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NEWS 김유진 기자] ‘은밀한 뉴스룸’을 통해 오랜만에 예능에 얼굴을 비춘 쥬얼리 출신 하주연이 근황과 함께 새해 소망을 전했다.

하주연은 1일 오전 방송된 IHQ 연예토크쇼 ‘은밀한 뉴스룸’ 신년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해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났다. 최근 가양동에 위치한 IHQ 사옥에서 녹화를 마친 그는 케이스타뉴스와 만나 “정말 오랜만에 방송국에 왔다. 미리 대본을 받았는데 이런 토크쇼 출연은 처음이라 틀릴까 봐 조마조마해서 어색했다. 살짝 망한 느낌”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히며 밝게 웃었다.

“오랜만에 입을 풀어서 정말 좋았고 재밌게 촬영했어요. 제가 요새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숨어 산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저 정말 바쁘게 살고 있어요!”

하주연은 지난 3월 유튜브 인기 콘텐츠 ‘근황올림픽’을 통해 카페 아르바이트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태원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힌 그는 “현재는 양재천 근처 베이커리에서 원데이클래스 보조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새로운 근황을 전했다.

“20대 대부분을 쥬얼리 활동으로 보냈으니까 이런 사회생활은 이번에 처음 경험하는 거예요.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는데 정말 떨리더라고요. 처음엔 제가 웬만한 카페 사장님보다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일자리가 잘 안 구해졌어요. 요즘 취준생 분들이 정말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재밌게 일했어요.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돌아보면 다 재밌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웃음)”

제빵 클래스와 더불어 하주연의 일상을 채우는 또 하나의 고정 스케줄은 바로 유튜브. 일찍이 만들어놓은 개인 채널을 최근 활발하게 운영하기 시작했다. “‘HA!주연스럽게’라는 채널이다. ‘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혼자 촬영부터 편집까지 다 하고 있다”고 소개한 하주연은 “언젠가 빛을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커리 출퇴근이랑 병행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보통 주말에 작업해요. 아직 제 채널을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은데, 어떻게 알고 찾아와 주시는 구독자 분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제가 얘기하는 거랑 일상 공유하기 같은 걸 좋아해서 좀 재밌게 시청자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데 쉽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계속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혼자 채널을 운영하다보니, 콘텐츠 기획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하주연은 “유튜브에서 핫한 채널을 많이 참고하는 편인데 그렇다고 입도 짧은 제가 먹방을 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제 나름대로 하주연의 매력을 어필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 혼자 산다’ 같은 프로그램 정말 잘할 자신 있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제가 연예계를 은퇴한 건 아니니까.(웃음) 사실 방송일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제빵 클래스도, 유튜브도 제 성격상 가만히 있는 게 싫어서 하는 것들이에요. 언제 어떤 제안이 올지 몰라서 춤이랑 노래도 계속 연습하고 있고, 공부도 많이 하고 늘 준비하고 있어요. 기회가 올 때까지 일단은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거죠.”

86년생 호랑이띠 하주연은 “점점 나이가 많아지는 게 무섭다”면서도, 말그대로 ‘하주연스럽게’ 심심한 공백기를 좋아하는 일들로 가득 채워 보내고 있다며 활기찬 새해 소망을 전했다.

“호랑이의 해니까 좋은 일 있겠죠? (웃음) 새해에도 지금처럼 제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즐겁게 살고 싶어요. 2022년은 활동이 더 많아져서 하주연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뭐든 열심히 하겠습니다. 유튜브도 더 열심히 할 테니까 많관부!”

케이스타뉴스 김유진 기자 jjin@ih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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