고 저를 위해서 그만큼 투자를 해주고 그런 게 고마워요


'황제' 임요환도 멈칫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김가연이 산후조리 중에 있는 이곳이 바로 고소영과 이민정 김희선 손태영까지 톱스타들이 거쳐 간 초특급 산후조리원으로 유명세를 떨친 곳이기 때문인데요.


[현장음: 김가연]

처음 온 날 화장실 변기 같은 거 빨리 가서 소독하라고 했더니 열심히 소독하더라고요 

[현장음: 임요환]

그러고 났는데 얘기를 하더라고요 장고 커플과 이이 커플이 여기 묵었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아니 그럼 미리 얘기를 했었어야지 그들을 느낄 수 있을 거 아니야


VIP실을 기준으로 2주에 2천만 원이 넘는 고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최고급 시설을 자랑했습니다.


[현장음: 김가연]

여기는 휴식을 취하는 침대인데요 제가 쓰지 않아요 이 분이 대자로 쓰시고요 저는 저기 소파에서 자요 H사의 침대라고 그러는데 저희 마린이를 여기에 눕혀봐야 하는데 아직까지 병원에 있어서


[인터뷰: 김가연]

Q) 아기는 언제 퇴원?

A) 저희 퇴소할 때쯤 아마 집으로 같이 이게 제일 마음에 들어요  


미니 정원까지 딸려있어서 산후 우울감도 제로! 


[현장음: 김가연]

미니 정원처럼 해놓으셔가지고 밤에는 가끔 나오긴 해요


음식도 특별하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가연]

Q) 음식도 특별?

A) 고급 호텔의 코스 요리처럼 나와서 부담스러울 정도로 저희는 입맛이 촌스러운데


여기에 더해진 임요환의 아내 사랑, 김가연에게 최고의 산후조리입니다.


[인터뷰: 임요환]

Q) 아내에게?

A) 10개월 기간 동안 고생 많았고 늦은 나이에/한 달 정도 몸조리 잘해서 우리 마린이 분유 값 기저귀 값 잘 벌어오고 마린이 육아는 최대한 해볼게 걱정하지 말고 사랑해!


[현장음: 김가연]

여기다 뽀뽀해봐 아 좋아라~


자식 욕심이 남다른 임요환, 벌써부터 셋째 생각이 앞선다는데요.

[현장음: 김가연]

일단 딸딸이면 아들도 하나 있어야 하잖아요

[현장음: 김가연]

방송인데 그렇게 얘기하면

임요환: 저는 노력해보려고요 

[현장음: 김가연]

여보 저는 힘들어요

[현장음: 임요환]

좀 살만해진 것 같으면 그때 저는 노력해 보려고요

[현장음: 김가연]

아 남편이 젊어서...


8살 나이 차이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이기도 한 김가연 임요환 부부


[인터뷰: 김가연]

Q)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인데?

A) 그 당시엔 돌을 많이 맞았지만, 우리 잘 지켜왔지 여~보? 


[현장음: 임요환]

두 사람이 얼마나 사랑하고 얼마나 위해주는지 그게 저는 제일 중요한 것 같거든요


아이를 향한 특별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임요환]

Q) 아이에게?

A) 마린아 엄마 아빠의 좋은 점만 닮으면서 컸으면 엄마를 뛰어넘는 여배우로 아빠는 만들었으면 좋겠다 만약에 엄마 아빠의 안 좋은 점 그건 아빠의 외형을 많이 닮았다는 뜻이잖아 뭐 그렇게 실망할 건 없어 왜냐하면 운동 하면 되니까

[현장음: 김가연]

아니죠 이거 해야죠 저는 잘 나가는 여성 프로 게이머도 좋아요 

[현장음: 임요환]

마린아 사랑한다

[현장음: 김가연]

미 투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더 견고한 가정을 이룬 임요환 김가연 부부, 육아 프로그램 출연 가능성도 열어놓았는데요. 행복한 가정 일구길 바랍니다. [생방송 스타뉴스] 안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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