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오현경 씨가 연기 중인 '왕수박' 캐릭터는 현세대 여성상 중 하나로 표현되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다소 허영심 강하고 이기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오현경 씨!
이보람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현장음: 오현경]
'동생한테 나름 위로해준다고 하는데 또 수박이 말도 안 되는 위로 해줄 거 같아요'
배우 오현경이 KBS 주말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을 통해 또 한 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조강지처 클럽], [지붕 뚫고 하이킥], [미쓰 아줌마] 등에서 한국 사회의 명암을 표현해 내며, 시청률 흥행 안타를 쳤던 오현경!
현재 출연 중인 [왕가네 식구들] 역시 가족 간의 희로애락을 그리며 인기 고공 행진 중인데요.
[인터뷰: 오현경]
Q) 드라마의 인기 비결은?
A) 유난히 이번 드라마 팀은 좋아서 같이 찍을 때 무리가 없고 저희 배우들도 작가 선생님이 분위기를 만드시니까 서로 위해주고 어떻게 하면 피해가 안 되게 할까 그래요 그게 하나가 돼서 드라마가 잘 된 중요한 역할이기도 해요
그가 열연 중인 '왕수박' 캐릭터는 철이 없고 허영심 강한 인물로, 현세대의 대표 여성상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현경]
Q) '왕수박' 캐릭터에 대해?
A) 과연 부모한테 잘하고 있나 시부모한테 잘하고 있나 부인 역할을 잘하고 있나 엄마 역할을 잘하고 있나 딱 꼬집어 보면 그렇게 잘하고 있는 거 같지 않아요그런 거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 중에 하나가 수박인 거 같아요
거침없는 대사와 설정은 극 중 가족은 물론 시청자들의 헛웃음을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현장음: 이윤지]
'하루 종일 핸드폰만 들여다봐 이제나 오나 저제나 오나 번호 삭제했다가 다시 입력했다가 스팸처리 해놓고도 자꾸 들여다봐 미칠 거 같아'
[현장음: 오현경]
' 너 성형수술해라'
[현장음: 이태란]
'수술? 왜?'
[현장음: 오현경]
'얼굴 확 뜯어고치고 방구석에 들어앉아 있어봐 남자들이 연락 올까 봐 겁나지 나 옛날에 그런 적 있어 신기하게 남자 관심 싹 끊어지고 거울만 보게 되더라'
[현장음: 이윤지]
'말 되네'
[현장음: 이태란]
'실현 가능한 방법을 가르쳐 줘'
자신 역시 '왕수박' 같은 면이 조금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다정다감한 아내이자 딸이라는 오현경!
[현장음: 오현경]
Q) 실제로는 어떤지?
A) 한 30%는 있지 않을까요? 없으면 전혀 (연기) 못할 거 같은데 요즘 되는 거 보니까 있는 거 같아요 절대적으로 수박은 아니에요 특히 남편한테 전 그렇게 못해요 엄마한테도 그렇게 못하고 저는 잘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작가의 생각과 의도에 공감하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는데요.
[현장음: 오현경]
'우리가 보고 싶지 않은 수박 같은 여자를 또 봐야 해서 짜증 나지만 사실 요즘 다들 수박이 같은 여자.. 아닌 척해도 많을 걸요?'
실감 나는 연기 덕에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입니다.
[인터뷰: 오현경]
Q)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A) 짜증 나서 돌렸다고 미안하다고 친한 사람들은 그러고 모르시는 분들은 남편한테 왜 그렇게 하냐고 어른들이 한마디씩 하실 때 있어요
틈이 날 때마다 대본을 보는 모습에서 연기에 대한 열의와 책임감이 느껴졌는데요.
[인터뷰: 오현경]
Q) 대본 내용에 대해?
A) 저의 시련이 시작될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식구들한테 구박받으면서 다시 반성하고 잘못했구나 이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봐요
긴 촬영에도 긍정의 힘이 넘쳐났던 오현경!
[현장음: 오현경]
'[왕가네 식구들]도 잠시 짜증 나겠지만 다 잘되기 위함이에요 그러니까 짜증은 접어두시고 요즘의 인간사 가족사가 어떻게 다시 단단해지는지 고통과 고민과 이해를 통해서 그런 점에 중점을 봐주시고 다들 건강하고 올 한 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냅시다 파이팅!'
그가 있기에 [왕가네 식구들]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더욱 더 빛이 나고 있습니다.
Y-STAR 이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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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타뉴스
(ajs@ihq.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