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천만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파워를 입증한 배우죠.

충무로가 사랑하는 스타 류승룡

요즘 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정도인데요.

외모와는 사뭇 다른 반전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류승룡의 모든 것을 랭킹쇼 하이파이브로 정리해봤습니다.

지금 함께 하시죠.


# 5위 - 무명시절, 비데조립 알바생?


[인터뷰 : 류승룡]

손톱이 파지도록 피가 나도록 땅을 더 파. 그러면 더 맑은 물이 나올 거야.


한 우물을 판 집념과 치열함으로 요즘 인기 고공행진 중인 배우 류승룡

그에게도 혹독한 무명시절은 있었습니다.

지금의 류승룡이 있기까지 그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세 남자 송승환과 장진 그리고 유해진!

서울예대 졸업 후 연극무대를 전전하던 류승룡은 1998년 [난타] 1기 멤버로 활동을 시작해 5년 동안 꾸준히 연기내공을 쌓았는데요.

류승룡은 "난타를 했을 때에는 노 개런티로 하루 열두 시간씩 연습을 했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도전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마아라 기자 / 머니투데이]

Q) 류승룡의 무명시절 어땠나?

A) 류승룡 씨가 서울예대 90학번으로 계속 무명시절로 활동을 하다가 98년에 [난타]에 참여하게 되면서 얼굴을 많이 알렸습니다.


매너리즘을 경계해 [난타]를 그만둔 후 류승룡은 장진 감독을 불쑥 찾아갔다는데요.

대사 있는 연기가 하고 싶다는 그의 요청에 장진은 2004년 영화 [아는 여자]의 은행털이 단역을 줬고 류승룡은 비로소 영화배우로 데뷔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 장진]

너무 궁금한 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 해줬던 시간은 기억나요.


송승환이 연기내공을 쌓을 토양을 주고 장진이 배우의 길을 열어줬다면 유해진은 어려울 때 곁에 있어준 친구인데요.

무명시절 쉬는 날마다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류승룡

족발배달, 실내인테리어, 시장 허드렛일, 자동차세차 등 가리지 않고 일을 했다는데요.

지난 8월 방송된 SBS [땡큐]에서 유해진은 배고픈 시절 비데조립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류승룡과 함께 일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 마아라 기자 / 머니투데이]

Q) 류승룡이 비데조립 아르바이트 했다던데?

A) 유해진 씨랑 같이 무명생활을 하면서 그때 같이 시장알바도 하고 실내인테리어 등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면서 그때 했던 아르바이트로 들었었습니다.


이색 아르바이트를 두루 거친 류승룡은 당시를 생계유지와 더불어 인생의 값진 경험을 쌓았던 시간이라고 밝혔죠.


# 4위 - 더티섹시 최강자!


더티섹시

이 단어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남자, 류승룡.


[현장음: 류승룡]

수없는 산을 정복했었지. 모조리. 모조리.

[현장음: 이선균]

정말 보기와는 다르게 그런 능력을 가지고 계신 겁니까?


이 남자 보기와는 다르게 섹시의 끝판왕입니다.

마성의 매력을 주체하지 못한 탓에 류승룡은 촬영장에서 늘 짜증유발자였는데요.

파출소 여경의 볼을 쓰다듬는 그의 연기를 본 동료들은 하나같이~


[현장음: 임수정]

어우 진짜.

[현장음: 이선균]

아 짜증나.

[현장음: 류승룡]

짜증나?

[현장음: 임수정]

조금. 아니라고는 말 못해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류승룡은 거칠고 끈적끈적한 모습으로 더티섹시의 정점을 보여줬었죠.


[인터뷰 : 류승룡]

사실 저의 평소의 모습과 너무 달라서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실제는 타고난 듯 했습니다.

특히 관객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목장신.


[현장음: 류승룡]

젖 짜드릴까요? 전 이렇게 직접 짠 우유를 먹는 게 소한테 예의라고 봐요.

[현장음: 임수정]

젖도 정말 잘 짜시네요.

[현장음: 류승룡]

지금 녹슬었지만. 핑거발레. 한 번 보실래요?

[현장음: 임수정]

손길이 참..


[인터뷰 : 박지종 / 문화평론가]

Q) 류승룡의 더티섹시 특징은?

A) 약간 코믹한 이미지가 들어가 있고 좀 과장된 마초적인 이미지가 함께 들어가 있어서.


류승룡의 더티섹시는 태초부터 남달랐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의 과거사진이 공개되어 팬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었죠.

사진 속에서 장발을 휘날리며 무심하게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류승룡

보는 순간 웃음을 참기 힘든데요.

그는 이런 매력을 꾸준히 어필해 최근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습니다.


[현장음: 류승룡]

그냥 먹어도 몸에 좋다는 그 귀한 올리브오일

올리브오일 퐁당 넣었쓰와~


[인터뷰 : 이안 / 영화평론가]

Q) 류승룡이 더티섹시로 사랑받는 이유?

A) 섹시하다는 걸 몸짱이라든가 꽃미남 아니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개성 다양한 것에서 본다고 한다면 류승룡 배우 같은 경우에는 자신감인 것 같아요. 이상하게 관객들한테 그냥 최면처럼 그 자신감 때문에 그 사람이 정말 섹시하게 보이게 만드는 게 아닐까.


# 3위 - 일본어 발음은 몇 점?


[현장음: 류승룡]

조선은 내가 먹을 것이다.


영화 <명량>에서 배우 류승룡은 왜장 '구루지마' 캐릭터를 맡아 엄청난 양의 일본어대사를 소화했는데요.


[현장음: 류승룡]

총을 쏜 걸 이해하시오. 그저 지나가다가 안타까웠을 뿐이오.

[현장음: 조진웅]

그대가 관백께서 보내신 장수요?


1700만도 넘는 관객이 본 작품인 만큼 류승룡의 일본어연기를 두고 다양한 반응들이 불거졌습니다.

'잘했다'라는 이들이 있는 반면 '어색했다'라는 평가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그렇다면 류승룡의 일본어발음은 실제 어느 정도 수준일까

일본어강사들의 냉정한 평가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 쿠도사키 강사 / G어학원]

Q) 류승룡의 일본어발음 평가한다면?

A) 역시 일본어의 인토네이션이나 억양 같은 건 굉장히 어색한 부분은 있었어요. 원래 그런 부분을 걱정하고 영화를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열심히 하셨구나 라는 것은 느낄 수 있어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 신동윤 실장 / G어학원]

최고를 자랑하는 배역 분들에게 조금 더 디테일한 어떤 문장표현에 시간을 좀 할애를 하더라도 충분히 연습을 시켜주셨으면 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실 영화 개봉에 앞서 일본어연기에 대한 평가에 내심 걱정이 많았던 류승룡.


[인터뷰 : 류승룡]

Q) 일본어연기 해보니 어떤가?

A) 아무래도 힘들죠. 더군다나 바로 옆 나라고 일어에 대해서 통달한 분들이 많으시니까.


일본어대사 때문에 고심이 많았던 류승룡은 촬영 전 영화에 함께 출연한 일본인배우 오타니 료헤이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는데요.


[인터뷰 : 오타니 료헤이]

Q) 류승룡이 일본어 배우는데 도움줬다고?

A) 많이는 도와드리지 못했어요 제가 촬영 들어가기 전에 한두 번 모였던 것 같아요. 그 일본어대사 때문에 수업 거기 가서 제가 한번 읽어드리고 녹음하고.


틈틈이 연습과정과 촬영현장을 지켜봤던 그는 류승룡을 비롯한 한국배우들의 일본어실력에 진심으로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인터뷰 : 오타니 료헤이]

Q) 류승룡의 일본어연기 어땠나?

A) 다 잘하셨어요. 정말 다 잘하셨고 무게를 잡아야하는 신이고 무게를 잡아야하는 대사이기 때문에 편하게 대화하는 신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죠? 다 잘하신 것 같아요.


류승룡이 본인 스스로 인정하듯 완벽한 일본어발음은 아니었지만 연기적인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은 듯 하죠.


[인터뷰 : 박지종 / 문화평론가]

Q) 영화 속 일본어발음 논란에 대해?

A) 일본어를 하시는 분들의 의견에 의하면 그렇게 아주 훌륭한 일본어 연기는 아니였다고 이야기는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많은 분들이 일본어 자체를 잘 모르시기 때문에 극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됐거나 그러진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


# 2위 - 류승룡의 말말말!


충무로 대세배우인 류승룡은 연기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수준급의 유머감각도 갖춘 배우인데요.


[현장음: 박경림]

류승룡만의 매력이 있다면 뭘까요?

[현장음: 류승룡]

귀여움? 미안해요..


언제나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류승룡.


[현장음: 류승룡]

영화에서 무서운 캐릭터들을 많이 해서 무섭구나 그럴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모습들로 무장해제를 많이 시키는 것 같아요. 흥! 그러지 마~ 이렇게.


영화 [명량]의 개봉에 맞춰서는 네임개그를 펼치고 있는데요.


[현장음: 박경림]

구르지 마. 구르지 마.

[현장음: 류승룡]

이랏샤이마세!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구루지마 역할 맡은 류승룡입니다. 반갑습니다.

[현장음: 류승룡]

구루지마 사진이 구겨져 있네요. 구루지마 사진 구기지마.

[현장음: 박경림]

그러지마!

[현장음: 류승룡]

구루지마 역을 맡은 류승룡입니다. 반갑습니다.


모든 걸 다 갖춘 듯한 그에게도 콤플렉스는 있었습니다.


[현장음: 류승룡]

특히 머리 쪽이 커서 가뜩이나 머리가 큰데, 제 무게도 힘든데 거기다가 너무 거대한 걸 얹어서 목이 너무 많이 힘들었고 경추 3번이 많이 힘들었고.


작품에서도 현실에서도 매력이 철철 넘치는 류승룡

이러니 반하지 않을 수가 없죠.


[현장음: 류승룡]

아우 그래서 당해낼 재간이 없었어요.



# 1위 - 4년 연속 천만돌파 가능할까?


[현장음: 류승룡]

죽고 싶지 않으면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도록 해라.


2012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킹메이커 '허균'


[현장음: 류승룡]

학교 아냐. 감옥. 다 나쁜 사람들.


2013년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6살 지능 딸바보 '용구'


[현장음: 류승룡]

이순신은 이 손으로 잡겠소.


2014년 영화 <명량>에서 왜군 장수 '구루지마'

세 영화를 통해 류승룡은 3년 연속 천만배우라는 타이틀과 함께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인터뷰 : 류승룡]

Q) 배우 활동의 원동력은?

A) 원동력은 자라나고 있는 두 아들들이고요. 영화를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미지의 세계 아직 해보지 못한 또 하고 싶은 소재들이 많은 것 같고 지금 이 나이에 계속할 수 있다는 것에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드립니다.


진지함과 코믹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로 스크린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류승룡.


[인터뷰 : 박지종 / 문화평론가]

Q) 류승룡의 출연료 수준은?

A) 류승룡 씨는 톱의 위치에 올라섰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개런티는 당연히 최고수준의 몸값으로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이후에 작품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출연료의 변동 폭은 얼마든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요즘 스릴러 영화 [손님]의 촬영에 한창인 류승룡은 차기작으로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한 영화 [도리화가]를 선택했는데요.

[도리화가]는 조선 고종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소리영화로, 류승룡은 여주인공에 캐스팅된 수지와 스승과 제자로 호흡을 맞춥니다.


[인터뷰 : 이안 / 영화평론가]

Q) 앞으로 류승룡의 활동 어떻게 전망?

A) 다양한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중견 연기자들에게는 굉장히 많은 시나리오들이 열려있죠. 이 활동의 영역을 배우는 한정짓지 않고 시나리오만 좋다면 좀 더 많이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번에도 그의 선견지명이 적중해 4년 연속 천만배우가 될 수 있을지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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