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로 유명한 가수 조영남 씨가 벌써 데뷔 45주년을 맞았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조영남 씨는 가수 뿐만 아니라 화가, 방송인,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곽을 나타냈죠?

오는 20일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가곡으로 팬들을 찾는다고 합니다.

조영남 씨의 으리으리한 자택에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 봤는데요.

이보람 취재기자가 전합니다.


데뷔 45주년을 맞은 가수 조영남이 [가곡의 밤]이라는 주제로 예술의 전당 무대 위에 오릅니다.

지난 11일 취재진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조영남의 자택을 찾았는데요.

한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탁트인 전망에 보석같은 햇살이 여과없이 쏟아지는, 그의 집은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했습니다.


[인터뷰: 조영남]

Q) 근사한 전망이 인상적인데?

A) 여기가 위치적으로 서울에서 제일 근사한 데야 물이 이렇게 와서 꺾어지는 자리야 여기가 모퉁이에 집이 있는 거지 이보다 좋은 집터가 없어..


아무렇게나 세워놓은 듯한 다양한 크기의 캔버스는 개성 넘치면서도 세련되고, 멋진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팝아트의 한 영역을 차지하는 '화가 조영남'으로도 유명한 조영남-,

그가 그린 그림 중 소장가치가 높은 작품은 수천만 원에서 억대를 호가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조영남]

Q) 최고가로 팔았던 적은 얼마 정도?

A) 몇 번 1억으로 판 적도 있어. 5천만 원, 1억 그렇게 판 적 있어 경매 때..


[인터뷰: 조영남]

Q)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데?

A) 내 머리는 유전자로 그런 걸 여러가지 할 수 있는 좋은 유전자를 받은 거지 그게 뭐야 재수지 재수잖아 근데 조물주가 참 공평한 게 나한테 그림 음악 글 이런 걸 주는 대신 포장을 잘못했어 포장이 엉망이야..


조영남의 방 역시 캔버스와 액자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현장음: 조영남]

'이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태극기야'


그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커다란 뿔테 안경 또한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장음: 취재진]

'옷에 맞춰서 바꿔 끼기도 하고 그래요?'


[현장음: 조영남]

'때때로 기분 날 때..'


조영남은 부와 명예 그리고 재능까지 거머쥐며,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사는 '만능 예술인'이라 불리는데요.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조영남] 

Q)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사는 비결은?

A) 절박함에서 나오지 어떤 절박함이냐면 시한부 인생이라는 거 시한부면 병든 사람만 시한부인가요 하고 싶은 거 다 해야 하고 사는 동안에 특별한 얘기가 아니고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야 재미있게 살다가 죽는 거.. 


하지만 그 역시도 어려운 분야가 있다는데요.


[인터뷰: 조영남]

Q)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A) 사랑 제일 어려워 나는 그 사랑을 위해서 돈 벌었고, 사랑을 위해서 그림을 그리고, 책도 쓰고, 목적이 그거야 그 목적 때문에 얼굴 수술도 했고 눈 수술... 멋있게 보이려고..


[현장음: 취재진]

'진짜 왜 하신 거예요?


[인터뷰: 조영남]

Q) 성형수술을 한 이유는?

A) 어쩌다가 내가 연세대학교 에디슨 장학금이라는 게 있어 그 음악회를 내 돈 들여서 해줬거든 근데 이 친구들이 고맙잖아 그 고마움을 갚으려고 우리 병원에 들러주세요 해서 어쩌다 들린 거야.. 


성형수술한 사실을 고백한 조영남은 수술 결과에 만족스러운 눈치였습니다.


[현장음: 취재진]

'또 하라고 하면 하실 의향도 있나요?'
 

[현장음: 조영남]

'이제 생각해 봐야지 근데 최유라 얘네가 끔찍해하더라고 하지 말라고..'


지난 2008년 이후 또 다시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르는 영광스러움을 얻게 된 조영남-

오는 20일 단 하루 열리는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라는데요.


[인터뷰: 조영남]

Q)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는?

A) 조영남이 부르는 가곡은 어떻게 부르는가? 그게 구경거리가 될 것이고 새로운 점이 될것이고..사람들이 놀랄 거 아니야 서프라이즈 그런 전술이지.


[생방송 스타뉴스] 시청자를 위해 팝페라 가수 박정희와 맛보기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가수, 화가, 방송인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조영남은 자서전을 쓰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인터뷰: 조영남]

Q) 향후 계획은?

A) 자서전 그거 스티브 잡스 분량으로 두껍게 해서 정리하고 있어 (출판이) 올해 말 아니면 내년 초쯤 되지 않을까?


도전하는 자세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위풍당당한 조영남은 이 시대의 '영원한 청춘'이 아닐까 싶습니다.

Y-STAR 이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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