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NEWS 장다희 기자] '국민가수' 종영과 함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TOP10의 행보가 예고됐다.

실력을 갖춘 이들의 국민가수 탄생프로젝트 프로그램 TV조선 '국민가수'가 시청률 18.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국민가수' TOP10 멤버들은 함께 뭉쳐 활동을 시작한다. 다양한 방송과 무대를 통해 10인 10색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국민가수' TOP10인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박장현, 이병찬, 고은성, 손진욱, 조연호, 김희석, 김영흠이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소감을 전했다.



 

Q. '국민가수'에서 박창근이 우승했다. 우승 소감과 상금 사용처는?

(박창근) 우승 상금 3억 원, 아직 못 받았다. 현실적으로 빚을 좀 갚고 집에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집에 누전, 누수가 문제다. 또 홍보대사 활동을 하고 있는데 너무 한 게 없어서 선물을 드리고 싶다. 또 멤버들에게도 선물 하나씩 하기로 했다.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한 걸로 선물하려고 한다. (웃음)

Q. 국민가수 이후 삶의 변화가 있다면?

(조연호) 아직 피부로 와닿는 건 없다.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내가 갈피를 못 잡고 있다가 라운드를 진행하면 할수록 발전했다.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 알게 됐다. '국민가수' 경연을 하면서 '내가 가진 무기가 뭘까' 생각해보니 노래를 편안하게 부르는 것이더라. 그래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발라드를 더 파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장 자극적으로 노래하는 사람들에게 끌리더라도 언젠가 내 노래를 들어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노래했다. 앞으로 발전시켜나가면서 보여줄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이솔로몬, 이병찬은 대국민 투표 1위에 오래 올랐다. 서로의 인기 비결은?

(이병찬)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부르는 형(이솔로몬)을 보고 인기가 없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노래를 정말 잘한다. 방송에서는 비춰지진 않았지만 인성도 너무 좋고 마음이 정말 깊은 사람이다. 처음에 멘탈적으로 많이 도와준 형이다. 정말 착하다. 그래서 인기가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솔로몬) 우리 병찬이를 2라운드때 처음 만났다. 이병찬이 노래하는 걸 직접 듣고 정말 놀랐다. 노래를 너무 잘한다. 또 이병찬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이 있고 보호본능이 있기도 하지만, 이병찬처럼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주 탄탄한 실력이 밑바탕 되고 매력이 있어서 여심을 사로잡은 것 같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가슴에 와닿았던 마스터 심사평이 있다면?
(박장현) 박선주 교수님이 나에게 '박장현은 세상 모든 창법 백화점이다'라고 말해주셨다. 20대 땐 하루 10시간 씩 연습만 하고 살았는데 그 시간들이 다 스쳐가면서 그 심사평 하나로 보상 받는 기분이었다.

(이병찬) 이석훈 마스터님이 데스매치 때 노래 잘한다고 해줬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김희석) '꿈에' 무대 이후 이석훈 마스터님이 말을 잇지 못했다. 말 문이 막힐 정도로 잘했나 싶으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김동현) 내 심사평은 아니고, 김영흠 심사평이 기억에 남는다. 내 색이 없다는 고민이 많은데, 마스터 분들이 김영흠에 '너만의 길을 가라', '우리 다 같이 응원한다'는 말을 듣는 걸 보고 되게 부러웠다. 아티스트로서 인정받는 코멘트 같았다. 그런 평을 꼭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Q. '국민가수' TOP10만의 매력을 꼽자면? 

(박장현) TOP10을 각양각색 맛있는 음식이 있는 뷔페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 뷔페의 퀄리티가 최상급인 게 가장 큰 포인트다. 누구나 와도 큰 만족도를 드릴 수 있다는 게 크다고 생각한다.

(손진욱) TOP10은 장르가 다 다르다. 다양한 콘셉트로 다양한 무대를 많이 보여드리는 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이병찬과 박장현은 무대 공포증을 극복했나?

(이병찬)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 노래에 대해 진심이기 때문에 언젠가 그 진심은 통할거라 생각한다. 무대는 긴장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것도 극복해야 한다. 그 긴장이 있기에 무대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지금은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박장현) 무대 공포증이 정말 크다. '슈퍼스타K3' 때 비슷한 실수가 있었다. 무대에서 갑자기 하얘지면서 아무 것도 안 들릴 때가 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무대에서 못 부르겠다, 안 되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귀가 트이면서 소리가 조금씩 들려왔다. '불러요', '불러야 돼요', '할 수 있어요'라며 응원 소리가 들려왔다. 그 응원을 듣고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너무 힘들 땐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아내를 만나고  아이가 생기면서 마음을 고쳐먹게 됐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좋은 사람들과 앉아있는 것 같다.

Q. 김희석은 반바지 패션이 화제를 모았다.

(김희석) 나를 '반바지'라고 부르시더라. 내 이름보다 '반바지'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겨울까지 반바지를 입게될 줄은 몰랐다. 반바지로 유명해져서 감사하고 좋다.

Q. 끝으로, 10명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각오가 어떤가? 

(이솔로몬) 각자 본인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찾아나갈 것 같다. 할 수 있는 역량들을 모아서 앞으로 우리 팀이 잘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케이스타뉴스 장다희 기자 jdh07@ihq.co.kr [사진제공=n.CH엔터테인먼트,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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