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NEWS 장다희 기자] '자급자족원정대' 이만기, 윤택, 김용명, 홍윤화가 지역 상생을 위해 뭉쳤다.
6일 오후 IHQ 예능프로그램 '자급자족원정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출연자 이만기, 윤택, 김용명, 홍윤화가 참석했다.
'자급자족원정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침체에 빠진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 지역에 활기와 온기를 불어 넣어주는 프로그램으로, 멤버들이 직접 지역을 방문해 1박 2일 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 먹고, 자고, 일하며 지역 관광지와 명물, 특산품 등을 알리는 데 앞장선다.
이날 이만기는 자급자족 라이프에 대해 "나는 모든 것을 자급자족 해서 살아왔다.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 부모님에게도 안 받았다. 씨름판, 모래판에서 모든 인생을 일궈냈다. 산에 가든, 바다에 가든 자급자족해서 살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개그맨들과의 호흡에 대해 "호흡 맞추는 게 참 힘들다. 이 친구들이 말하는 게 농담인지 진심인지 구분이 안 된다. 재밌기는 한데 형을 놀리는 건가 싶기도 하다. 형을 챙기는 듯 하면서 아닌 것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분야가 전혀 달라서 함께 방송하며 느낀 게 있다. 이 친구들의 내면적인 세계를 봤다. 윤화도 지난번에 눈물 흘리면서 하길래 가슴이 짠했다"며, "이 친구들을 보면서 새롭게 남은 인생을 정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분야가 다른 사람들끼리 만나서 재밌기도 하다. 새로운 삶을 찾게 된 계기가 됐다"고 고마워했다.
또 이만기는 시골에서 어르신들에게 강호동보다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호동이와 둘이 나가면 내가 조금 더 낫지 않을까"라며, "씨름하면 이만기"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택은 "형님과 시골 마을을 다녀보면 어르신들이 이만기 형님을 대하는 표정이나 행동에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질 정도로 형님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명은 "만기 형은 힘의 상징"이라며 "어르신들이 팔과 허벅지를 만지시는데 좋아하신다, 만기 형은 근육이 살아있다"고 덧붙였다. 윤택이 "저보다 열살 많은데 아무도 못 이긴다"고 하자, 홍윤화는 "체력적으로 힘이 가장 세다. 김용명 씨는 작은 자루를 드는데 이만기 선배님은 항상 큰 자루를 지고 가신다. 가장 의지가 되는 멤버"라고 이만기를 칭찬했다.
윤택은 평소 생각했던 자급자족 삶을 경험한 소감에 대해 "'자급자족원정대' 일원으로 일터에 투입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어렵더라"며, "우리가 식탁에서 농산물을 많이 접하면서도 살 때는 생각 없이 사지 않나. 그런데 현장에 투입돼 그 농산물을 채취하는 경험을 하니까 소중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홍윤화는 "좋은 식재료를 현장에서 많이 보다 보니 어떤 게 좋은 지 알게 됐다. 음식을 남기지 않게 되더라.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으러 간 적 있는데, 그런 생활을 하면서 음식이 정말 귀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급자족원정대'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재능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내가 굴을 잘 캐더라. 나도 깜짝 놀랐다. 손이 생각보다 빠르더라. 안 해봐서 몰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MBN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윤택은 '자급자족원정대'와의 차별점에 대해 "일단 출연료가 다르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곳은 나 혼자서 자연인과 무언가를 해야 하고, 이곳은 팀을 이뤄 같이 한다. 여기서 팀을 이루니까 조금 더 힘이 난다. 프로그램이 아주 재밌다. 재밌는 친구들과 일하면 에피소드가 많이 나오는 게 또 재밌다"고 설명했다.
김용명은 "촬영한 지 4주 밖에 안 돼서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답하면서도 "군수가 꿈"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방마다 중소도시가 있는데 많아봐야 인구가 5만 명이다. 경북 의성, 합천 이런 데는 3만 명도 안 된다. 그렇게 인구가 적은 곳에서 군수를 하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보기도 좋고 즐길 수도 있게 지역을 알리고 싶다"며, "모든 방송에 나가면 이 얘기를 한다. 제주도에 가서 할 생각도 있다. 나아가 어머니들을 돌보고 지역 국토 균형 발전에 힘쓰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출연자들은 '자급자족원정대'가 시청률 1%를 넘길 시 IHQ 사옥 앞에서 찹쌀 도너츠와 꽈배기를 만들어 나눠주겠다는 색다른 공약을 내걸었다.
채널 IHQ의 지역 상생 프로젝트 '자급자족원정대'는 오늘(6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케이스타뉴스 장다희 기자 jdh07@ihq.co.kr [사진제공=I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