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한 뒤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했던 최 모씨가 지난달 30일, 김현중과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자료 공개 이후 파장은 이전보다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양측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김묘성 기자입니다


최 씨가 공개한 김현중과의 대화 내용은 대중이 놀라기에 충분했습니다 장난스럽게 나누는 둘의 은밀한 대화는 보는 이들의 얼굴을 붉혔고 임신과 그에 따른 해결방법을 고민하는 성인남녀라고 보기에는 너무 가벼운 모습에 대중은 경악했습니다

최 씨의 갑작스런 폭로, 김현중 측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인터뷰: 이재만 변호사/ 김현중 측]

김현중씨의 명예를 의도적으로 훼손할 목적으로 공개한 것이지 결국 본인이 작년에 협박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입증자료도 되고 새로운 협박으로서 죄가 가중될 수 있다는 것으로 봤을 때 본인이 정말 자충수를 뒀다고 보는 것이죠 


최 씨는 왜 문자 공개를 선택했을까?


[인터뷰: 선종문 변호사/ 최 씨 측]

의뢰인께서 분노와 절망 속에서 나온 마지막 절규죠


또 이미지 훼손은 김현중 측이 먼저 시작했다고 받아쳤습니다


[인터뷰: 선종문 변호사]

Q) 논점에서 흐리는 내용이 아니냐 이미지를 훼손시키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라고 보는 분도 계시거든요

A) 아~~~~ 지금까지 수백차례 언론에 나오셔서 우리 의뢰인에 대해서 증거없다 공갈범이다 사기꾼이다 말하신 분이 누굽니까? 곧 김현중씨의 아이를 출산할 아이의 어머니 될 사람 이미지는 생각 안합니까?


폭로내용 중 눈길을 끈 것은 J양의 등장이었습니다 최 씨는 김현중이 여자 연예인, J양과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며 이 문제를 항의 했다가 이들 앞에서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나의 사건, 하지만 해석은 달랐습니다


[인터뷰: 이재만 변호사/ 김현중 측]

서로 헤어졌을 때 그때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서 일어난 일이에요 문을 잠그고 있었는데 걸쇠를 부수고 아파트의 주변사람이 알 정도로 소란을 피우고 들어와서 사실은 상대방이 스스로 주거침입을 했다는 것을 자백한 상황이 된거죠 그렇게 두드리는 사이에 설사 알몸이라고 하더라도 옷을 입었겠죠 알몸으로 기다리고 있었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최 씨 측 변호인이 말한 당시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인터뷰: 선종문 변호사/ 최 씨 측]

Q) J씨 말인데요 J씨요

A) 아.. J씨 .. 네

Q) 김현중 측 변호사인은 그때 김현중씨와 최씨가 헤어진 상태였고..

A) 하하하하 이렇게 크게 웃으면 안되는데 하하하하하 7월7일에 임신중절하고 일주일 동안 (김현중) 집에서 요양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7월10일 사건 당일에는 밖에서) 친구만나서 같이 다시 돌아온 거예요 아니 도대체 무슨 주거침입이 성립돼요 하하 고소하라고 하세요 재밌겠네요 하하하하


J씨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에서도 양측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선종문 변호사]

Q) 재판부에서는 어떻게 들었나요? J씨에 대한 증인신청에 대해서

A) 뭐.. 구두로 신청하니까 (재판부가) ‘오케이’ 받아들이셨어요 다만 구두로 신청하면 서면으로 제출하게 되어있단 말이에요


[인터뷰: 이재만 변호사/ 김현중 측]

재판부에서는 J씨를 증인으로 신청하는 이유가 뭐냐 그러면서 채택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정 신청하고 싶으면 신청해야하는 이유를 적시해라 지금 증인채택이 보류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최 씨는 보도자료에서 김현중과의 문자 내용, 임신테스터기 사진으로 임신-폭행-유산에 대한 주장을 증명하고자 했는데요


[인터뷰: 선종문 변호사]

Q) 간단하게 병원자료로 하면 될텐데
 
A) 하하하하 현재 낙태가 어떻습니까? 불법이잖아요 우리나라

Q) 중절부분 말고요 지난 5월에 임신을 했고 폭행으로 인해 유산됐다는 그것..

A) 네 그 부분도 맞는 게 그 부분도 처음에 가면 아기집이 나옵니까 안나옵니까?

Q) 아기집이 안 생기면 보통 소변 검사나 피검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 씨는 어떤 식으로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A) 그때 제가 듣기로는 임신테스트기 결과로 나왔으니까 의사도 당연히 임신이다 했고


김현중 측은 이러한 최 씨 측의 주장에 그저 답답할 뿐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이재만 변호사/ 김현중 측]

그거는 전혀 법정에서 증거가 안돼요 그런데 그걸 증거라고 계속 우기고 있으니까 참 저희들이 볼 때는 안타깝고 답답하고


또 최 씨의 중절 수술에 관한 주장들이 신뢰를 잃는데도 한 몫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이재만 변호사/ 김현중 측]

지금 상대는 7개월 동안 4번을 임신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난해 5월에 임신하고 폭행으로 유산됐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 사실조회서에 의하면 임신한 적이 아예 없고 그리고 지난해 7월에는 임신중절 받은 듯한 자료가 하나 있어요 그리고 지난해 12월(초)에 또 임신 중절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때는 아예 병원 자체를 간 자료가 나오지 않고 있어요 그 다음에 금년에 임신했다는...


문자의 증거 효력에 대한 의견 역시 첨예했습니다


[인터뷰>: 선종문 변호사 / 최씨측]

Q) 문자 메시지 증거 효력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A) 고등법원 판례 번호 다 말씀드릴까요? 지금 강간, 사기, 폭행, 횡령 모든 부분에서 문자 메신저는 가장 유력한 증거중에 하나예요 문자가 5천개가 넘어요


이에 대해 김현중 측은 문자 메시지는 아무런 증거가 없을 때 정황증거로써 쓰일 수는 있으나 이번 임신과 유산 부분에서는 만 개의 문자메시지가 단 하나의 진단서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전했습니다


16억 소송과는 별도로 김현중 측에 대한 무고 고소를 진행하고자 하는 최 씨 측 


[인터뷰: 선종문 변호사/ 최 씨 측]

지난 7월 23일에 김현중씨께서 고소하셨잖아요 출국금지까지 만삭인 분이 도망간다고 계좌추적까지 요청하셨잖아요 저희는 그게 확실히 허위사실로 알고 있으니까 그 고소 자체가 무고하다고 하는 것이에요 다음주 초에 아마 접수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무고 고소를 접수한 김현중 측, 최 씨 측에게 말뿐인 고소를 중단하라고 촉구합니다


[인터뷰: 이재만 변호사/ 김현중 측]

무고로 고소하면 돼요 근데 무고로 고소할 '예정'이라는 것은 언론플래이로 밖에 볼 수 없어요 무고로 고소하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자신있으면 무고로 고소해라 그리고 그것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진다 또 무고로 고소하라고 조언한 사람도 같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김현중의 아버지는 최 씨의 폭로 후 군에 있는 김현중에게서 전화가 왔음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김현중 父]

현중이가 전화를 해서 걱정을 하더라고요 문자공개를 했다고 하니까 어떻게 되는거냐고


김현중의 아버지는 오히려 이번 기회에 모든 것이 낱낱이 드러나길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인터뷰: 김현중 父]

(최 씨가) 지금 공개 안하면 네가 제대하고 나서 컴백을 하고 나면 또 새로운 걸 또 터뜨릴 수 있다 내가 최씨한테 부탁해서 '있는 것 다 터뜨려라 지금 다 터뜨려라' 얘기를 할 것이다 현중이한테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조산 위험이 있다고 알린 최 씨에게 뱃속에 아기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중 父]

이번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조산할 위기에 놓였다고 하니 병원에 가는 것은 저희가 모든 비용을 지불하겠습니다 우리 아기라고 하니까.. 만에 하나 아기가 잘못 된다면 그 책임은 최씨나 최씨 가족에게 묻겠습니다 여지껏 김현중의 아기라고 했으니까 자기 혼자만의 아이는 아닙니다 


김현중과 최 씨의 16억 손해배상청구소송, 3차 변론준비기일은 오는 9월23일 입니다 서로에게 상처만 가득한 이번 싸움에서 끝내 웃음 짓는 사람은 누구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생방송 스타뉴스 김묘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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