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NEWS 조효정 기자] 영화 '장르만 로맨스'가 쟁쟁한 외화 경쟁작들 속에서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23만3080명을 끌어모아 개봉 5일차에 누적관객수 33만1652명을 기록했다.

주말 박스오피스는 지난 9월 26일 한국 영화 '보이스'가 마지막 1위를 차지한 후 '007 : 노 타임 투 다이',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듄' '이터널스' 등 할리우드 대작들에게 7주 동안 1위를 내줬다.

한국 영화로는 8주 만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한 '장르만 로맨스'가 위드 코로나 발동과 함께 변화된 극장가 분위기 속에서 계속해서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2019년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한 류승룡을 필두로 김희원, 오나라,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등이 주연을 맡았다. 오정세와 류현경까지 우정출연해 재미를 더했으며, 배우 출신 조은지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주 연속 1위를 유지하던 마블 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는 2위로 내려왔다. 같은 기간 22만514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284만6430명을 찍었다.

300만 관객을 목전에 두며 올해 개봉된 외화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확보한 '블랙 위도우'의 296만명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3위는 같은 기간 9만1345명을 추가한 '듄(드니 빌뇌브)'이 차지했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입소문이 돌며 누적관객수 134만4614명을 기록했다.

‘듄’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자원의 생산지 아라키스 모래행성 ‘듄’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과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케이스타뉴스 조효정 기자 queen@Ihq.co.kr [사진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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