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부부가 쉽지 않지 뭘하더라도 서로 이해해버리는 영화계 생활을 워낙 우리는 꿰뚫은 듯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요즘 방송나와서 이런 저런 얘기 하는데 다른 부부하고 우리는 달라요 우리부부같이 살아보지 않았잖아~그렇게 살아온 나하고 엄앵란인데 이사람 저사람이 방송에서 봤다고 이상한 댓글 올리고 하는 거는 우리 마누라 나나 개의치 않아요
[현장음: 취재진]
댓글 보신 적 있으세요?
[현장음: 신성일]
나는 안봐일체 안해요
목적지로 향하는 짧은 길목에서도 연이어 마주치는 팬들.
[현장음: 신성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네네 건강하세요
[현장음: 신성일]
사람들이 옛날처럼 그냥 막 '미스터 신!!!'하면서 대하는 것 보다 요즘 눈인사를 많이 하니까 나도 굉장히 편안해
[현장음: 신성일]
걷고 싶어도 걸을 기회가 없어서 못 걸었는데 나는 참 걷고 싶은데..
신성일 일행이 다다른 곳은 종로의 광장시장.
[현장음: 팬]
나오셨어요~
[현장음: 신성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색색의 옷감으로 가득 메운 한복집에 들어서자 고마웠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현장음: 신성일]
이집에서 내 한복 지어줬잖아 황금색~황금색 한복~ 옷감 가득!! 형님 색깔 뭘로 하면 좋겠냐 그래서 나는 항상 영화계의 왕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황금색이네요?'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시장 구경에 나선 신성일.
그의 등장에 광장시장은 술렁술렁. 주변에 하나둘 팬들이 모이기 시작하는데요.
[현장음: 팬]
와~ 젊으시네
[현장음: 팬]
엄청 젊어졌다~
[현장음: 팬]
여태까지도 미남이시네?
[현장음: 팬]
젊어졌네~ 젊으시네~
[현장음: 신성일]
안녕하세요~~
[현장음: 팬]
안녕하세요
들썩 들썩 시장 안은 어느새 그와 인사를 나누고 사진 찍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현장음: 팬]
핸섬보이!!
[현장음: 신성일]
땡큐~!
[현장음: 팬]
오빠랑 사진 좀 찍을래 와하하하하하~~
[현장음: 팬]
저 팬이에요!! 저쪽에서 막 달려왔어요
[현장음: 팬]
하나둘셋!
[현장음: 팬]
너무 잘어울리네요~
[현장음: 신성일]
쪽!
짖궂으면서도 다정다감한 신성일의 팬서비스.
중년의 여성들은 온데간데 수줍음 많은 소녀들만 가득한데요.
[현장음: 신성일]
화장 되게 예쁘게 했다!
[현장음: 팬]
호호호호호호
[현장음: 신성일]
화장 손수했어요?
[현장음: 팬]
너무 좋아요 정말
[현장음: 신성일]
이거 홍콩에서 산겁니까?
[현장음: 팬]
아니요 우리나라거예요
[현장음: 신성일]
브로치 예쁘다
[현장음: 신성일]
화장한 얼굴이에요?
[현장음: 팬]
안했어요
[현장음: 신성일]
화장 안했는데도 이렇게 예뻐요?
이때 등장한 통큰 팬 한명.
[현장음: 팬]
뭐 필요한거 있으면 내가 뚝뚝 잘라줄게!
따라나선 신성일이 자신보다 먼저 챙긴 사람이 있었으니
[현장음: 신성일]
우리 마누라! 우리 마누라 것으로 하나 해주세요
신성일은 사실 이날 동행하지 못한 엄앵란에게 내내 아쉬움을 드러내곤 했는데요.
[현장음: 신성일]
오늘 우리 마누라 오늘 못와요 엄앵란은 녹화갔어요
엄앵란을 위한 선물 준비에 들뜬 이들
[현장음: 팬]
엄앵란씨야 다 예쁘지
[현장음: 신성일]
목이 기니까
신성일이 다가가 격한 감사인사를 전하자 당황했는지 갑자기 남편 자랑을 하시는 주인아주머니
[현장음: 팬]
우리 영감은 더 잘생겼어 우리 영감이 누구 같은 줄 알아?
[현장음: 팬]
노주현이!
갑작스런 공격에 무너질 신성일이 아니죠.
먹거리 시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신화 배우 신성일의 위엄이 드러납니다.
[현장음: 신성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순식간에 몰려든 사람들로 진열대는 무너지고 짐도 사람도 옴짝달싹 다시한번 팬들과의 만남이 시작됩니다.
[현장음: 팬]
나도 신성일씨 손한번 만져봐야지
[현장음: 팬]
초등학교 교장입니다!
[현장음: 신성일]
내 애인이 초등학교 교장인데!
[현장음: 팬]
아~하하하하
[현장음: 팬]
아가씨들 소용없어! 우리들이 팬들인데!! 여기 학교 선생님이야!
요기를 하기 위해 들른 식당에도 어느새 카메라와 사인 종이로 신성일을 받기는 팬들.
[현장음: 팬]
이야~ 잘어울린다!
[현장음: 신성일]
잘어울려?? 화악!!
[현장음: 팬]
엄누님한테 혼나죠?
[현장음: 신성일]
그러니까~ 내마누라~
아내 생각에 눈치를 보다가도 감출 수 없는 그의 화끈한 팬서비스.
[현장음: 팬]
아이고 세상에 세상에~!!
내친김에 장사에도 직접 나서는 신성일.
[현장음: 신성일]
'들어가서 장사해야지'
[현장음: 신성일]
뭐드릴까요?
[현장음: 신성일]
말씀만하면 다 드립니다~
[현장음: 신성일]
뭐 드릴까? 이게 제대로다!!
활력 넘치는 재래시장에서 에너지 넘치는 팬들과의 만남.
돌아서는 그의 발걸음도 힘찼는데요
[현장음: 취재진]
팬분들을 만나면 에너지를 얻으실 것 같아요
당연하지! 나도 주고 팬들도 나한테 주고 서로 교감이 되는 거예요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현장음: 취재진]
재래시장은 역시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현장음: 신성일]
아~~ 그럼!
팬들의 기운을 받아 그가 향한 곳은 영화[야관문]의 VIP 시사회 현장.
귀한 분들에게 자신의 영화를 소개하고 생기넘치는 후배들과 포토타임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이때 깜짝 등장한 신성일의 장녀 강경아씨.
신성일은 손녀가 함께 하지 못함에 아쉬워하면서도
[현장음: 강경아]
깜빡 잠이 들어가지고.... 깨워서 데려올껄 그랬네요~
이리저리 딸 강경아씨를 자랑하며 원조 딸바보의 모습을 감추지 못합니다.
[현장음: 신성일]
'우리 큰 딸아이~
사랑하는 팬과 가족들의 축복 속에 보낸 하루
[현장음: 신성일]
오랜만에 영화한사람으로서 너무너무 가슴이 벅차네요 야관문 많이 봐주세요 그러면 다음 작품 출연해서 또 인사드릴겁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