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NEWS 조효정 기자] `은밀한 뉴스룸`에서 프로파일러 배상훈이 26년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김성재 죽음에 관한 의혹을 다뤘다.

故 김성재의 기일인 20일 오전 11시 방송된 채널 IHQ `은밀한 뉴스룸` 13회에서는 90년대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듀스 멤버 故 김성재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재조명했다.

故 김성재는 솔로 데뷔곡 `말하자면`으로 성공적인 컴백 무대를 마친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995년 11월 20일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그의 죽음은 2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제로 남아 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故 김성재와 관련해 극단적 선택 얘기를 많이 한다. 일반적으로 극단적 선택 전에 전조 증상을 보인다. 가장 핵심적으로 방법상에서 익숙한 방법을 선택한다. 김성재 사건에서는 그런 부분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며 "여러 가지 프로파일링을 했을 때, `김성재는 극단적인 선택하고 상당히 거리가 멀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과수 감정 결과에 故 김성재 오른쪽 팔에 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다. 약물 투여 후 돌연 쇼크사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시작했다. 보통은 주로 쓰는 손 반대편에 투약한다. 오른손잡이인데 오른손에 투약 자국이 있었다. 자기 스스로 한 것이 아닌 누군가 투약한 것, 마약중독자의 특성상 이렇게 많은 주삿바늘을 꼽지 않는다는 점, 주삿바늘 자국의 구경이 달랐다는 것을 볼 때 마약 투약 의혹은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어느 상황으로 봐도 `이것은 타살인데?`라는 의심이 충분히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과거 그룹 듀스를 가장 근거리에서 취재한 홍성규 대기자는 "현장에 있던 매니저들이 故 김성재의 여자친구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부검결과 동물마취제 졸레틸, 황산마그네슘 등이 검출됐다. 여자친구 쪽으로 의심 가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흘렀다. 거기에 동물병원에서 여자친구가 약품을 샀다는 증거가 나왔다. 동물병원 원장이 제보했다"고 밝혔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사람이 그분(여자친구)이었다. 결국엔 그분이 용의자로 긴급체포 됐다"고 부연했다.

법원의 판결은 이러한 의심과 달랐다. 용의자로 지목된 여자친구는 1심에서 유죄 무기징역 판결이 나왔지만, 2심에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이 났다.

한편, 채널 IHQ 연예토크쇼 `은밀한 뉴스룸`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방송된다.


케이스타뉴스 조효정 기자 queen@Ihq.co.kr [사진제공=I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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