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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Y-STAR 이보람 기자] 배우 이유리가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극 중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친모까지 버리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악행을 저지르며 최고의 연기력을 펼치고 있는 이유리-, 급이 다른 악녀 '연민정' 역의 그녀를 만났다.


◆ 믿고 보는 배우 이유리, '연민정' 옷을 입다!
<왔다! 장보리>의 시청자들은 하나같이 다들 "연민정, 저 나쁘고 독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이유리의 연기는 강한 인상을 남기며,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어떤 분들은 저한테 다음에는 다른 역할을 하라고 하시고, 또 어떤 분들은 가까이 오지 못하는 분들도 있어요. 한 번은 식당에 갔는데 음식을 놔 주잖아요? 가까이 오지 않고 조금 떨어져서 주시더라고요(웃음)"

특히 32회 방송분에서 그려진 일명 '유치장' 신은 그녀의 눈빛, 말투, 제스처 등이 조화를 이뤄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장면에 대한 질문을 하자, 이유리는 진지해졌다.

"평소의 감정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많이 어렵기도 하고 에너지가 부족했어요. 민정이는 잘 살고 싶은 욕심과 절실함을 갖고 있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민정이가 됐죠. 감옥에 갇혔는데 예쁘게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죽기 살기로 연기했던 것 같아요"

독기를 품은 날카로운 눈빛과 악에 받친 분노, 그리고 절규.. 연기를 하고 있는 이유리를 보고 있으면 '실제 이유리가 '연민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착각마저 일으킨다. 이에 대해 그는 "저는 재미있고 즐거운 걸 좋아해요. 민정이처럼 화내고 그러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죠(웃음)"라며 자신에 대한 오해 아닌 오해를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강한 역할에 주변 사람들의 걱정도 크다고. 자칫 '연민정'의 이미지가 그대로 굳어버릴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이유리는 "주변 분들이 너무 센 거 아니냐고 걱정해요. 그런데 이 생각 저 생각하다 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가님이 써 주시는 대로 할 생각이에요. 꼭 착한 역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어떤 역이든 도전해보고 싶어요"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 <왔다! 장보리> 전개될 내용이 궁금하다!
<왔다! 장보리>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최근 방송분은 시청률 25.6%(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주말극 대세 드라마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유리는 "살아 있는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아역부터 대선배님들까지 모두 다 완벽하게 연기를 해주세요. 캐릭터 하나하나가 잘 살기 때문에 드라마의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이유리는 촬영 현장의 분위기도 전했다.

"성혁(문지상 역) 씨는 연기에 몰입하려고 계속 감정을 잡고 그 표정으로 있어요. 그래서 제가 '화난 거 있어?'라고 물을 정도예요. 그런데 촬영이 끝나면 '누나~' 이렇게 애교를 부려요. 오창석(이재희 역) 씨는 얼굴이 너무 잘 생겨서 NG가 나요. 선생님들이 오창석 씨랑 연기를 하면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가 대사를 까먹는대요(웃음)" 

총 50부작을 기획으로 현재 16회분을 남겨 놓은 <왔다! 장보리>-, 이유리의 '원맨쇼' 같던 악행들이 이어지더니, 어느 순간부터 그의 앞을 가로막는 인물이 나타났다. 바로 과거 연인이었던 '성혁(문지상 역)'.
그는 이유리에게 복수에 복수를 거듭하며, 시청자에게 짜릿한 통쾌감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야기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사실 저도 잘 몰라요. 대본을 보면서 '이런 신이 있다니..' 하면서 놀라요. 처음 작품을 선택할 때 연민정이 이 정도 일 줄은 몰랐거든요. 씁쓸한 말일 수도 있지만, 연민정의 몰락이 어떻게 그려질까 기대가 돼요. 그래서 더 악하게 하는 거고 대본대로 하는 거고.."

이유리는 "바라는 결말이 있느냐"는 물음에 "민정이가 너무 많은 죄를 지은 것 같아서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을까 걱정돼요. 그냥 죗값을 다 치르고 새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알 수 없는 제 최후! 기대해 주세요"라고 답했다.



(사진: 더준엔터테인먼트)


◆ 여전히 신인 같은 이유리?
2001년 KBS 드라마 <학교4>로 데뷔한 후, <노란 손수건>, <부모님 전상서>, <엄마가 뿔났다>, <반짝반짝 빛나는>, <노란 복수초> 등에 출연하며 숱한 작품에 이름을 올린 이유리-, 작품을 할 때마다 연기에 대한 성장을 느끼고 있느냐고 물었다.

"저는 아직도 제가 신인 같아요. 연기 성장은 잘 못 느껴요. 아직도 어색하고 그래서 상대 배우한테 '나 어땠어? 느낌 괜찮았어?' 이렇게 물어보기도 해요. 그리고 '내가 연기를 잘한다'라고 생각하면 그건 이미 연기가 아닌 것 같아요"

그의 말대로 이유리는 인터뷰 내내 신인처럼 밝고 순진무구한 모습이었다. '연민정'의 이미지는 찾아보려 해도 못 찾을 만큼. 그 모습에 문득 그녀가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 역할을 한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이유리는 "감독님들이나 캐스팅하시는 분들이 그런 역할을 잘 안 주세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직 기가 막히게 밝은 걸 못 해봤어요. 저는 개그맨, 개그우먼들이 정말 부럽더라고요. 웃길 수 있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요"

이날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 촬영에 들어가기에 앞서 대본을 읽고 또 읽었으며, 메이크업과 의상도 꼼꼼히 체크했다. 이후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어느새 이유리가 아닌 연민정으로 변해 있었다.

"금보라 선배님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주연은 누군가 비쳐서 빛이 날 수 있대요. 그런데 그게 아닌 역은 스스로 빛을 내야 보인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배우가 되면 좋겠어요. 이유리만의 빛을 낼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자신만의 뚜렷한 연기 색깔을 찾아 나가고 있는 배우 이유리-, 지금도 어느 촬영장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 그녀의 활동이 기대된다.


이보람 기자, brlee5655@gmail.com , 기사의 저작권과 책임은 Y-STAR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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