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스타부모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스타들 역시 자녀 앞에서는 평범한 부모의 모습이죠.
그래서 준비한 랭킹쇼 하이파이브~ 오늘은 감동이 가득한 스타의 뜨거운 자녀사랑을 전해드립니다.
# 5위 이상우
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이상우에게는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이 있습니다.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아들의 발달장애를 공개했고 당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인터뷰:이상우]
Q) 아들이 발달장애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A) 세 돌때 알았어요 처음 알았을 때는 그 충격을 이루 말 할 수 없었죠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지? 이런 생각 밖에 안 드는 거예요
이상우는 아들이 발달장애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생활해 나가는 동안 힘든 일이 많았다고 전했는데요.
[인터뷰:이상우]
Q) 많이 힘들었을 듯?
A) 왜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것처럼 눈물을 흘린다는 표현이 있잖아요 그 표현이 어떤 건지 그 때 알았어요
장애를 가진 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이 되어 준 이상우
결국 아들을 일반대회에서 전국 4등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 있는 수영선수로 키워냈는데요.
하지만 대회 출전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아들을 위해 수영을 포기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해 21살의 나이에 트럼펫으로 대학에 수시 입학 소식을 전한 이상우의 아들!
이상우는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아들의 트럼펫 선생님 공연에서 노래를 하는데 아들이 트럼펫을 부르며 나오더라 눈물이 나서 2절은 한 마디도 못 불렀다'고 밝혀 주변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혼자 신발 신는데 3~4개월,옷을 혼자 입는데 6개월이 걸렸다며 그랬던 아이가 트럼펫을 분다'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아이의 발달장애는 힘들지만 벅찬 감동이 있다던 이상우
'아빠' 이상우의 감동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 4위 최란-이충희부부
1세대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커플로 꼽히는 이충희-최란 부부는 2012년 [생방송 스타뉴스]를 통해 충동 조절이 안 되는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는데요.
[현장음:최란]
여기가 우리 아들 방
[인터뷰:최란]
Q) 언제부터 아들이 아팠나?
A) 초등학교 6학년 때 세계 주니어 MVP를 얘가 받아오고 외국 메이저 에이전트가 얘 좀 크면 보러 오겠다고 그때 사고가 난거야 중1때 운동 시합 나가갖고 다친 거죠 자기 하던 일을 안 하고 자꾸 다른 데에 눈을 돌리는 거죠
당시 최란은 생각만 해도 흐뭇한 훈남 아들을 떠올리며 엄마라는 이름 아래 눈물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최란]
손가락이 길고 짧은 거니까 좋든 또 나쁘든 슬프든 즐겁든 우리들이 인내하고 부모로서..
그런가하면 최란-이충희 부부는 매년 어린이날이면 또 다른 아이들의 엄마-아빠가 되고 있는데요.
[인터뷰:최란, 2011년 행사 당시]
Q) 어떤 행사인가?
A) 어린이날을 맞아서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230명 초대를 했어요 그래서 오전에 <뮤지컬 브레인> 음악대 공연을 보고 점심을 도시락을 준비해서 점심을 먹고 그 다음에 조그만 선물 정성스럽게 만든 거 애들 나눠주고 오늘 하루를 같이 즐겁게 보내려고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내 아이보다 더 힘든 아이들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최란-이충희부부
이런 모습이야 말로 뜨거운 자녀 사랑의 정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 3위 김태원
한 방송을 통해 바뀐 아파트 인테리어를 공개, 기러기아빠 청산의 부푼 꿈을 드러냈던 김태원.
그가 오랜 시간 기러기아빠 생활을 해야 했던 이유는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김태원]
제 아이가 2000년도에 태어났는데 그 이후부터 아이가 아픈 걸 알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갖게 됐어요
김태원은 아이를 향한 주변의 시선과 이에 대한 상처로 필리핀 유학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지난 2013년 김태원의 아들은 필리핀 장애학교를 졸업하고 일반학교에 진학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태원은 아들의 발달장애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사랑을 받는 사람이라면 그가 갖고 있는 장애나 아픔을 공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작지만 용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는데요.
아들과 눈을 맞추는 것이 소원이었던 아빠 김태원. 여전히 아들은 아빠와 눈을 맞추지 않지만, 이제는 눈맞춤보다 더 중요한 것을 깨달은 아빠 김태원입니다.
# 2위 신은경
생후 10개월 뇌수종 판정을 받은 아들에 대한 가슴시린 모정을 고백해 눈물을 자아낸 신은경.
[인터뷰:신은경, 드라마 [하얀 거짓말] 제작발표회 당시]
Q) 작품에 임하는 각오?
A) 공교롭게도 제가 아이가 지금 4살인데 생후 10개월 때 갑자기 뇌수종 판결을 받았어요 그래서 아이가 많이 아픈 상태이거든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라도 어떤 모성애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깊이 있게 제가 짧은 시간이지만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뇌수종'은 뇌에 물이 차면서 뇌가 자라지 못하는 병인데요.
때문에 발달속도에도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2012년 한 방송에 출연한 신은경은 '2년 동안 아이를 포기 못했다'며 '수술을 해도 안 되고 수술할 상태도 아니라고 갖고 가야된다고 하더라 아무 노력 없이 좋아지진 않을 거다 그래서 하루하루 노력한다'고 아이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드러냈는데요.
결혼 4년 만의 이혼, 영화 촬영 중 부상으로 실명 위기를 겪는가 하면 빚 때문에 출연료를 압류당하는 등 힘든 시간을 살아온 신은경
그녀는 아픈 아이가 있었기에 인생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여자는 약할지언정 엄마는 강한 법이죠.
신은경,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엄마'입니다.
# 1위 김미화
'두 딸 앞에서 비인간적 구타를 당했다'며 전 남편의 가정 폭력을 이유로 이혼소송을 제기, 2005년 1월 전남편과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김미화.
그녀가 2007년 재혼 당시 했던 가장 큰 고민은 '큰 아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줄 수 있을까?'였다고 합니다.
재혼으로 인해 얻게 된 그녀의 큰 아들은 발달장애로 30대의 나이에 10살 정도의 지능을 갖고 있는데요.
재혼 사실을 가장 좋아했다는 아들은 엄마가 유명한 개그맨이라며 신나했다고 하죠.
이토록 엄마의 존재를 기뻐한 아들이지만 김미화는 아들을 미국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는데요.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에게는 늘 위험이 도사렸고 그것이 '금전적인 문제를 넘어 신체가 훼손될 수 있는 위험까지 느꼈기 때문에 더 이상 한국에 둘 수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재혼으로 네 아이의 엄마가 된 김미화는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시골에 정착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데요.
[인터뷰:김미화]
Q) 농사를 짓게 된 계기?
A) 농부들이 아주 행복해 하시더라고요 뭐가 그렇게 행복한가 보니까 여유롭고 스트레스도 많이 안 받으시고 그래서 나도 기회가 되면 농사를 지어봐야겠다..
힘겨웠던 시간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김미화.
[인터뷰:김미화]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죠 좌절도 겪어봐야 좌절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떤 힘든 과정에 제가 있었던 것도 감사해요
김미화의 긍정의 힘이 아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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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타뉴스
(ajs@ih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