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승원 씨의 아들 차노아 씨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대마초 혐의부터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까지~

어떤 사연인지 화면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지난 8월, 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최근 고등학생인 K양(19)이 차씨로부터 오피스텔에 감금돼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는데요,

K 양의 법률대리인은 고소장에서 '차씨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할아버지 소유 별장에 자신을 감금하고 수차례 성폭행과 협박을 일삼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던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는 미국유학 생활을 마치고 지난 해 5월 귀국한 후, 지난 3월 대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3개월 뒤 팀에서 방출된 바 있습니다.

아들의 성폭행 혐의 사건이 불거진 후, 차승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는데요

'배우 차승원이기 이전에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먼저 가슴 깊이 사죄드립니다. 모든 진위 여부를 떠나 현재의 논란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통탄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차승원은 최근 장진 감독의 영화 [하이힐]에 캐스팅돼 촬영에 한창이었는데요.

곧 크랭크업을 앞둔 영화 [하이힐]에 대한 관심과 차승원의 향후 행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 게 사실입니다


[인터뷰: 안진용 기자 / 스포츠 한국]

Q) 차승원, 향후 행보에 대해?

A) 이미 충분히 사과의 뜻을 밝힌 만큼 대중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대중 앞에 서서 홍보활동을 벌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방송 스타뉴스] 취재진은 차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K양의 법률대리인을 만나봤는데요


[인터뷰: K양 법률 대리인]

Q)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A) 가두고 성폭행하고 피고소인 입장에서는 연인으로 잡아 놓고 싶은 심정이었고 고소인 입장에서는 성폭행당할 때마다 고통스러움을 호소했지만 ** 이런 걸 들고 겁을 줘서 쉽게 거기서 헤어나지 못했다는 것이고..


취재진은 수소문 끝에 K양 어머니의 오빠이자, K양의 외삼촌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K양 어머니 또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어, 자신이 K양의 법정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현장음: K양 외삼촌]

'*** 씨가 ***에게 위임한 사항입니다 내가 오빠니까 그래서 이걸 변호사에게 제출해서 내가 법정 대리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처지예요'


K양의 외삼촌은 그동안 차노아가 K양을 폭행해 경찰에 4번 신고 접수가 된 바 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는데요.


[인터뷰: K양 외삼촌]

Q) K양이 신고한 적은 없었는지?

A) 112에 택시 기사가 신고를 하고, ** 이가 신고를 하고, 집주인이 신고하고, 주민이 신고하고 이게 경찰서에 접수돼 있던 내용이에요. 신고가 되는 과정에 얘를 어떻게 분리해서 보호자한테 보낼 생각은 안 하고 그놈하고 또 내보내고 얘는 계속 끌려 다니고..


이와 함께 차노아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다며 K양의 병원 진단서와 목격자들이 진술한 확인서 등을 [생방송 스타뉴스]에 단독 공개했습니다.

특히 K양이 받은 진단서에 따르면 K양은 불안과 우울 등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을 받았는데요.

또 다른 진단서에는 '다른 친구들이 모르는 나만의 두려움은 차 모 씨'라는 등 K양이 말한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K양의 어머니는 지난 9월 6일 탄원서를 들고 법원에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는 지난 3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차노아가 재판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자신의 딸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개탄했습니다.


[현장음: K양 어머니]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한) 재판부는 무엇 때문에 이것을 밖에서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조차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K양은 차 씨와 있었던 일들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K양 어머니]

Q) K양의 현재 상태는?

A) 대인기피증이 너무 심하고 가족들이 없으면 너무 힘들어해서 토하고 설사하고 10분 이상 혼자 있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고 있어요 경찰 수사가 너무 진행이 오래되니까 위궤양과 위염까지 생겨서 심한 고통을 받고 있어요.


K양의 어머니는 K양과 연락이 되지 않을 당시,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K양 어머니]

Q)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A) 전화가 전혀 안 되니까 실종신고를 하려는 마음은 있었지만 먼저 통신사에 가서 (다른) 전화번호를 알고 나서 파출소에 가서 하려고 했던 거죠. 제가 주민등록등본을 떼서 확인하려고 한 찰나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겁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합의금이 목적이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K양 어머니]

Q) 차 씨 측과 합의할 생각은 없는지?

A) 합의 같은 생각은 저는 전혀 생각도 안 할뿐더러 저는 합의는 죽어도 안 할 겁니다


그러던 중, 차노아는 지난 8월 29일 대마초 흡연 혐의로 공판에 참석했지만 피고인 중 한 명이 출석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공판이 연기되면서, 지난 9월 12일 오전, 경기도 수정구의 한 지방법원에 다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장음: 취재진]

이거 말고도 성폭행 가지고도 말이 많은데 여기에 대해 할 말 없으세요?


[현장음: 취재진]

고소인 측과 연락해 보셨어요?


공판 현장에 몰린 수많은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는데요.

이날 참석한 차노아의 변호인 측은  '대마초 혐의는 모두 인정하지만 지난 사건과 새로 병합된 사건의 공소 사실 가운데 한 번의 흡연이 같은 날 이뤄진 것' 이라며 범행 횟수를 명확하게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차노아는 가수 최다니엘, '미녀들의 수다' 출신 방송인 모블리 비앙카 등과 함께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 4월부터 재판을 받아온바 있습니다.

대마초 공판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3일 차노아와 고소인 K양이 경찰서에 직접 출두해 무려 13시간 동안 대질신문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차 씨는 법률대리인과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해, 민원인 대기실에서 대질신문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차노아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법원에 출석한 바로 전날과 같은 옷차림이었는데요. 

법률대리인 없이 자신의 어머니와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고소인 K양은 청바지와 흰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푹 눌러 쓴 모습이었습니다.

K양은 3시간이 흐른 뒤, 휴식을 취하기 위해 다시 모습을 나타냈는데요.


[현장음: 취재진] 

'진행이 어떻게 돼 가고 있나요?'


[현장음: 취재진] 

'차노아 씨가 혐의는 다 인정했나요?'


K양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으며, 빠른 걸음으로 형사과로 들어갔는데요.

약 13시간 동안 차 씨와 한 공간에서 대질신문을 받은 K양은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다소 지친 표정으로 형사과에서 나왔습니다.


[현장음: 취재진]

'어떤 내용이 오고 갔나요?'


[현장음: 취재진]

'차노아 씨는 혐의 인정하셨나요?'


반면, 차노아의 모습은 새벽 1시가 되도록 보이지 않았는데요.

이에 대해 강남경찰서 관계자들은 '아는 바가 없다'고 입을 모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두 사람은 담당 형사에게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누가 옳고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에 대해 강도 높은 신문을 받았는데요.

성폭행 사건이 사회적인 문제로 심각하게 번지고 있는 만큼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실 규명이 절실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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