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NEWS 조효정 기자] 배우 정순원이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에서 ‘차말종’ 역으로 인생 배역을 갱신했다. 

극 중 정순원이 맡은 차말종은 박태서(이재균 분)의 오른팔로 약자에게는 한치의 자비도 없는 잔인한 성격인 반면에 여장을 한 구팔(박강섭 분)에게 정신이 팔려 수사단의 의도를 눈치채지 못하기도 하고, 어머니 생각에 눈시울을 붉히는 등 다중적인 면모를 지닌 악당이다. 

정순원은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를 펼치다가도 순식간에 소름끼칠 정도로 사악한 얼굴 표정과 분노를 표출하며 극과 극의 감정선을 넘나든다. 이런 그의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5회에서 차말종과 박태서는 ‘소양상단’에 들어가 잠입수사를 펼친 수사단에 의해 한양으로 압송되지만, 차말종의 지략으로 미리 잠복하고 있는 수하들에 의해 구출된다. 독이 바짝 오른 차말종은 수사단을 쫓지만 무사히 도망친다. 치부책을 찾아낸 김조이(김혜윤 분)가 라이언(옥택연 분)의 약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가 앞으로 펼치게 될 맹추격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순원은 최근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의 ‘남과장’부터 ‘모범형사’의 용병형 형사 ‘지만구’, ‘왓쳐(WATCHER)’의 청부살인도 마다않는 안하무인 재벌3세 ‘정한욱’, ‘멜로가 체질’의 다혈질 감독, ‘해치’에서 조선시대 은수저이자 악인인 ‘방주감찰 주영한’ 역을 통해 매 작품 자신의 지속가능한 변신을 입증해왔다. 

그는 오는 12월 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에서 ‘수찬’역으로 출연한다. '고요의 바다'는 2075년을 배경으로 자원 고갈로 황폐화된 지구를 구하기 위해 달로 간 우주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달에 있었으나 폐쇄된 연구기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2014년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시리즈화했다. 

한편 tvN '어사와 조이'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케이스타뉴스 조효정 기자 queen@Ihq.co.kr [사진제공=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케이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