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①]에서 이어짐.

[KSTARNEWS 김유진 기자]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쇼미더머니10‘에서는 래퍼 신스가 미란이의 뒤를 잇는다. 신스는 실력으로 편견을 부수고 여성 래퍼로는 최초로 파이널 무대까지 진출했다. 미란이의 유튜브를 통해 두 사람의 친분이 알려지면서 이번 시즌에서도 미란이가 언급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지구인은 신스와의 디스 배틀 중 미란이에게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저는 신스 언니 나오는 클립만 따로 챙겨봐서 지구인 오빠 무대를 못 봤어요. 근데 그날 DM이 쏟아지는 거예요. 팬들이 저한테 대답 어떻게 할 거냐고.(웃음) 무슨 소리야? 하고 방송을 확인했는데 지구인 오빠가 저한테 그랬더라고요. 그냥 웃어넘겼죠. 재밌는 게 여자팬 많은 래퍼랑은 저를 남매로 엮고, 남자팬 많은 래퍼랑은 저를 커플로 엮어요.(웃음) 이번에 언에듀(언에듀케이티드 키드)랑도 사귀냐고 DM 많이 받았어요. 팬들이 연령대가 좀 어려서 그런지 그렇게 엮고 싶은가 봐요. 이제는 팬들한테 그만 좀 엮으라고 했어요. 같은 일 하는 동료랑 그럴 일 절대 없다고!”

’신스 고 업‘을 위해 지난 시즌 경험에서 우러난 따뜻한(?) 피드백도 매주 진행 중이다. “녹화 끝나고 전화해서 ’언니 됐어?‘ 하면 언니가 ’됐어!‘ 해요. 언니 음원 나온다고 같이 좋아하고 그랬죠. 항상 쫄지 말라고 얘기해주곤 해요. 언니 너무 잘하고 있고, 언니가 주인공이라고 맨날 얘기해줘요. 그리고 웃지 좀 말라고. 언니 랩이 진짜 멋있거든요. 근데 하고 나서 해맑게 웃으니까 답답해서요. 더 멋있을 수 있으니까 웃지 말라고 그랬어요.(웃음)”


 

미란이는 랩네임에서 느껴지듯 정겹고 진솔한 이미지의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정확히는 ’사람 냄새 나는 래퍼‘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미란이 음악은 마음을 울리는 뭔가가 있다는 말이 너무 좋아요. 보통 자기 상황에 맞는 노래를 찾아 듣잖아요. 전 제 노래가 매 순간 깔리는 BGM이 됐으면 해요. 가끔 노래 들으면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 같은 노래 있잖아요. 저도 그런 노래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업타운 걸‘이 되어 바쁜 2021년 한 해를 보낸 미란이는 2022년을 위해 다시 달린다. 당장 1월에 소속 레이블 @area의 유럽 공연이 예정돼있다.

“내년 해외 활동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보고 싶어요. 또 정규 앨범도 내고 싶은데 그 과정에서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해요. 그걸 통해서 ’진짜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싶고요. 제가 다음에 어떤 걸 가지고 올지 궁금해하고, 미란이가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해주는 그런 음악적인 팬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케이스타뉴스 김유진 기자 jjin@ihq.co.kr [사진제공=@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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