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NEWS 김유진 기자] 대한민국을 ‘펜트하우스’ 열풍으로 물들인 주역, 배우 김소연이 '2021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보조출연자로 데뷔 후 28년 만에 이룬 값진 대상이다. 

12월 31일 서울 상암 프리즘타워에서 '2021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신동엽과 김유정이 공동 진행을 맡았다.

전년도 대상 수상자 남궁민은 이날 대상 시상을 맡아 김소연의 이름을 호명했다. 김소연은 본인 이름이 호명된 순간부터 눈물을 흘렸다.

김소연은 “28년 전에 SBS 드라마에서 보조출연자로 시작을 했다. 그런 SBS에서 엄청난 상을 받아서 믿어지지가 않고,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며 겸손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주동민 감독, 김순옥 작가 및 함께 했던 배우들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감사인사를 전한 그녀는 제작 스태프, 소속사 식구들까지 모두 챙기며 “집에서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저보다 더 놀라고 계실 가족들 너무 사랑하고, 펜트하우스 하면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항상 옆에서 긍정적인 멘토가 되준 이상우 씨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 한 씬 한 씬 소중하게 여기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MC 신동엽은 “꽃가루 두개가 김소연씨 쇄골에 좌우 대칭으로 아름답게 내려앉은 걸 보니 하늘이 내려준 대상임이 틀림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김소연에게 혹시 더 감사 인사를 전할 분이 있는지 물었다. 김소연은 "28년동안 활동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항상 큰 힘이 되어준 팬들 감사하고 슈퍼스타로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못다했던 마음을 전했다.


 

스튜디오S 감독들이 투표로 선정해 더욱 의미가 깊은 디렉터즈 어워드는 '그 해 우리는' 열풍의 두 주역 최우식, 김다미가 수상했다. 

최우수연기상의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에서는 '모범택시'의 이제훈과 '홍천기’의 김유정이 트로피를 가져갔고,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에서는 '원더우먼'의 이상윤과 이하늬가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함께했다.

우수연기상에서는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에 '홍천기' 안효섭과 '모범택시'의 이솜이,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의 김주헌과 ‘원더우먼’의 진서연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베스트 캐릭터상은 ‘홍천기’의 곽시양과 ‘라켓소년단’의 오나라가 수상했다. 또한 ‘펜트하우스’를 비롯, SBS와 수많은 히트작을 함께한 김순옥 작가가 공로상의 영광을 안았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베스트 커플상은 '홍천기'에서 마왕도 방해하지 못한 찐 사랑을 보여준 ‘하홍 커플’, 안효섭, 김유정이 차지해 기쁨을 누렸다. 특히 안효섭은 차기작 ‘사내맞선’을 같이 찍고 있는 김세정과 같이 시상자로 나와, 본인이 수상까지 하게 되며 “민망하다”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연상에서는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에 ‘모범택시’ 김의성과 차지연이,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에 ‘원더우먼’ 송원석과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의 박효주가 수상했다. 조연상 팀 부문을 통해 '라켓소년단’의 차미경, 우현, 백지원, 정민성, 신철진, 김강훈, 김민기, 이지원이 수상해 훈훈함을 안겼다. 

'모범택시'에서 조선족 림 여사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심소영은 올해 신설된 신스틸러상을 차지했다. 청소년 연기상은 ‘라켓소년단’에서 풋풋한 커플 케미를 보여준 탕준상, 이재인이 함께 수상했다. 

신인 연기상 남자 부문은 '펜트하우스'의 김영대와 ‘라켓소년단’의 손상연, 최현욱이 공동 수상했고, 여자 부문은 ‘펜트하우스’의 한지현, 최예빈과 '그 해 우리는’의 노정의가 공동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안전을 위해 사전 녹화로 진행된 축하 무대들도 흥겨운 시상식 분위기를 이끌었다. 대세 걸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는 STAYC(스테이씨)는 대표곡 ASAP와 색안경(stereotype)을 불러 흥을 돋우었고, ‘라켓소년단’의 최현욱, 김강훈, 김민기는 THE BOYZ(더보이즈)와 함께 ‘라켓소년단’의 OST ‘지금처럼’을 선보이며 풋풋한 매력을 드러냈다. 그리고 차지연은 멜로망스 정동환의 연주와 함께 완벽한 가창력으로 ‘EARTH SONG’을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김소연, 이하늬, 이제훈 등 대상 후보 3인과 함께 맞은 2022년 새해 카운트다운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2021 SBS연기대상’은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부 4.1%, 2부 5.5%(수도권 시청률 기준), 2049 시청률 3.2%(2부 기준)를 기록했다.

이하 '2021 SBS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 김소연(펜트하우스)

▲디렉터즈 어워드 : 최우식, 김다미(그 해 우리는)

▲최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 이제훈(모범택시), 김유정(홍천기)

▲최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 이상윤, 이하늬 (원더우먼)

▲공로상 : 김순옥 작가(펜트하우스)

▲베스트 캐릭터상 : 곽시양(홍천기), 오나라(라켓소년단)

▲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 안효섭(홍천기), 이솜(모범택시)

▲우수 연기상_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 김주헌(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진서연(원더우먼)

▲베스트 커플상 = 안효섭, 김유정(홍천기)

▲조연상 팀 부문 = 라켓소년단

▲조연상_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 김의성, 차지연(모범택시)

▲조연상_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 송원석(원더우먼), 박효주(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신스틸러상 : 심소영(모범택시)

▲청소년 연기상 : 탕준상, 이재인(라켓소년단)

▲신인 연기상= 김영대, 한지현, 최예빈(펜트하우스), 최현욱, 손상연(라켓소년단), 노정의(그 해 우리는)

케이스타뉴스 김유진 기자 jjin@ihq.co.kr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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