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인기가 그야말로 파죽지세입니다.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최고의 반전을 선사한 ‘민준국’ 정웅인의 인기 역시 심상치 않은데요,

 매력적인 악역  으로 돌아온 정웅인을 [너의 목소리가 들려] 촬영 현장에서 만나봤습니다.

 안지선 기자가 전합니다.


[현장음: 정웅인]

 ‘말하면 죽일거다 니들 말을 들은 사람도 죽일거야'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악역 연기의 진수를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죠,

정웅인을 만나기 위해 촬영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현장음: 취재진]

안녕하세요


[현장음: 정웅인]

아우 깜짝이야,


정웅인이 이렇게 놀라는 이유, 바로 최고의 반전 드라마답게 스포일러가 극성을 부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장음: 정웅인]

 ‘스포 하면 죽일거다’ 아시잖아요 ‘퍼트린 사람도 죽일 거야’ ‘I'll be there’ 날라갑니다 절대 유포하시지 마시고 결말을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지명수배자가 된 ‘민준국’으로 변신하기 위해 위장에 나선 정웅인,


[현장음: 정웅인]

'민준국의 이런 모습 보여주면 안 되는 건데...'


[현장음: 정웅인]

은둔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변장을 하고서 숨어 다니는 인물이기 때문에


[현장음: 정웅인]

잠시 후에 뵐까요?


수염 하나만으로 완벽 변신한, 요즘 가장 ‘핫한 배우’ 정웅인과 마주 앉았습니다.


[현장음: 정웅인]

[생방송 스타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요즘 ‘핫한’ 정웅인입니다 수염 떨어졌어...


[인터뷰: 정웅인]

Q) 극중 지명수배 신세라 위장한 기분은?

A) 울버린 같죠 울버린 슬프다 ‘울어버린 민준국’....


[현장음: 정웅인]

우리 여주인공 장혜성 씨 집입니다 ‘죽이러 왔습니다 죽이러’ 왔는데 일단 없어서...여기 아주 유명한 곳이죠 공효진 씨 집이었다고 들었는데 옛날 [최고의 사랑]에서...


[인터뷰: 정웅인]

Q) 요즘 인기 실감하나?

A) 유행어 아닌 유행어 캡처 사진들 이런 것들 실감합니다


실제로 민준국 대사 패러디 열풍이 대단합니다.

극중 상황과는 반대로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민준국의 명대사’는 바로 이것!


[인터뷰: 정웅인]

Q) '민준국' 최고의 명대사는?

A)  ‘말하면 죽일거다 니들 말을 들은 사람도 죽일거야 여기 먹물 먹은 등신들은 모두 다 내편인 것 같구나’ 요렇게 쳐다보면서


살기 가득한 캐릭터 때문에 팬들의 반응도 달라졌다는데요.


[인터뷰: 정웅인]

Q) 악역 연기에 팬심이 달라졌다?

A) 엘리베이터 탈 때와 지하 주차장에서 만날 때 ‘어’ 이렇게 하고 제 손을 봅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게 되면 웬만하면 기다려주잖아요 같이 올라가기 위해서 근데 막~ 눌러가지고


[현장음: 정웅인]

'죽일거야'


사실 정웅인 하면 떠오르는 건 영화 [두사부일체]인데요,


[인터뷰: 정웅인]

Q) 코믹 연기자 이미지가 강했는데?

A) [두사부일체]에서의 정준호 씨와 저의 노래방신은 항상 자료 화면으로 나갈 정도로


[인터뷰: 정웅인]

Q) 코믹 연기자 이미지가 강했는데?

A) 그런 장면들에 사랑을 많이 받아왔던 처음으로 악역을 도전했는데


데뷔 17년차에 접어든 정웅인의 연기 변신, 예측 불가능했기에 그 파괴력은 더 대단했습니다.


[인터뷰: 정웅인]

Q) 악역 연기로 ‘연기 인생 터닝 포인트’?

A) 웃으면 시트콤의 냄새가 나고 극과 극을 오가는 그런 표정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라는 생각이 들고 이 드라마가 저에 대한 인생에 있어서 턴이라고


그렇다면 ‘이중인격’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정웅인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인터뷰: 정웅인]

Q) 악역 연기의 롤모델은?

A) 다큐멘터리를 많이 봐요 거기 보면 모자이크 처리된 범인들...로버트 드 니로나 알파치노 영화들을 많이 봤고


사실 정웅인의 ‘악역 본능’ 조짐은 올 초 화제를 모은 영화 [전설의 주먹]에서 포착된 바 있는데요,

단 4장면 만의 악역 연기로 ‘신 스틸러’란 찬사까지 들었던 정웅인,

[내 목소리가 들려]에서 역시 몇 차례 등장만으로도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웅인]

Q) ‘신 스틸러’라는 찬사에 대해?

A) 어떻게 보면 두 신 세 신 요런 신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말씀을 해주시니까 (다른 배우들에게) 미안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죠 


대립각을 달리는 정웅인과 이종석의 환상 연기 호흡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정웅인]

Q) 옆에서 본 후배 이종석은?

A) 내가 20대 때 중반에 과연 저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마인드가 뭔가 다른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본인이 잘 컨트롤하고 소속사에서 잘 메이드만 잘 해주면 앞으로 대성할 수 있는


이종석의 첫인상은 ‘외계인’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인터뷰: 정웅인]

Q) 이종석 첫인상은?

A) 외계인 같았어요 다리 길고 얼굴 요만하고 우리나라 지구인은 아니다


‘땀종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땀이 많다는 이종석과의 촬영은 비하인드 스토리도 많은데요. 


[인터뷰: 정웅인]

Q) 이종석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A)  ‘햄버거 먹는 신’에서 침과 땀이 같이 제 얼굴에 난무해서 그때 제 심정은 ‘얘가 뭐하자는 건가 7번을 찍었는데 똑같이 하더라고요 똑같이 얼굴만 나오는데도 손을 계속 내 멱살을 잡으면서 살을 쥐어 뜯어가면서 하여간 그 열정은 제가 높이 샀습니다 피버거를 물고 내가 여기가 너무 아파서 웃었던 것 같아 ‘너 왜 그러냐’  오히려 그 장면이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웃기네


정웅인의 수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는 것,


[인터뷰: 정웅인]

Q) 촬영 현장에선 수난 계속?

A) 목 잡히는 신이 두 신이 더 있었어요 포승줄에 묶여서 가는 장면, 낚시터에서 목 탁 잡는 장면 ‘종석아 쌔게 잡고 한 번에 가자’ 한 번에 가기 위해서 ‘팍! ’잡더라고요 20대의 스피드로 달려와서 저를 제치고 잡는데 정말 그 연기는 이종석 군은 대성하겠습니다


[현장음: 정웅인]

'죽일거야, 죽일거야'


[현장음: 정웅인]

'안녕하세요'


암흑이 깔린 자정을 넘기고서야 드디어 첫 촬영에 들어가는 정웅인!


[인터뷰: 정웅인]

Q) 오늘 어떤 신 촬영?

A) 혜성이 집에 불 꺼진 거 확인하고 ‘다들 어디에 숨어있는 거지’ 혼잣말 한 거죠, 뭔가 이제 사건 하나 터지겠죠


촬영장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건 드라마 속 최고의 반전을 선사한 토막난 ‘민준국’의 왼손!


[현장음: 취재진]

그 손인가요?


[현장음: 취재진]

실제론 있으시죠?


어느덧 더 깊어진 밤, 살인마 ‘민준국’의 활동 시간대가 다가왔는데요,


[현장음]

하이 카메라 액션! 큐!


[현장음: 정웅인]

'다들 어디에 숨어있는 거냐'


[현장음]

OK!


[인터뷰: 정웅인]

Q) 시청자 여러분께?

A) 앞으로 흥미진진한 저희 내용 많이 지켜봐주시고 사랑해주십쇼 고맙습니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자로 발돋움한 정웅인, 어떤 결말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지 기대됩니다.

Y-STAR 안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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